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현곡리. 오늘날 조용한 시골 마을로 보이는 이곳은 고려 말 한 인물이 태어난 곳이다. 그의 이름은 우탁, 자는 천장, 호는 단암. 후세에는 역동선생이라 불리며, 동방 유학의 뿌리를 세운 인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우탁은 13세기 고려 원종 3년, 단양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이 학문에 뜻을 두어, 안향의 문하에서 수학하며 성리학의 깊은 원리를 익혔다. 성리학이 아직 동방에 뿌리내리지 못하던 시기, 우탁은 정주이학의 문헌을 스스로 탐독해 깊은 이해에 도달하였고, 이를 후학들에게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