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고투를 꿰어낸 등대지기의 혜안이 활자로 옮겨졌다.오경훈의 연작소설 증보판 ‘제주항’이 최근 발간됐다.파란만장한 제주섬의 역사와 현실을 변화무쌍한 바다와의 관련성 속에서 예리하게 포착해낸 오 작가의 연작소설집이다.2005년 펴냈던 연작소설집에 세 편을 보태고 군데군데 다듬어 약 스무 해 만에 독자와 재회하는 것이다.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고도요 낙도로 인식되던 제주섬은 격랑의 바다로 둘러싸인 환경으로 인해 오랫동안 ‘외로이’ ‘떨어져’ 살아가는 데 따른 고투를 여간 감내해 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그 고투에 종횡으로 얽히고설킨 역
한강 어민들에게 형제섬으로 불렸던 '독도'가 제 이름을 되찾았다. 김포시는 27일 국토지리정보원이 이 섬의 공식 명칭을 지난 21일 '독도'로 결정·고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역사적 사진 에이전시인 라포 소속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전북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은 16일 전북특별자치도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4ㆍ3사진전 ‘서걱거리는 바람의 말’을 개막하고 오는 26일까지 선보이기 시작했다.30여 년 간 코소보, 에티오피아,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발칸, 소록도 등 국내ㆍ외 분쟁, 난민, 국가 폭력, 기아, 환경 관련 작업을 이어온 성 작가는 그 연장선으로 중첩된 제주 섬의 역사를 새롭게 이미지화해 그 공명을 공유하고자 했다.대형 폴라로이드 필름을 사용해 촬영한 뒤 당시의 아픔
통영시 산양읍 추도리 일원에서 제1회 추도 섬 영화제가 개최된다.‘살고 싶은 섬 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17일 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제1회 통영영화제에 이어 섬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이며,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만남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추도에 청년 감독들이 체류하며 느낀 감정과 영감을 통해 시나리오를 작성, 추도를 배경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며 촬영한 단편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제1회 추도 섬 영화제의 주제는 ‘시와 섬’으로 복효근 시인의 ‘섬의 동사형’이라는 주제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단
오늘 날 우리를 둘러싼 섬 제주를 돌아보는 전시가 마련된다.제주문화예술재단은 8일부터 6월 2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에서 박길주·박희자·전희경 3인전 ‘섬의 명령’을 개최하고 있다.재단 ‘예술창작과 발표 지원’ 사업 일환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무질서의 상태에서 바라본: 제주도’를 주제삼아 박길주, 박희자, 전희경 작가가 ’제주‘라는 공통분모를 회화, 영상 등에 담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전시는 카를 발렌틴의 희곡 ‘수족관’의 금붕어를 매우 사랑하는 주인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참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미디어아트 전시 '음소거된 물의 소리: 진동의 걸음'을 오는 6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 산지천갤러리에서 연다.이번 전시는 2024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지원사업 '예술창작과 발표공간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다이애나 밴드, 오로민경, 김그레이스 3인 작가의 그룹전으로 진행된다.참여작가 3인은 다양한 신체 감각과 기계를 매개체로 제주 섬의 물과 연결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면서 '땅 밑 물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품고 지난해 6개월간 현장 연구를 시작했다. 이들은 '
그라비티는 16일 일본 지사 그라비티게임어라이즈를 통해 '아루타' 스팀 앞서 해보기 출시했다.이 작품은 빵집 경영 시뮬레이션과 던전을 모험하는 액션 파트가 결합된 경영 액션 RPG다. 애니메이션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됐으며 모험가로서 실력을 키우고 빵집을 번창시켜 나가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는 최초에 도달한 섬의 모든 스테이지를 완료할 수 있다. 액션 파트에서는 채찍과 밀대 중 하나의 무기를 선택해 전투가 가능하며 3개의 보스가 등장한다. 경영 파트에서는 10개의 빵 레시피
‘가래섬’ 통영 추도가 한국섬진흥원이 선정한 ‘5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됐다.올해 한국섬진흥원은 ‘도란도란’ 슬로건을 내걸고 ‘이달의 섬’을 홍보하고 있다. ‘도란도란’은 섬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의미를 정답게 유희적으로 표현한 것이다.6일 섬진흥원에 따르면 추도는 섬의 모양이 곡식을 파헤치는 농기구 가래를 닮아 ‘가래섬’으로 불리다가 한자 ‘가래 추’자를 써 ‘추도’라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래나무가 많았다 하여,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는 말도 있다.추도는 통영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21㎞ 떨어진 곳에 있다. 여
미국에 위치한 최고의 해변 순위에 대해 30일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스티븐 P. 레더먼 플로리다 국제대 연안 연구소 교수 겸 소장이 미국 최고의 해변을 발표했다. 레더먼 교수는 50가지 기준을 기반으로 한 5점 척도로 해변을 선정했는데 모래의 부드러움, 맑은 날의 수, 전반적인 청결도와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다.레더먼 교수가 꼽은 2024년 미국 최고의 해변은 하와이 오아후 섬의 듀크 카하나모쿠으로 꼽혔다. 전설적인 서퍼 '듀크 카하나모쿠'의 이름을 딴 듀크 카하나모쿠 해변은 와이키키
제주 원도심 문화공간 곳곳이 새 전시로 단장, 도민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먼저 6개월 간 제주 전역의 건천과 동굴, 숨골을 찾아나선 예술계 연구 결과물을 토대로 제주 섬의 ‘물’을 오감으로 느끼는 전시가 마련된다.제주 언더워터 프로젝트 팀이 다음 달 1일부터 7월 21일까지 제주시 일도일동 소재 산지천갤러리에서 마련하는 ‘음소거된 물의 소리: 진동의 걸음’ 전시를 통해서다.전시는 물의 환경에 우리의 몸이 다다르기까지의 여정에서 경험했던 존재들과의 마주침과 부딪힘을 진동과 파동의 걸음으로 확장시킨다.참여 작가는 사물과 매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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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정관장, 임영웅 콘서트에 활력 더해…‘정관장 건행 라운지’ 성료
KGC인삼공사가 정관장 모델로 활약중인 가수 임영웅의 단독콘서트 현장에서 ‘정관장 건행 라운지’ 부스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27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임영웅 콘서트에서 ’정관장 건행 라운지’ 부스를 운영하며,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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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2024년 PSM 평가서 역대 최고 성적…공정안전관리 분야 선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안전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한국지역난방공사 화성지사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24년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P등급을 획득했으며, 이는 중대형발전소로서는 공사 설립 이후 최초다.4년 주기로 시행되는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평가는 유해·위험설비 보유사업장의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한 법적인 안전관리제도로 국내 안전관리분야에서 정부 공인 최고권위를 갖는다. 평가등급은 P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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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벼농가 소득 3796만원…농가 평균보다 낮아
지난해 농가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대에 진입했지만 벼농가 소득은 평균보다 1287만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023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농가소득은 5083만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지난해 농업소득은 농업 총수입이 전년 대비 9.6% 증가하고 농업경영비는 6.6% 증가함에 따라 17.5% 증가한 1114만원을 기록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의 선제적 수급대책에 따라 수확기쌀값이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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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회장 어린이와 모내기 체험 웃음꽃 활짝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23일 농협 농업박물관 앞 야외농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못줄을 사용한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서울 미동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도 행사에 동참해 전통 농경문화를 재현하고, 떡과 식혜 등 전통음식으로 새참을 나누며 올 한 해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취지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토종벼인 백석, 진안도, 흑갱, 멧돼지찰, 북흑조를 어린이들이 직접 논에 옮겨 심으면서 다양한 토종벼의 종류와 중요성을 체감했다는 평가다.행사에 참여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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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KAI, 금감원 재무공시 우수법인 선정
경남 사천 소재 KAI가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돼 금융감독원 여의도 본원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명의 감사장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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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6월 5일은 유엔이 정한 ‘환경의 날’이다. 우리나라도 6월5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해 하나뿐인 지구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 함양과 실천 생활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우리에게 ‘환경’이란 인간에게 미치는 다양한 조건이다. 그 중 공기, 물, 흙, 동식물 등은 자연환경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이러한 자연환경 훼손이 우리 인간에게 다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 온난화란, 19세기 말부터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가 올라갔다. 이 1.5도가 별것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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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초월적 자연과 인체의 균형
복합문화공간 라바르는 오는 9일까지 서귀포시 라바르 내 갤러리 뮤즈에서 임지아 개인전 ‘Interaction of the Sun and Blue’를 열고 있다.전시는 설문대할망이 제주의 지형물을 기구로 사용하는 웨이트트레이닝과 필라테스를 즐기며 균형 있는 생활양식을 유지한다는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다.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임 작가는 패션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를 디지털로 융합하는 작업으로 운동 동작 수행 시 인체가 가장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디자인 라인과 제주의 초월적인 자연, 균형을 이룬 패션을 작품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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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토큰 공급 한도 21억개로 제한 안건 통과...나머지는 소각
EOS 토큰 공급 한도를 21억개로 제한하는 커뮤니티 제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EOS 토큰 초과분은 소각된다고 더블록이 31일 보도했다.이브 라 로즈 EOS 네트워크 재단 CEO에 따르면 제안이 실행되면 EOS 공급량 중 거의 80%가 소각된다. 소각은 주로 향후 발행될 토큰들에 해당된다.공급 한도도 100억개 아니라 21억개로 제한된다.EOS 네트워크 재단은 EOS 커뮤니티를 대표하며, 2021년 블록원으로부터 EOS 플랫폼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왔다.앞서 EOS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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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에 남겨진 역사적 인물, 두경승 - 사당과 묘역 관리가 엉망
2시간전
인천 영종도에 고려 중기 무신시대 문하시중을 지낸 두경승의 사당과 묘지, 묘비 등이 볼성사납게 방치되지 않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역사문화 유물과 유적지가 많지 않은 영종도에 없는 유적지도 발굴해 관리해야 판에, 역사적 사실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에다 묘지 등 유적도 멀쩡한데 방치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두경승)은 고려 무신정권 시기의 무장으로, 3기 무인정권의 수장인 이의민의 경쟁자였다. 명종의 신임으로 문하시중이 되어 명종을 가까이 보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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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기후 변화로 지난 한 해 동안 폭염 26일 증가했다.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기후 변화로 지난 한 해 동안 폭염이 26일 증가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세계는 기후 변화의 결과로 평균 26일 더 극심한 더위를 보였다고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는 해마다 더 강렬하고 빈번한 극한 기상 현상을 통해 나타나며, 폭염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라고 기후 중심, 세계 기상 속성 및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