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30일 ‘월간 움프살롱’을 진행하고 한국 독립 예술영화 화제작 세 편을 상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월간 움프살롱은 울산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독립·예술영화를 소개하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상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월간 움프살롱은 ‘여름이 지나가면’의 장병기 감독, ‘정순’의 정지혜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오전 10시 상영작인 ‘여름이 지나가면’은 낯선 소도시로 이사 온 ‘기준’이 자신의 새 운동화 도난 사건을 계기로 동네 문제아 형제들과 얽히면서 아이들의 세계와 그
1주전
도시조망점은 ‘도시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한 번의 방문, 한 번의 조망으로 전체 도시의 형상과 구조, 이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해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낯선 도시를 처음 연구하는 학자들과 여행객들은 도시조망점을 가장 먼저 방문한다. 인천의 도시조망점은?인천에도 다양한 도시조망점이 있다. 우선, 작지만 멋진, 자연조망점은 월미산, 문학산, 청량산 정상이다. 이곳에 가면, 인천의 과거
인천을 출발해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을 경유하고 도미니카 공화국에 닿기까지, 나는 스물한 시간을 고요히 하늘 위에 올려놓았다. 이렇게 긴 비행은 처음이다. 비행기가 굉음을 내며 활주로에 바퀴를 내딛자, 순간 기내가 들썩인다. 사람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하며 신에게도, 수고한 기장에게도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긴장을 녹이는 이국의 훈훈한 풍경이다.까다롭기로 소문난 ESTA 비자도 무사히 통과했고, 산토도밍고 공항의 마지막 검색대까지 큰 탈 없이 지나왔다. 감격과 피곤함이 뒤엉켜 눈꺼풀은 천근 같았지만, 마음의 복잡한 긴 끈이 슬며시
며칠 전, 절물자연휴양림의 목공체험장에 한 가족이 찾아왔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체험장에 들어서자마자 “우와, 나무 냄새!”를 외쳤습니다. 부모는 웃으며 "요즘 이런 냄새 맡을 일이 없지"라며 아이를 따라왔습니다.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너무나 많은 것이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난감, 가구, 식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가볍고 싸고 튼튼하다는 이유로 전 세계가 플라스틱의 편리함에 익숙해졌고, 그 결과는 이미 바다를 떠도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그 익숙한 세상에서 낯선 나무 냄새에
울산시립미술관이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아트와 설치 미술, 조각, 손자수 등의 시각예술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이색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특히 시립미술관이 개관 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소장품도 전시돼 관심을 모은다. 3일 찾은 울산시립미술관 지하 2층 제1전시실. 이 곳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11월2일까지 4개월 일정으로 기획전시 ‘낯선 코드’가 진행되고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시장 복도에 설치된 히토 슈타이얼의 ‘헬 예 위 퍽 다이’라는 4채널 영상. 총 4개의 영상 중 3개의 영상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군사 훈련 과정 중
“낯선 환경에서 잘 적응해줘 고맙습니다. 힘든 건 참지 말고 꼭 이야기해 주세요”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2일 동구가족센터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중·고·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22년 동구로 이주해 4년째 거주 중인 아프간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기획됐다. 김 청장을 비롯해 아프간 출신 중·고·대학생 17명이 참석해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 문화 적응, 진로 고민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
20시간전
오랫동안 보지 않던 사진첩을 넘기다 사진 한 장에 눈길이 멈췄다. 낯선 숲속 어딘가에서 몇 사람이 건배하는 장면이다. 그중에는 잔을 높이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내 모습도 있다. 그런데 그 사진을 언제 찍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더구나 그곳이 어딘지 함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전혀 기억에 없다. 아무리 오래된 일이고, 평소 친하지 않은 사람들일지라도, 그날 하루만큼은 함께 산에 오르고 이런저런 대화를 했을 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과연 나는 내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 걸까? 40대 어간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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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잠시 세상에서 물러나 나를 다시 만나는 일이다. 바쁜 일상에 잠식당한 감정, 미처 돌아보지 못한 나의 내면, 무채색으로 흐르던 삶의 풍경이 낯선 길 위에서 다시 빛을 얻는다. 여행은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멈춤을 허락하는 용기이며, 익숙한 경계 밖에서 다시 호흡하는 경험이다. 어디로 가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떠나느냐가 여행의 깊이를 결정한다. 자연과 마주하고, 시간과 조우하며, 나를 돌아보는 길 위의 풍경을 차분히 담아낸다.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 숲길의 고요한 녹음, 해변의 반짝이는 햇살, 골목에 깃든 이야기들까지.
감정 회복과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담은 창작 뮤지컬 ‘메리골드’가 오는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극단 비유가 주최하고 감정 기반 사회안전망을 연구·운영하는 마인드SOS가 협력하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후원한다.‘메리골드’는 삶의 끝자락에 선 이들이 펜션이라는 낯선 공간에 모여 다시 살아가기를 선택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죽고 싶다’는 공통된 고통을 지닌 이들은 각자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그 속에서 존재의 이유를 되묻는다. 극은 옴니버스 형식의 5개 에
광양시는 지난 7월 19일, 국제와이즈맨 광양클럽이 봉강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쾌적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폭우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클럽 회원과 봉강면사무소 직원 등 총 20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집 안팎에 방치된 폐기물을 정리하고, 쓰레기 수거와 청소, 정돈 작업 등을 실시했다.배정진 국제와이즈맨 광양클럽 회장은 “다문화가정이 낯선 환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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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 시대에 맞는 감각적인 SNS를 운영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BNK경남은행은 25일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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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배출가스·배기소음 무료 검사의 날 운영
경기 화성특례시가 시민 건강과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운행차 배출가스·배기소음 무료검사의 날’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시민의 자발적인 차량 정비와 주기적인 점검을 유도해,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 및 배기소음 과다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무료검사의 날’은 오는 7월 30일부터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 P4주차장에서 운영된다.점검 항목은 경유차량의 배출가스와 모든 운행차의 배기소음으로, 차량 상태를 객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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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등교사, 교권침해 소송비 지원 최다…“교사 76%, 교육활동 두렵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 교육활동 중 발생한 분쟁에 따른 소송비 등 법률 비용을 지원하는 교원보호공제사업에서 초등교사가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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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적십자사, 폭염 극복 무더위 쉼터 . 도민 재난심리상담 운영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오는 9월까지,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 어린이 등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십자 재난회복지원차량을 활용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행정안전부 및 제주특별자치도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활동가들이 폭염 등 자연 재난으로부터 빠른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도민 무료상담을 진행하며, 차량 내 모니터를 통해 심리사회적지지 교육도 시청할 수 있다.제주적십자사 정태근 회장은 “적십자사는 재난관리책임기관 및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폭염, 풍수해, 화재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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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호 태풍 크로사 현재 위치 및 예상 경로 등 오늘의 날씨 및 내일날씨,남쪽 해상 높은 물결과 강한 너울 주의!
7월 24일 낮 12시경 괌 북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 9호 태풍 크로사가 괌 해상을 따라 북상중이다.9호 태풍 크로사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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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시는 지난 7월 28~31일까지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대학생 멘토단과 함께 진행한 ‘대학생-고등학생 교육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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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검사·상담·정서적 지원까지 의료 사각지대 해소11월 경북 봉화군 대상 2차 의료봉사 예정 한국전력은 한일병원과 함께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이틀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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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여름철 휴가맞이 고향사랑기부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 삼척시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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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가 시행 중인 병원동행서비스가 2025년 상반기 기준 이용 100건을 돌파하며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동행서비스는 삼척시와 사회적협동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