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아직 추운 민주주의 앞에서-이한기/마산대학교 명예교수·칼럼니스트·꿈뜨레지역공동체 대표2월 4일, 오늘은 입춘이다. 입춘은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기이지만, 체감으로는 여전히 겨울의 한복판에 서 있는 날이다. 지난해 12월 3일의 헌정 위협과 그 사회적 충격을 떠올리면, 이번 입춘은 단순한 계절의 전환이 아니다. 시민이 어디에 설 것인지를 묻는 시점이다.예로부터 입춘날이면 대문에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써 붙였다. 이는 단순한 복을 비는 문구가 아니라, 한 해를 어떤 태도로 살아갈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