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실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그린 ‘반구’ 진본이 8년 만에 고향 울산을 찾는다. 울산대곡박물관은 29일부터 10월12일까지 특별기획전 ‘석천에 누우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울산 울주군 웅촌면 석천리라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조선 시대 울산 선비들이 학문을 갈고 닦으며 관직 생활을 했던 일상, 그들이 추구했던 이상적인 세계, 사회 지도층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까지 폭넓게 조명한다. 전시는 △입신양명의 길, 울산 선비들 △석천의 세 선비 △석천에
한국조폐공사가 화폐 제조 기술을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조폐공사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 중인 이중섭 작가의 대표작 ‘황소’를 화폐 제조 기술인 요판 인쇄로 재해석한 요판화를 30일부터 한정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조폐공사는 원작의 감정을 섬세하게 재현하기 위해 고난도의 요판 인쇄 기법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요판기술은 점과 선만으로 이미지를 구성해 깊이감과 질감을 표현하는 기술로, 주로 위변조 방지를 위한 화폐 제작에 사용된다.황소 요판화는 지난해 출시된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이은
겸재 정선은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나 벼슬에 올랐지만 이내 마다하는 일이 잦았다. 왜 그러냐는 물음에 정선은 “나는 자연을 따라 그리는 즐거움이 곧 삶의 목적이다”라고 했다.중국의 산수화 방식만이 퍼져 있던 당시 그는 우리 땅의 실제 경치를 그리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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