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 서울의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에서 '고운: 기억, 상처, 트라우마 토론회'가 '고운동지회 준비위'의 주최로 열렸다. 고운은 고등학생운동의 준말로, 1980년...
완도군은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해양수산부 주관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4km에 달하는 고운 모래 해변과 아름다운 해안 경관...
가을을 담는다. 울긋불긋 물든 길을 걷는다. 솔솔바람이 스칠 때마다 감색 고운 선율을 탄다. 아이들이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주황빛으로 익어가고 있다. 재잘대는 아이는 창공을 비상하고 고개를 숙이고 걷는 아이는 길 위의 철학자처럼 고뇌의 표정을 짓는다. 가을 바람이 아이들을 황금빛 주단
경북한복협회 한사랑회는 5일 경산시청을 방문하여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223만 5천 원을 전달하였다. 백상민 회장은“이번 성금은 지난 10월에 열린 기부데이 행사 바자회에서 마련한 수익과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준비하게 되었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바자회 수익금과
낙엽에게-박정은/시인 경남문협 회원고운 빛깔 발해 주어고맙다는 인사도 아직 못했습니다가면 또 언제 올는지안부조차 묻지 못했습니다가녀린 손가락 길게 뻗어아쉬운 손짓으로 작별을 고합니다앙상한 몸에 도톰한 살 차오르고뽀얀 솜털 자랄 때까지그대 마음이라도 걸어놓고 떠났으면 좋겠습니다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눈처럼 흩날린다. 소복이 쌓인 잎들이 마치 가로등 불빛에 물든 눈을 연상케한다.머지않아 앙상한 몸만 남기고 떠날 잎들에게 편지를 썼다.고운 빛깔로 세상을 아름답게 빛내 주어 고맙다고.
경북지역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과 학생 자치 활동, 바른 말 고운 말 쓰기 운동을 통해 인성 함양에 도움을 받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특히 체육·예술교육, ‘도전! 꿈 성취 인증제’, 학생 자치 활동 등 체험 중심·도전 중심 프로그램 참여 의지가 높아 스스로 경험하며 배우는 방식
한국자유총연맹 괴산군지회는 19일 괴산군 노인지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사진 전달식’을 했다.괴산군지회는 지난달 15일 졸업 예정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사전 촬영하고 이날 노인대학 수료식에서 제작한 사진 액자를 전달했다.이 행사는 해마다 대한노인회 괴산군지회 노인대학 졸업식에 맞춰 진행해 어르신들의 무병장수와 건강한 노후를 기원한다.송석규 회장은 “어르신들께서 밝고 고운 미소를 잃지 않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괴산 강신욱기자 [email protected]
고운사 가는 길산철쭉 만발한 벼랑 끝을외나무다리 하나 건너간다수정할 수 없는 직선이다너무 단호하여 나를 꿰뚫었던 길이 먼 곳까지꼿꼿이 물러 나와물 불어 계곡 험한 날더 먼 곳으로 사람을 건네주고 있다잡목 숲에 긁힌 한 인생을엎드려 받아주고 있다문득, 발밑의 격랑을 보면두려움 없는 삶도스스로 떨지 않는 직선도 없었던 것 같다오늘 아침에도 누군가 이 길을부들부들 떨면서 지나갔던 거다삶은 예측할 수 없는 불안을 안고 가는 길고운사. 이름도 고운 이 천년고찰은 지난 3월에 산불로 소실되었다. 한번 가보리라 마음만 먹고 가보지 못했는데, 이
4주전
가을 곁으로“넘 예쁜 가을, 가기 전에 만끽하자~! 금방 가는데 아깝잖아~!”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쉬 가는 가을이 아쉬운 마음에 퇴근길 서둘러 연수2녹지 맨발 걷기길을 찾았다. 잡을 수 없는 계절이기에 조금이라도 더 가을 곁에 머물고 싶어 가을 속으로 걸어간다. 저무는 햇살은 아직 온기가 남아있다. 눈으로 만나는 단풍,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 맨발 끝으로 전해오는 조금 찬 땅의 기운. 힘들었던 하루의 피로를 잊는다. ‘어서 와~ 오늘도 수고했어~’ 위로를 받는 시간이다. 연수2녹지 맨발 걷기길 개장지난 8일 연수2녹지 맨발걷기길이
현순씨는 딸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만약에 내가 이혼을 하면 순전히 엄마 탓이라고 할거야.”딸의 말을 듣자 현순씨는 왈칵 울음이 나왔고 올 것이 왔구나 하며 자기반성을 하게 됐다.어느날 전남편이 운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민은 많았지만 그래도 한때는 한 이불을 덮었던 사이였고 미운 정 고운 정 추억도 남아 있는 사이였던지라 마지막 이별은 해야 했기에 억지 걸음을 뗐다.껄끄러운 인사는 가시방석, 시간아 빨리 가라는 주문은 얼굴에 쓰여있다. 돌이켜봐도 좋았던 점은 없었고 나빴던 점만 백점 성적표다.게을러 일하기 싫어했고 한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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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의회, 2026년도 본예산 3개 부서 대상 세입세출예산안 심의
속초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 11일, 도서체육센터, 맑은물관리사업소, 기획예산과 등 3개 부서를 대상으로 2026년도 본예산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의하였으며, 특히 시정 전반의 정책과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예산과 심의에서 민생 경제 대책 및 주요 시정 현안, 소통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와 주문이 이어졌다.정인교 위원장은 고율의 대형 배달 플랫폼 수수료로 위협받는 소상공인의 실질적 순수익 보장을 위하여 수수료 2%대의 상생형 배달앱 ‘땡겨요’ 도입 MOU 체결 및 행정지원 등의 정책 기획을 강력히 주문했다.김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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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명품 함양곶감, 제20회 초매식 갖고 본격 출하!
지리산의 청정 자연이 빚어낸 ‘명품 함양곶감’이 8일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경매장에서 열린 ‘제20회 초매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이날 초매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택 군의회 의장, 김재웅 도의원, 노춘석 농협군지부장, 관내 농협 조합장, 곶감 생산 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첫 출하를 축하했다.안의농협 서하지점은 이날 첫 경매를 시작으로 내년 1월 29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총 15회의 경매를 진행하며, 함양산림조합유통센터는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총 15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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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4㎞ 직구 던진다’...NC, 새 외인 투수 커터스 테일러 영입
NC 다이노스가 11일 2026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커티스 테일러를 영입했다.NC는 11일 총액 90만 달러 규모로 테일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포트 코퀴틀람 출신인 테일러는 198㎝, 106㎏ 체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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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네마·공연
부조가 먼저다감독: 권용재 / 출연: 강말금, 봉태규, 장리우, 정순범, 양말복 / 개봉 12월 10일뇌사 상태의 아버지를 돌보던 간호사 ‘선영’. 아버지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사채업자에게 쫓겨 도망 다니던 남동생 ‘일회’의 가족이 나타난다. 일회의 아내 ‘효연’의 실수로 미리 작성해 놓았던 부고 문자가 발송되고, 조카 ‘동호’의 의대 등록금이 급한 가족들은 아주 조금! 일찍! 아버지의 장례식을 준비하게 된다. 답이 보이지 않는 불행 속, 이 가족에게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찾아오는데…”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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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커버스토리] '피지컬AI' 패권 전략... 엔비디아 26만대 동맹의 본질
'피지컬AI' 패권 경쟁과 26만 대 동맹의 본질엔비디아 GPU 26만 대의 국내 공급 계획은 현재의 AI 경쟁 속에서 '주권AI'와 '산업AI' 혁신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려는 한국 산업계의 절박한 필요가 반영된 결과다. 생성형 AI 경쟁이 국가 대항전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전략 자산인 GPU의 대량 확보는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를 위해 6만 대를 확보했고, 삼성전자는 5만 대로 반도체 팹 전체를 AI로 제어하는 'AI 메가팩토리'를, 현대자동차 역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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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2025년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달성군은 2025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대상자를 6,387농가로 확정하고,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기본형 공익직불사업은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향상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지급 규모는 69억여 원에 달한다.군은 자격 요건과 공익직불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달 지급 대상자를 확정했으며, 직불금 지급과 함께 벼 재배 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1ha당 40만 원의 ‘벼 경영안정 지원금’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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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2025년 산불재난 대비 합동훈련 실시
군위군 산불방지 대책본부에서는 12월 11일 효령면 불로리 마을회관에서 강북소방서, 군위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함께한 가운데 산불재난 대비 합동훈련을 추진하였다.이번 훈련은 군위군과 강북소방서, 군위경찰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 간 합동훈련으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운영을 통한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체계적인 공중‧지상 진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산불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실시하였으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산불신고단말기를 활용한 신고접수단계부터 현장통합지휘본부 운영, PS-LTE를 활용한 재난상황 통신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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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기후위기 시대, 소방의 대응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올해 나는 두 차례의 대민지원 현장을 다녀왔다. 7월에는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9월에는 강릉 지역의 가뭄 현장에서 소방력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불과 두 달 사이에 폭우와 가뭄이라는 상반된 재난이 한반도 곳곳에서 발생하는 모습을 보며, 기후위기가 더 이상 특정 계절이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했다. 재난은 이제 서로 연결되고 있으며, 하나의 재난이 또 다른 재난을 불러오는 복합 위기 구조 속에서 우리 소방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7월 산청군은 시간당 수십 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며 하천 범람,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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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농촌협약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첫걸음
김천시는 지난 11일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 및 생활 서비스 향상을 위한 농촌협약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김천시 농촌협약 생활권 추진위원회를 대상으로‘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관내 읍·면장을 비롯한 행정기관 관계자들과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생활권 추진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김천시 농촌협약 사업의 비전과 목표, 세부 사업 내용, 거버넌스의 구성과 운영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방안과 실효성 있는 성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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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준비 박차
대한민국 산악스포츠의 중심지 청송군이 지난 산불 피해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세계 무대를 열고 선수들의 열띤 경쟁을 응원한다.청송군은 2026년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주왕산면 얼음골 일원에서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이번 대회는 국제산악연맹과 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상북도산악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또한 노스페이스, 아웃도어리서치, DYPNF 등이 후원하는 국제대회로,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