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 작은도서관들이 기준 미달과 관리 부실로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열린 제278회 중구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예산 심의에서, 중구가 운영하는 17곳 중 서원·구교 작은도서관, 서동·다운동·복산동·남외동 가까운도서관 등 6곳이 작은도서관 진흥법상 장서 1000권, 면적 33㎡ 등 최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시설은 장서 부족과 인력 부재로 프로그램 운영이 사실상 중단됐고, 시설 점검이나 장서 정리조차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 운영 공백이 반복되고 있다고 의회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