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환경 파괴와 자원 낭비로 인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던 전통적 가치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우리 지구는 이를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며 멈추지 않았던 공장의 굴뚝 연기는 미세먼지와 산성비로 돌아와 경고를 보내고, 산림을 베어내는 개발자들에게는 산불과 이상기온이라는 절규로 응답하고 있다. 우리는 화석연료를 태워 미세먼지를 만들고, 플라스틱을 생산하며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단 하나의 행성을 병들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점점 악화되는 지구의 건강보다는, 그로 인해 영향을 받는 인간의 건강만을
소설 속 화자의 나이는 열여섯이었다. 열여섯. 그때의 나를 떠올리면 정말 바보였다. 아무것도 몰랐고 알고 싶은 것도 없었다. 알고 싶은 것보다 미래를 많이 상상했다. 무엇이 될 거야 같은 각오들. 그래서인지 열여섯 기억은 별로 없다. 그때를 지나왔는데도.그럼에도 한 장면만큼은 또렷이 남아 있다. 학원 차를 기다리며 밤하늘을 보며 했던 생각이다. 내일도 이렇게 다람쥐 챗바퀴처럼 돌아가겠구나. 눈을 뜨면 학교를 하고 학원을 하고 밤이 되면 집에 가고. 나는 그렇게 돌아가는 하루가 마법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하루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내며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들이 신입 직원 고용은 오히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들은 경력 직원만 채용해 청년들의 고용 기회는 더욱 좁아졌다.국회 정무위 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7일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김현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총 16조4205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입 정기 채용 인원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신한은행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이 지난 5∼6일 조치원읍 중심가로와 왕성길 일원, 조천 벚꽃길에서 열린 ‘2025 조치원 봄꽃축제’에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이번 축제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공식행사를 축소하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그럼에도 조천변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조치원을 찾아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특히 축제 기간 내내 지역 예술인과 청년들이 참여한 문화공연, 어린이를 위한 버블쇼, 체험·판매
대형산불 여파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올해 창원 진해군항제가 9일간의 벚꽃 여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창원시는 지난달 28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부터 상춘객들을 본격 맞이한 제63회 진해군항제가 6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번 군항제는 영남권 대형산불 여파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이 대폭 취소된 채 막이 올랐다.진해군항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군악의장 페스티벌, 이충무공 승전기념 불꽃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이 이번엔 모두 열리지 않았다.그럼에도 경화역·여좌천 등 진해 도심 곳곳에
밀양시의회는 지난 24일 열린 제2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공공언어 개선 촉구 대정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이번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정희정 의원은 “'지방'이라는 용어는 단순한 지명이 아닌 사회적 위계 인식을 반영하고 있으며, 수도권 외 지역을 획일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라며 “그럼에도, 일반적인 뉴스기사, 방송, 정책발표, 대화 등에서 서울과 비교하여 ‘지방’이라는 단어는 하루에도 수십에서 수백 번 이상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 동구 내 화물차 차고지가 없어 불법 주정차가 잇따르고 있다. 남목일반산업단지 등 관내 산단 개발을 앞두고 동구에도 공영 화물차 차고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0일 초화단지 조성이 한창인 방어동 37-3 일원, 슬도 유채꽃 초화단지와 이어지는 넓은 공터에는 이른 오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해당 부지는 동구 소유다. 동구는 최근 ‘슬도 유채찬란 페스티벌’ 행사를 위해 부지를 점령하고 있던 화물차량과 건설기계들의 이동을 명령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최소 2~3일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화물차량들이 남아 있다.계고장을 받고
지옥의 4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제주SK FC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제주SK는 오는 13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전북과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현재 제주는 2승 1무 4패 승점 7점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제주의 4월은 가혹하다. 코리아컵 포함 총 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그 중 4경기가 원정 일정이다. 지난 광주 원정에서 0-1 패배를 당하면서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졌다.그럼에도 제주SK는 원팀으로 더욱 단단하게 뭉치고 있다. 결과에 대해 누구를 탓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울산 해녀들의 삶이 재조명 받고 있다. 매년 고령화와 기후 변화 등에 따른 수확량 감소로 동구의 등록 해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그럼에도 최근 8명의 파릇파릇한 신입 교육생이 충원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찾은 동구 방어동 ‘동진해녀의집’. 해녀들이 막 물질을 마치고 나와 투박한 칼로 미역을 손질하고 있었다. 막내인 74세 김임생씨는 물통에서 꺼낸 미역을 정성스럽게 빗어 좌판에 깔고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품 안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이지만 갓 따낸 신선
3주전
2025 트라이보울 기획전시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4월 8일부터 6월 21일까지 트라이보울 3층 전시장에서 진행된다.김예솔, 노상희, 손선경, 이설 작가가 참여하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문화재단, 트라이보울이 주최·주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당연한 듯 흘러가는 우리의 하루하루를 담아낸다. 중략된 상황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있기에 우리의 공란은 불안과 존버, 성취와 놀이, 고뇌와 희망으로 채워져 나아간다. 노상희 작가 노상희 작가의 는 우리의 삶처럼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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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추진 총력 
안성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 악성 가축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관내로의 질병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0월부터 추진된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기간부터 전국에서 고병원성 AI는 총 47건, 특히 인접 시군에서 총 14건이 발생하였으나, 안성시는 고강도 특별방역대책 추진 및 가금류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고병원성 AI 발생은 단 한 건도 없었다.안성시는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가용 소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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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2기 문화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 개최
제주도는 28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2기 문화협력위원회 2025년 제1차 회의’를 열고 문화예술 정책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제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회의에는 문화협력위원회 당연직 위원인 오영훈 지사, 김석윤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강민부 제주콘텐츠진흥원장과 위촉직 위원인 양영길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문화협력위원 30여 명이 참석했다.오영훈 지사는 “문화는 도민 삶의 품격을 결정짓는 핵심 가치”라며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제주어로 전 세계적 관심을 끌며 제주의 문화적 자원과 가치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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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촉진 위한 팝업 콘서트, 세종청사서 성황리에 개최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을 맞아, "편견 없는 직장, 차별 없는 성장"을 주제로 한 특별한 행사가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8일, 미술 전시와 함께하는 팝업 콘서트를 개최하며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장애 예술가들의 연주와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제공하는 특별한 커피를 맛보며 장애인들의 뛰어난 직업 역량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이벤트 ‘우리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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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애틀랜타서 지역 기업 글로벌 진출 가능성 봤다
도봉구가 미국 애틀랜타에서 또 한 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앞서 구는 2023년에 로스엔젤레스 한인축제에 참가해 2만 달러 상당의 양말과 화장품을 판매하고 10만 달러 상당의 화장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2024년에도 같은 축제에서 양말과 친환경 의류 합쳐 4만 달러의 판매실적과 5만 달러 상당의 수주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올해는 미국 애틀랜타로 향했다. 구는 지난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 해외무역사절단을 파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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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의용소방대, 봄맞이 태화강 국가정원 환경정화활동
울산광역시 의용소방대가 지난 24일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둔치 일원에서 의용소방대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봄맞이 태화강 국가정원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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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들려오는 포근한 봄과 같은 금빛 관악의 울림
서귀포시는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2025년 5월 토요힐링콘서트’를 오는 5월 10일 15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서귀포관악단의 토요힐링콘서트는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앙상블 공연을 통해 금관악기와 목관악기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가정의 달에 진행되는 5월 공연은 대중적인 클래식부터 실험적인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준비하여 보고 듣는 재미가 가득한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첫 번째 무대는 오보에, 클라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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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골드키위 ‘감황’, 신선도 유지 장기저장 기술 개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육성 골드키위 ‘감황’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장기저장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기술원에 따르면 전국 키위 생산량의 57%를 차지하는 제주에서는 지난해 1만 2,962톤의 키위가 생산됐으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골드키위 재배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키위는 수확 후 후숙 과정을 거쳐 먹는 과일로, 수확시기와 이후 관리 방법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다. 특히, 글로벌 키위 유통기업 ‘제스프리’와 출하시기를 차별화하려면 장기저장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이에 농업기술원은 신품종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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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는 ‘올빼미족’”…한투證, 미국주식 정규장 비중 74.8%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 상당수가 여전히 정규장 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1월 1일~4월 24일까지 미국주식 거래금액과 고객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규장 거래금액 비중이 전체의 74.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뱅키스는 한국투자증권의 비대면·시중은행 연계 온라인 전용 계좌 서비스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정규장 ▲프리마켓 ▲애프터마켓(오전 5시~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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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본사업 스타트 가축질병치료보험, '예산 확대돼야'
농가·수의사 모두 윈윈...재가입률 90% 이상 '만족, 계속 쭉 이어가' 농가, 질병관리비 감소·생산성 개선...수의사, 안정적 경영환경 제공 올 23개 시·군·구 참여...중앙정부 예산 30억 '평균 1억원 갓 넘길 뿐' 가축질병은 많다. 피해도 크다. 농가는 질병 진료비가 참 부담스럽다. ‘가축질병치료보험’이 가축질병 해결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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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항 크루즈 관광객 맞춤 여행 팸플릿 제작
서귀포시는 강정항 크루즈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원도심 주요 관광지와 상권을 연계한 여행코스를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여행코스는 크루즈 관광객과 승무원이 짧은 기항 시간 동안 원도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중정로, 명동로, 소암기념관, 자구리공원, 정방폭포 등이 여행코스에 포함됐다.이번 팸플릿은 서귀포가 낯선 외국인도 강정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원도심으로 이동한 뒤 도보로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글자 설명을 줄이고 사진 등 직관적인 이미지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