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다. 다가올 봄을 맞아 '당근'을 활용해 거실을 꾸미기로 했다. 첫 거래자는 젊고 친절한 러시아 청년이었다. 그에게 모니터와 책상을 구입했다. 시세보다 싸고 좋은 물건을 산 것 같아서 들뜬 마음에 이곳에 왜 왔고, 왜 파는지 물었다. 러시아 청년의 한 마디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인천 연수구가 추진해 온 60여 년간 방치된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비류·농원·학나래공원이 순차적으로 주민의 품으로 돌아간다.16일 연수구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지난달 23일 사모지공원 조성사업 관련 손실보상금 증액 소송에 대해 화해권고 결정을
방씨는 옆방에서 엿듣고 있던 송애에게 짜증이 나는데, 공노인은 그런 송애를 두둔한다. 방씨는 부르튼 목소리를 높이며 뒤안을 돌아간다.“전서방, 전서방, 볕 드는데 장독 뚜껑을 안 열고 뭐하나.”박경리의 『토지』 2부, 간도의 방씨 객줏집에 펼쳐진 장면이다.소설 속 서희와 평사리 농민들은, 최참판댁 재산을 강탈한 조준구의 횡포를 피해 간도로 이주한다. 춥고 척박한 땅에서도 그들은 장을 담근다. 낯선 땅에서 삶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장은 음식이 아니라 고향을 품은 생명의 뿌리였으리라.그 장 냄새가 『토지』 전편에 배어
전기차를 한 번 경험한 소비자 대다수가 다음 차량도 전기차를 선택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8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은 JD파워의 '2026 미국 전기차 경험 오너십 조사’를 인용해, 전기차 오너의 96%가 차기 차량으로 다시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배터리 기술 발전과 충전 인프라 확충, 차량 성능 개선 등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조사는 2025~2026년형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26일 논평을 내고 "이의신청보다 도민 사과가 우선"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오영훈 지사가 하위 20% 감점을 받은 것은 단순한 행정상 실수가 아니라, 오영훈 지사의 무책임한 도정 운영이 초래한 결과라 볼 수 있다며 "민주당에서조차 명백한 불신임으로 볼 수 있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주도민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이어 "제주는 지금 경제 위기와 인구 유출이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6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선출직 평가에서 오영훈 지사가 하위 20% 감점을 받은 것은 단순한 행정상 실수가 아니라, 오영훈 지사의 무책임한 도정 운영이 초래한 결과라 볼 수 있다"며 "당내에서의 평가에서 감점을 받는다는 사실은 도지사의 정책 방향과 리더십에 대해 민주당에서조차 명백한 불신임으로 볼 수 있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주도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논평은 "이번 사안을 도지사가 정치적 홍보에 몰두한 나머지 행정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결과로 본다. 각종 사업과 예산 집행이 도민을 위한 정책이 아
행정의 성패는 결국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에 달려 있다. 법과 제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무리 제도가 잘 마련돼 있어도 이를 실행하는 조직의 문화와 분위기가 건강하지 않으면 행정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공직사회 안에서 존중과 소통이 부족하면 그 영향은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간다. 민원 안내가 늦어지고 업무 처리는 번거로워지며 행정에 대한 신뢰도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다.이를 위해 충북도는 올해 조직문화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불필요한 형식과 관행을 줄이고 소통과 협업이 살아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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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걱정 없는 상생의 모델"…소진공, 수원 행궁동서 상권 활성화 해법 찾다
지역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고 임대료 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업형 상생 모델이 경기도 수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과거 원도심 쇠퇴로 고심하던 상권이 문화와 콘텐츠를 결합한 글로컬 상권으로 재탄생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정책 집행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원책을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20일 경기 남부 지역본부를 비롯해 수원 남문시장과 행궁동 상권 일대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민관 협업을 통해 상생하는 우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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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종시 여성단체협의회 제7대 회장으로 김정환 금빛연구소장이 취임했다. 세종시 여성단체협의회는 20일 제14차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6대·7대  회장 이·취임식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여협은 지역 내 여성단체들이 규합돼 조직된 공동체로 여성계를 대표하는 최대 단체다. 김정환 취임 회장은 “제7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회원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회장님들과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하에서 성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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