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병원 가는 것도 무서웠어요. 전화할 사람이 없었거든요.” 결혼이민자 A씨는 한국에서의 첫 해를 이렇게 떠올렸다. 언어도, 제도도, 사람도 모두 낯설었던 시간. 국적 취득을 준비하면서 수없이 마음을 접었다 다시 세운 것도 그 무렵이었다. 그러다 자신과 같은 길을 먼저 걸어온 ‘언니’를 만났다. “혼자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처음 들은 날, A씨
광해광업공단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을 전했다.한국광해광업공단은 연말을 맞아 18일 원주 소망주기복지센터를 방문,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사회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했다. 이의신 상임감사위원은 “연말은 혼자 지내는 노인과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기부가 지역사회 계층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위로가 되고,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공단은 지역
유진토건은 지난 4일 제천시청 시장실에서 제천남부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고독사 예방 공유공간 ‘우리온실’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우리온실’ 사업은 혼자 지내며 식사조차 어려운 위기가구에 무료로 라면을 제공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제천시 고독사 예방 사업으로 제천남부사회복지관에서 운영 중이다.송창호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제천 이준희
본보에 ‘월요시담’을 연재하고 있는 송은숙 시인이 세 번째 산문집 를 출간했다.이 책은 △1부 녹색 광선 △2부 시원섭섭, 시원섭섭 △3부 고요는 보내고 소란은 걸러낸다 △4부 마침내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곳에 도착했다 등으로 나뉘어, ‘구두 한 짝’ ‘슈퍼문이 뜨는 밤이면’ ‘개옻나무 저 혼자 붉어’ 등 총 39편의 수필이 실렸다.책은 ‘수필처럼 쓴 시작 노트’라는 작가의 말처럼, 하나의 제재를 시와 수필에 녹여내고 있다.독자는 이 글을 통해 우리 삶의 고요한 순환 속에서 피어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16일 새벽 자신의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면서 경찰이 출동해 구조했다. 임동혁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임동혁은 글에서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2015년부터 매일 항우울제를 복용했지만, 지병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그는 또한 “많은 연주자가 공연장에서 박수갈채를 받은 뒤 혼자 호텔 방으로 돌아오는 순간 큰 괴리감을 느낀다”며 “저는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더욱 힘들
'2025년 장애인 지역사회자립지원 시범사업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서 장애인 거주시설 애지람의 출품작 “나는 자립해서 혼자 산다”가 대상을 수상했다.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은 장애인이 독립된 주체로서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사업이다.특히, 주거·고용·복지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에는 전국 35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도내에서는 강릉시와 인제군이 선정되어 사업을 운영 중이다.이번 공모전은 장애
합천군은 지난 3일, 4일 양일간 함안군 안단테 치유농장에서 합천군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이용자 76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장 체험 나들이를 운영했다고 밝혔다.이번 체험은 프로그램 이용자들에게 외부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표고버섯을 직접 수확하고 버섯을 활용한 쿠키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포함해 텃밭과 정원을 함께 걸으며 일상의 활력을 높이고 정서적 회복을 돕는 시간으로 구성했다.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혼자 집에 있으면 하루가 길고 외롭게 느껴졌는데 직접 버섯도 따보고 쿠키까지 만들어보니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몰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우리는 자연스레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한다. 거리에는 반짝이는 불빛이 가득하고,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따뜻한 시간을 나누는 모습이 흔하다. 그러나 그 화려한 풍경 속에서 쉽게 잊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독거노인이다.대한민국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빠른 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독거노인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체 노인의 25% 이상이 혼자 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돌봄의 구조와 공동체의 책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일 관내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 및 안부확인을 위해 ‘우리이웃 영양돌봄! 사랑의 반찬 나눔’ 행사를 가지며 지역사회 돌봄을 강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부녀회 회원 20명이 참여하여 직접 만든 밑반찬을 취약계층 60세대에 전달하며 추워진 날씨에 대비해 주변 생활환경 등도 살뜰하게 살폈다. 반찬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혼자 지내다보니 요즘 밥 챙겨먹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안부 물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황보관현 구룡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수원시 팔달구는 12월 26일까지 팔달구청 1층 팔달갤러리에서 화서2동 주민자치센터 수채화반 ‘수빛회’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캔버스에 옮겨냈다. 특히, 작품에는 서로 다른 나이와 직업을 가진 수강생들이 붓과 물감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소통하며 배운 화합과 배려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관람객들을 따뜻한 감성으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전시에 참가한 한 수강생은 “처음엔 혼자 시작했지만, 그림을 통해 이웃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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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vs 한일 연합군...유리기판 패권 전쟁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차세대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던 유리기판 시장이 마침내 개화를 앞두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욜그룹에 따르면 유리기판을 활용한 첨단 패키징 시장은 2026년부터 연평균 50% 이상 성장하며 2030년까지 83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실리콘 대비 열팽창이 적고 신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성능 AI칩 구현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다.유리기판이 주목받는 이유는 AI칩의 물리적 한계를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GPU와 고대역폭메모리를 연결하는 인터포저 소재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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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케이프, 상장 전 전략적 투자 유치...신규 투자사로 네이버 참여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먼스케이프는 50억원 규모로 시리즈 C 이후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라운드에는 네이버가 투자사로 새롭게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법인과 대웅제약 관계사 ‘대웅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휴먼스케이프는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과 환자 데이터 기반 플랫폼 ‘레어노트’를 서비스하고 있다.이번 투자금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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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지역 인재 장학금 ‘3억여 원’ 지급
광주광역시 북구와 광주북구장학회가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우수 인재 206명을 발굴해 총 3억여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16일 북구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3시 북구청 3층 회의실에서 ‘북구장학회 장학 증서 수여식’이 개최된다.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역을 이끌어갈 인재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행사는 장학생, 학부모, 장학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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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국세청은 16일 광주상공회의소 초청으로 광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광주지역 기업인들과 함께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자리는 지역기업들이 경영 현장에서 겪는 세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세 행정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한상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지역 제조기업의 약 70%가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39.6%의 기업이 ‘기업 자금 사정‘으로 꼽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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