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한창 겨울 추위가 심하던 2월 초였지만 일본에선 봄이 먼저 오는 것 같았다. 얇은 점퍼만 입고도 걸어 다니기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서 하는 식사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그것도 잠시의 호사였는지 다시 눈발이 날려 점퍼 지퍼를 목까지 올리고 건물 안 전자상가로 들어가 몸을 녹였다. 마침 퇴근길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는 전자상가 지하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모여 있었다. 빈자리가 없어 보이는 이자카야에 간신히 후미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예정에 없던 식사라 주위에서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일본식 사시미를 시켰다. 빨간 참치와 도미에 연어
대구 서구가 농사일로 고된 몸을 이끌어온 여성 농업인들에 대한 건강권 확보에 나섰다. 16일 서구에 따르면 ‘여성 농업인 특수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여성 농업인들이 겪기 쉬운 근골격계 질환과 골절 위험 등을 조기 발견해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뒷받침하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서구에 거주 중인 51~80세 중 짝수 연도 출생 여성 농업인으로 농업경영체 등록자다. 검진 항목은 △농약 중독 감시 △근골격계 질환 △골절 위험도 △심혈관계 질환 △폐질환 등 5개 영역의 10개다. 대상자는 전문적인 검진과 함
3월 9일 대구면 어르신들이 따뜻한 온정 속에서 ‘봄맞이 어르신 목욕 나들이’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남호마을과 구곡마을 어르신 25명이 참여했으며, 대구면 새마을회 12명, 복지기동대원 3명 봉사자가 어르신들의 이동과 목욕을 도왔고, 어르신들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고, 식사와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행사에 참여한 김모 어르신은 “혼자서는 목욕탕 가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함께 나와 목욕도 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배
‘학교폭력의 상처에서 회복으로’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서는 학교폭력 이후 은둔하게 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학교폭력 피해를 겪은 은둔형 외톨이 경험’에 관한 박지현의 연구에 의하면, 학교폭력 피해로 학교를 그만둔 일부 청소년들은 이후 집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사회적 관계를 거의 맺지 않는 은둔 생활을 경험하기도 한다. 연구에서는 이들의 경험을 “소라의 나선형 껍데기 속 은둔과 메아리”라는 은유로 설명한다. 상처 입은 소라가 거센 파도를 피해 껍데기 깊은 곳으로 몸을 숨기듯, 아이들도 더 이상 상처받
내가 사는 집 앞, 고개를 내밀어 꽃을 피운 목련을 보며 봄의 기운을 느끼는 3월이다.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다시금 시작을 알리는 이때, 우리 몸과 마음에도 새로운 정비가 필요하다. 나는 3년 전 심각하게 건강을 잃어 힘든 치료를 이겨내면서 평소 면역력이 얼마나 중요하며, 얼마나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기온 차가 큰 환절기만 되어도 면역력이 약해지면 사소한 바이러스에도 몸이 쉽게 무너지듯이, 규칙적인 운동과 제철 채소 섭취 등 식습관 형성, 충분한 휴식을 통해 우리 몸을 지탱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어막인 면역력이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1700~1800년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성 일부가 발견됐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시 이도1동 오현단 맞은편 제주성지 석축 긴급 복구공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제주성 원형 일부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확인된 성곽은 전체 84m 구간 중 가운데 있는 5m 길이의 여장 시설이다. 여장은 성벽 위에서 병사들이 몸을 숨기며 활과 총을 쏘던 담장 형태의 방어시설이다.절벽 아래 여장 시설이 확인되면서 제주성 방어 체계의 실제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됐다.제주성의 여장
7년 전부터 한달살기, 도자기, 암벽등반 등의 특이 취미를 즐겨 세무업계의 ‘자유인’으로 불리는 김일환 세무사가 이번엔 빙폭을 오르며 해방감에 빠졌다.김 세무사는 지난 2월초 일주일간 중국 베이징 인근 용운산 망천폭포 등의 빙벽을 타며 업무 스트레스를 날렸다고 추위로 거칠어진 얼굴 피부를 내보였다.당초 이번 겨울 그의 빙벽 등반 목표지는 국내 최장인 320m의 설악산 토왕성 폭포였다. 이를 위해 매주 워킹과 주 2회 인공암장에서 클라이밍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하지만 온난화로 폭포 빙질이 단단
“70만 김포시민의 생존권, 내일 결정된다” 김주영 의원,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결과 발표 앞두고 ‘총력전’수도권 중 대표적인 교통 소외 지역으로 꼽히는 김포시의 운명을 가를 '운명의 날'이 밝았다. 매일 아침 살인적인 혼잡도의 '지옥철'에 몸을 싣는 시민들에게 광역철도 확충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수년간의 논의와 갈등 끝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될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김포가 수도권의 핵심 거점 도시로 거듭나느냐, 아니면 교통 고립의 늪에 머무느냐를 결정짓는 중대 분수령
상담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만나 보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한 행동 가운데 하나가 ‘자해’이다. 특히 실제로 죽으려는 의도 없이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비자살적 자해를 경험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자살적 자해는 자살 의도를 동반한 자해와 달리, 죽음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도 반복적으로 자신의 몸을 해치는 행동을 말한다. 최근 상담 현장에서는 자살과 자해를 구분하여 접근하고 있다. 자살과 자해는 모두 자신의 몸에 위해를 가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목적과 심리적 기능에는 차이가 있다. 자살이 삶을 끝내려는 의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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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 프로젝트’ 확정 ··· GPU 3000장으로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 키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6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범국가적 AI 혁신을 위한 국가 AI 프로젝트 선정’을 최종 의결하고, 정부 보유 GPU 1만 장 중 3000장을 52개 핵심 과제에 우선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범부처 수요 접수 결과 접수된 121개 과제 중 국가 전략적 중요성과 사회적 파급 효과를 기준으로 엄선된 52개 과제가 대상이다.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 모빌리티, 의료 분야의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GPU를 우선 공급할 핵심 수요부처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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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전북 30분 통합생활권 교통망 구축"비전 발표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안호영 의원이 '공약 대방출 2탄'으로 두 번째 비전 '전북 30분 통합생활권 교통망' 구축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할 3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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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의원 "저 먼저'네거티브 중단'...'클린 경선' 함께하자"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정무라인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논란과 대규모 익명문자 발송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대림 국회의원이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문 의원은 2일 오전 9시45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즉시, 아무 조건 없이 네거티브 중단을 공개 약속하자"고 말했다.그는 "최근 과열된 경선 분위기를 보며 많은 여러분께서 우려와 질책의 목소리를 보내주고 계신다"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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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 5년간 안동·영주역서 239만 명 이용
코레일 경북본부는 지난 4일 5년간 관내 KTX-이음 누적 이용객이 239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앙선 KTX-이음은 2021년 1월 5일 첫 운행을 시작해 경북본부 관내 4개 역에 정차하며, 2025년 말 부전행 열차 운행 횟수가 확대돼 주중 18회, 주말 20회 운행하고 있다. 운행 첫해는 하루 평균 858명이, 2022년에는 1159명이, 2023년에는 1337명이, 2024년에는 1468명이, 2025년 1731명이 이용했으며, 2026년 1974명이 이용하고 있다. 개통시와 비교하면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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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지지' 홍준표에 진종오 "타고난 인성 어쩔 수 없어"
친한계 즉 친한동훈계로 손꼽히는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본인 사임과 함께 빈 자리가 생긴 대구시장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하자 이를 지지한 것에 대해 "정말 타고나신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고 꼬집었다.3일 정치권 소식에 의하면 진종오 의원은 앞서 전날 본인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대선후보로 안해줬다고 밑도 끝도없이 뒷끝을 작렬한다"는 글을 올리며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진종오 의원은 " 말로는 민주당을 지지한게 아니라 사람을 지지한 것이라 한다"고 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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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노사 합의로 희망퇴직 실시… OLED 중심 재편 속 인력 재정비
LG디스플레이가 노사 합의를 거쳐 희망퇴직 절차에 착수한다. 근속 기준을 충족한 기능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최대 3년치 급여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한다. OLED 중심 사업 재편과 수익성 개선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9일부터 근속 5년 이상 기능직, 근속 20년 이상 또는 만 45세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다만 50세 미만 기술 엔지니어는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보상은 근속 기간에 따라 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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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관원, 하계작물 변경신고 미이행 시 직불금 10% 감액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와 농업인의 손실을 방지키 위해 '하계작물 정기 변경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농업경영체 등록정보는 공익직불금 등 농업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정보이다. 등록 농업인은 농지정보·재배품목·재배면적 등 영농상황이 바뀌면 변경등록을 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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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요금 ‘100원’의 함정…관리비에 숨겨진 비용 구조
전기차 충전요금을 둘러싼 ‘100원 논쟁’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사업자를 빼고 직접 운영하면 더 싸게 충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기존 충전사업자 요금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장 전문가들은 이것이 전기요금 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간과한 오해라고 지적한다.특히 충전요금 논쟁이 전기차 이용 여부에 따른 관리비 부담 공정성 문제로 번지며 입주민 간 갈등 요인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아파트 전기차 충전요금은 단순한 ‘사업자 마진’ 문제가 아니라 아파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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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벚꽃축제,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21만명 몰려 매출 2억5000만 원
전북 정읍시는 지난 3~5일 개최한 '2026 정읍 벚꽃축제'에 21만5000여 명이 방문하고 2억5000만 원의 현장 매출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인기가수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3일 내내 이어지며 방문객이 몰렸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는 '체감형 축제'로 평가됐다. 정읍 나들목부터 내장상동 교통공원까지 정읍천 벚꽃로 일원에는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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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봉·영종·율목도서관 대상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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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하던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한다.시는 수봉·영종·율목도서관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을 확대해 지역 특성과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율목도서관은 8~29일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 본관 2층 소극장에서 ‘인공지능 리터러시 강연’을 개최한다.이 강연은 생성형 AI의 등장 배경과 실생활 활용법, AI 윤리 및 저작권 등 기초 소양을 중심으로 구성했다.수봉도서관은 4~5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1층 로비에서 개인 소장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