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학을 ‘상아탑’에 빗대 ‘우골탑’이라고 불렀다. 순수 학문을 지향하는 대학을 비유적으로 이른 말이 상아탑인데, 우골탑은 가난한 농가에서 소를 팔아 마련한 등록금으로 세운 건물을 뜻한다. 배움을 위해 가족이 희생을 감내했던 시절, 대학은 그만큼 무겁고 절박한 이름이었다. 오늘날의 대학은 그 소중한 등록금의 무게를 느낄까. “공짜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이 있다. 남의 돈이라면 아낌없이 쓰는 이들을 풍자하는 말인데, 최근 드러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호텔 회의 관행은 이 말이 얼마나 생생한 현실인지를 보여
AI가 금융 생활을 자동화하는 시대가 올까? 핀테크 기업 플레이드의 잭 페렛 CEO는 AI가 금융 생활을 주도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6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마포 세계경제서밋에서 "AI가 금융을 자동화하고 개인 맞춤형 금융 조언자로 발전할 것"이라며, "개인이 AI를 얼마나 활용할지는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플레이드는 사용자들이 은행 계좌를 벤모 같은 디지털 금융 앱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페렛 CEO는
XRP 가격이 10달러에 도달할 경우 상위 5% 부유 주소 보유자들이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5일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생한 시장 폭락으로 인해 XRP 가격이 급락하면서 상위 5% 부유 주소 진입 기준이 다소 완화됐다. 10월 1일 기준 상위 5%에 진입하기 위해 투자자는 8229~1만550 XRP를 보유해야 했지만, 현재는 상위 5%에 해당하려면 8162~1만501 XRP를 보유해야 한다. 이는 약 2만1129~2만7197달러 규모로,
경북도와 안동시가 후원하고 안동한지문화진흥회가 주관하는 ‘제17회 안동 한지축제’가 17일부터 19일까지 안동시 월영교 개목나루 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얼마나 행복한지’를 주제로, 전통 한지를 통해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로 꾸며진다.특히 도심과 가까운 월영교 문화공원으로 장소를 옮기며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을 높였고, 월영교의 아름다운 자연과 야경이 한지의 고즈넉한 멋과 어우러져 감성적인 가을 정취를 더할 전망이다.행사 기간 동안 한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감 첫날 14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공론화로 더 이상 시간을 끌면 안 된다고 김성환 장관에게 요구했다.강 의원은 국감 질의를 통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는 녹조라면서, 단순히 강을 오염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콧속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발견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민관이 함께 만든 기준으로 정부차원에서 농산물과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얼마나 위험한지 체계적으로 더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문재인 정부 시절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모나드가 에어드랍 포털을10월 14일 공식 오픈한다. 이번 에어드랍은 메인넷 전환에 앞서 커뮤니티 구축 및 초기 사용자들에 대한 보상 일환이다.다만 구체적인 배분 기준, 참여 자격, 베스팅 조건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테스트넷 참가자들이 얼마나 보상을 받을지, 단순 참여자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모나드는 2월 퍼블릭 테스트넷을 오픈했고 다양한 디앱들과 상호작용 및 노드 운영 등을 장려해왔다. 이같은 활동들인 에
"APEC의 실제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현장에서 얼마나 꼼꼼하게 총체적으로 점검하느냐에 달렸다. 인프라, 행사장, 숙소, 서비스, 경호, 안전, 음식 등 모든 분야의 세심한 부분까지 선제적, 능동적, 자발적으로 점검해달라."- 김민석 국무총리"경상북도는 이미 1,000여개의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더 꼼꼼하고 세밀히 살펴서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미래세대에 희망을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지난 10일, APEC 현장점검을 위해 경주를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
아침 햇살은 LA의 거리 위를 부드럽게 쓸어내리고 있었다. 이른 시간 한인 식당에서 순두부 해물탕으로 아침을 먹고, 우리는 북쪽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중간에 몇 무리의 여행객들이 합석했고, 낯선 사람들 사이에 앉아 있는 나 자신도 그들과 함께 하나의 스토리 속 인물이 된 듯했다.괴테가 말했듯 “여행은 정신을 겸손하게 만든다. 세상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자리가 얼마나 작은지 알게 한다.”햇빛은 따뜻함을 넘어서 더 뜨겁다. 고속도로 주변의 정경은 여느 농촌 마을과 다름이 없다. 창밖으로
다가오는 추석은 가족이 함께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명절이다. 특히 노부모를 찾아뵙는 이 시기는 단순한 안부 인사를 넘어, 부모님의 건강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삶의 질을 함께 고민하는 중요한 기회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고, 기대수명은 85세를 넘어 세계적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그리고 불편 없이 살아가는가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김영진 건강수명 5080 국민홍보위원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5세지만 건강수명은 70세에 불
극지연구소는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90일간의 북극 연구를 마치고 1일 전남 광양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아라온호가 탐사를 수행한 태평양 측 해역은 바다얼음, 해빙이 예년과 달리 넓고 두껍게 나타났다. 예상하지 못했던 올해 해빙 분포는 해류와 바람의 영향 등으로 추정되며, 북극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가 얼마나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이로 인해 지난해 설치해 둔 수중 관측장비는 일부만 수거했으며, 해저 동토층 지구물리탐사도 계획했던 해역이 얼음으로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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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칼럼] 특수교사의 비극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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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경기도의회와 '입법영향분석 개선' 합동 토론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4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2층 예담채에서 경기도의회와 공동으로 ‘입법영향분석 개선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제주도의회와 경기도의회 관계자 및 입법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법규 입법영향분석 제도의 실효성 제고와 개선 방안 모색, 우수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됐다.제주도의회에서는 입법평가위원으로 활동했던 차현숙 한국 법제연구원 본부장이‘조례 입법평가 실효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제주의 입법 영향평가 사례 ▲조례입법평가 제도화 현황 분석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전문가 의견 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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