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에 근무하며, 매일같이 다양한 민원인들을 맞이한다. 건축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내 자리에는 간단한 문의에서부터 복잡한 법적 절차를 동반하는 상담까지 하루에도 여러 건의 상담 요청이 들어온다. 하지만 모든 민원인을 대할 때 항상 한 가지 원칙을 마음속에 새긴다.“내 부모님,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응대할 것인가?”건축허가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절차다. 누군가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또 누군가는 생업을 위해 건축허가를 받으려 한다. 하지만 관련 법규와 절차가 복잡하고,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때로는 서
차디찬 봄바람이 불던 지난 4일 오전 10시 충북도청 서문 앞 도로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약 15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도청 앞 도로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다.도로를 메운 인파중 누군가는 손을 맞잡은 채 숨을 죽였고, 누군가는 두 손을 모은 채 기도했다. 간헐적으로 터져 나오는 탄핵 구호의 외침에는 흥분과 긴장의 떨림이 배어있었다.11시22분. 마치 진공상태 같던 집회 대중들 사이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주문을
10년간 최일선에서 일본식 프리컷 시스템을 연구하며 시장의 흐름을 지켜봤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파워프레임 감영국 대표. 충남 예산과 경북 봉화에 국내 생산 공장을 세우고 중목 구조의 국산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시도하고 있다. 감 대표는 “누군가는 총대를 메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총대는 기술 독립, 구조 해석의 한국화, 그리고 가격의 대중화다. 예산 공장에서 감영국 대표를 만났다. 파워프레임은 어떤 회사입니까.=저는 처음에 유통회사로 시작했어요. 일본 프리컷 자재를 수입해
슬픔은 산 자의 몫이다. 그래서 장례는 죽은 이를 위한 것이지만, 남은 이들을 위한 의식이기도 하다. 산 자들은 장례를 통해 슬픔을 나누며 앞으로 나아간다.그런데 안타깝게도 모두가 장례 기간 충분한 위로를 받는 건 아니다. 장례의 마침표를 못 찍을까 봐 누군가는 전전긍긍하며 장례의 시
조기 대선이라는 이름의 열차가 기적을 울리고 있다.열차는 출발을 준비 중이고, 승객들은 혼란스럽다. 누군가는 그것이 희망의 행진이라 믿고, 또 다른 이는 오래된 복수의 연장선이 될까 두려워한다. 문제는 이 열차가 어디로 향하는가이다.대선을 앞둔 정국은 여전히 ‘탄핵’이라는 과거의 궤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현암리에 거주 중인 이승례 낭성면 자원봉사대장이 수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대장은 이달 자원봉사대원들과 함께 열무김치와 쑥떡을 만들어 지역내 저소득층 60가구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홀몸어르신 반찬 나눔, 김장 봉사, 주거환경 개선 활동 등에 앞장서며 수년째 봉사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이 대장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하겠다는 마음으로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며 “내가 사는 마을이 조금 더 밝아지고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3주전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예고했던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윤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나 어떠한 권력에 대한 욕심은 눈곱만큼도 없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이유는 오직 자유민주의 체제탄핵을 막고 대한민국에 뿌리내린 검은 카르텔 세력에 맞서 누군가는 저항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제 역할은 범죄자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기는 것을 막는 일”이라며 “계속해서 제도권 내외, 검은 카르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
춘천 사농동에 자리잡은 ‘노블파인스’는 기존의 요양 시설에서 벗어나, 고령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방식과 성향을 존중하며 설계된 실거주형 시니어 레지던스다. 17년 이상 전문 요양원을 운영해 온 대표가 주도해 설계한 민간형 커뮤니티로, 시설 중심이 아닌 ‘삶 중심’ 주거 공간을 목표로 한다. 정해진 틀을 강요하지 않고,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주거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노블파인스는 단일화된 운영 시스템에서 벗어나, ‘선택 가능한 주거’, ‘성향 맞춤형 케어’를 핵심으로 한다. 누군가는 활발하게 움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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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의 디지털 미래 혁신을 위한 실무형 인재양성에 앞장서는 서울경제진흥원은 취업준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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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실버 세대 추억 소환하는 ‘7080 낭만극장쇼’ 개최
용인문화재단이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실버 세대를 위한 공연 ‘7080 낭만극장쇼’를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개최한다.지난해부터 시작된 ‘7080 낭만극장쇼’는 시민들의 큰 성원에 힘입어 기존 3회 공연을 4회로 확대해 각각 색다른 테마로 각 공연마다 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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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령 '우순경 사건' 43년 만에 공식 사과
"저는 대한민국 경찰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하신 이들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그리고 여전히 그날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이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인사를 드립니다"경찰이 의령 '우순경 사건' 발생 43년 만에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우순경 사건은 1982년 4월 26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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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추진 총력 
안성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 악성 가축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관내로의 질병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0월부터 추진된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기간부터 전국에서 고병원성 AI는 총 47건, 특히 인접 시군에서 총 14건이 발생하였으나, 안성시는 고강도 특별방역대책 추진 및 가금류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고병원성 AI 발생은 단 한 건도 없었다.안성시는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가용 소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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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촉진 위한 팝업 콘서트, 세종청사서 성황리에 개최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을 맞아, "편견 없는 직장, 차별 없는 성장"을 주제로 한 특별한 행사가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8일, 미술 전시와 함께하는 팝업 콘서트를 개최하며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장애 예술가들의 연주와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제공하는 특별한 커피를 맛보며 장애인들의 뛰어난 직업 역량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이벤트 ‘우리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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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대법원, 이재명 후보에 졸속·정치 판결” 비난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 환송 결정을 두고 “졸속·정치 재판”이라고 비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2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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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찻값 최대 600만원 낮춰준다 …'H-슈퍼 세이브' 특별 프로모션
현대차가 2일 차량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H-슈퍼 세이브''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 3종과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코나 등 일반차종 5종에 대해 기본과 프로모션 할인에 더해 이번 달 출고 할인까지 최대 600만 원까지 낮은 가격에 차량을 판매한다.이러한 할인이 제공될 경우 전기차 아이오닉6는 2WD 스탠다드 모델일 경우 보조금까지 더해지면서 가격이 3000만 원대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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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시민의날 전야제 예산 전액 삭감⋯예총 등 지역 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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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월15일 이후 유심 부족 사태 해결"
SK텔레콤이 자회사 직영이나 본사와 위탁 계약을 맺은 대리점인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늦어도 오는 5일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교체용 유심 부족이 해소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과 번호이동을 받지 말라는 당국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다.다만, 전국 수만개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판매점이나 온라인 유통 채널의 가입자 유치까지는 막지 못한다는 게 SK텔레콤 입장이다.이는 유심 교체 물량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심을 SKT 신규 가입·번호이동에 쓰지 말라는 정부 방침과 배치된다.유영상 SKT 대표는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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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방 속 듀얼 스크린 시대…델 프로 14 플러스 포터블 모니터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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