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유족과의 약속을 무시한 이양섭 충북도의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이 의장은 전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에서 오송 참사 희생자에 대한 국가적 추모사업 추진 건의안을 긴급 제안했다”며 “이는 유족들과의 약속을 하루 만에 뒤집고 희생자들에 대한 충북도 차원의 책임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추모조형물을 정쟁의 도구로 만들고 혐오시설 취급한 것도 모자라 약속과 책무를 포기한 것은 도의회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결정이 될 것”이라
지금은 당연하게 의료 혜택을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건강보험제도가 전 국민에게 적용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1977년 건강보험이 처음 도입된 이후, 1989년에 전 국민 건강보험을 달성한 것이다.이러한 사회보험 혜택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가히 놀라운 성과다.OECD 국가 중에서도 우리 국민의 1인당 평균 외래진료 횟수가 1위인 것도 높은 의료 혜택에 비해 의료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이처럼 질 높은 의료시스템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재정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특히 저출산 추세가 지
‘어쩌면 삼천대천세계 나아갈 적에/ 펄펄 끓는 물에 몸 삶기 우는 것도/ 업장 녹일 큰 벌을 받듯/ 새끼 발길질로 묵직하던 아랫배와/ 헐릴 듯 물리던 젖꼭지와/ 핏물 배인 겹겹의 살점들/ 봉다리 봉다리 들려 보내고/ 다만 한 미소를 깨우친/돼지머리, 저 불두/ 지장경 지장경/ 솥물 끓는 소리를 내며 꿈꿨을 것이다/ 아이를 업고 안고 걸리고/ 저잣거리를 지나는/ 이 아름다운 내세를.’함태숙 시인의 ‘돼지머리 집 앞에서 전생을 보다’이다.돼지고기를 파는 재래시장이 생각난다.대칭으로 배가 갈린 채 세상에 드러낸 고기 덩어리.돼지는 자신을
‘궤적’ 시리즈를 소개하면 항상 전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전제가 붙는다. 신작에 기존 작품의 스토리나 설정을 소개해 주지만, 직접 즐겨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소린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렇다고 전작들을 즐겨보자니 많은 것도 있지만, 나온 지 너무 오래되어서 게임을 구할 수 없거나 고전 게임이라 끌리지 않는다는 단점까지 있다.기자도 아무리 ‘궤적’ 시리즈가 재밌고 꼭 해보라고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어도 이러한 장벽 때문에 항상 멈칫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바로 ‘
충남도가 제20·21대 대통령 지역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놓고 대구·부산이 공모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 모든 측면에서 최적지인 천안의 강점을 다시 한 번 부각하고 나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천안은 수도권과 충청권의 풍부한 연구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 접근성, 국가 균형발전 효과까지 고려하면 국가 연구시설에 필요한 요건을 완벽히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관련 법 개정과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비 확보, 설립부지 매입 완료 등 선제적으로 기반을 마련한 것도 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현대미술관이 20일 오후 3시부터 6시 30분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숲 속 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현재 진행 중인 ‘개와 고양이의 시간’ 기획전시와 연계해 반려동물을 삶의 동반자로 인식해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도민과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도와 관람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주요 목표다.이번 음악회는 크게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먼저 ‘개와 고양이의 시간’ 전시와 연계해 반려동물과 함께 미술관 야외조각공원을 산책하며 기획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어 반려동물 어질리티 체험을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지속성장과 발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은 이제 선택이 아닌 운명”이라며 “전국이 고르게 발전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고, 이를 위한 가장 큰 토대가 균형발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은 부족한 자원을 한 군데에 투자하는 불균형 성장 전략을 취해 수도권 1극 체제가 만들어졌다. 이는 상당한 효율성을 가진 체제인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상담실을 찾아오는 내담자의 70%는 두려움과 걱정만 하지 않아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걱정을 그만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러한 문제로부터 벗어나 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를 요청했다. 단단한 내가 되고 싶을 때는 당장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피로를 예방하고 몸이 편안해지면 머릿속의 고민과 걱정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이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전에 5분의 잠깐의 휴식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사상 최대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KBO 리그는 지난달 27일 기준 개막 703경기만에 시즌 총 누적 관중 12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처음으로 1100만명의 관중을 넘은 것도 모자라, 사상 최초로 1200만 관중 시대를 연 것이다. 흥행 기록 역시 지난 44년간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KBO 리그는 오는 3일 정규 시즌 최종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5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챔피언을 결정하는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대장정의 끝을 장식하는 무대인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 3명이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노래방에서 소란까지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30일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법원 감사위원회는 지난 26일 제주지법 소속 ㄱ 부장판사 등 3명에 대해 '경고' 처분을 의결해 제주지방법원장에게 권고했다.ㄱ 판사는 지난해 6월 28일 낮, 근무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법원 인근 식당에서 부장판사 2명, 행정관 1명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받았다.식사 이후 이들은 노래방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술 판매가 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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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사랑원, 15번째 재능기부 릴레이 명사특강 성료
사회복지법인 브니엘 서귀포시사랑원은 2025년 10월 7일 '15번째 재능기부 릴레이 명사특강'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특강에는 문학박사이자 목회자인 이계윤 교수를 초청 '행복한 사람의 이르는 길'이라는 주제로, 생활인과 직원이 참석해 뜻깊은 감동과 따뜻한 울림을 함께 나누었다.이계윤 교수는 “행복은 외부 환경이나 조건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선택하고 실천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강의 후, 단체사진 촬영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며 현장은 더욱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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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뿜!”... 디지털포스트(PC사랑) 표지모델 배우 정해라
“MBTI가 뭐예요?”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어색한 사이를 깨부수기 위해 묻는 흔한 인사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정해라 배우는 ‘ENFJ’라고 활기차게 대답했다. 어쩐지…. 촬영 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도리어 촬영장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환하고도 밝은 에너지로 활력을 주었다. 마치 비타민처럼 ‘톡톡’ 튀는 매력을 뿜어낸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름 : 정해라키/몸무게 : 164cm/44kg취미 : 운동, 사진찍기, 드라마 몰아보기특기 : 연기, 노래, 수영인스타그램 :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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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셧다운으로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비트코인과 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3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알렸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9% 상승하며 12만달러를 돌파했고, 금도 2.9% 상승해 3900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셧다운으로 SEC 직원의 90% 이상이 휴무에 들어갔고, CFTC도 최소 인력만 남아 업무를 진행 중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달 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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