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마후라’는 1964년 블록버스터다. 당시 영화 제작비의 배 이상인 1200만원을 들였다. 신영균, 최무룡, 김희갑, 남궁원, 이대엽, 최은희, 윤인자 등 당대 스타들이 나왔다. 6·25동란을 배경으로 105분 간 사랑과 전쟁을 보여줬다. 극중 전투기 조종사들은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둘렀다. 영화는 가고 노래는 남았다. 남성 4인그룹 ‘쟈니 브라더스’가 부른 동명 주제가는 이후 대한민국 공군의 군가로 채택됐다.-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구름따라 흐른다 나도 흐른다 아가씨야 내 마음 믿지 말아라 번개처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