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심해에서 추진 중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20일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첫 시추 실패 이후 사업성이 없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용역사 선정 과정과 재무위기 속 과잉투자 문제가 지적됐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강원 정선 강원랜드에서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강원랜드, 대한석탄공사 등 1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울산을 거점으로 한 공기업인 석유공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타당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액트지오(ACT-
한국석유공사의 도덕적 해이와 부실 방만경영이 다시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석유공사는 지속적인 영업 적자와 투자 실패로 2020년 이후 6년째 자본잠식 상태다. 2024년 기준 자본잠식액이 1조3216억 원, 부채 규모는 21조8132억 원에 이른다. 4년간 이자 지급액만 1조8035억 원이다. 민간 기업이었다면 이미 파산하고 벌써 문을 닫았을 것이라는 볼멘 목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부실 기업인데도 가능성 없는 대왕고래 사업에 1200억 원을 빚내서 시추한 결과 지난 9월 '경제성 없음'으로 실패로 결론
윤석열 전 정부에서 시작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당 측 의원들이 이 사업을 “대국민 사기극”이라 규정하며 싸잡아 비난했다. 1차 탐사 시추 실패를 이유로 사업 전체를 비정상적인 정책으로 몰아간 것이다.올해 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 정국에 휘말린 가운데,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사기극’이라는 정치적 프레임으로 대폭 삭감한 것의 연장선이다.이처럼 여권이 정쟁의 연장선에서 탐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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