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은 더 깊어진다. 겨울은 모두에게 찾아오지만, 그 추위를 견디는 여건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따뜻한 가족의 온기로 겨울을 보내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전기요금이 부담돼 난방을 줄이고, 식사 대신 따뜻한 물 한 잔으로 하루를 버틴다.복지제도가 아무리 잘 갖춰져 있어도 행정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한다.특히 겨울철은 위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다. 난방비 부담, 고립, 건강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늘어나고,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