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의 고대사 논쟁, 이른바 ‘환빠 논쟁’을 바라보면 바둑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 하나가 떠오른다. 바로 형세 판단이다. 바둑에서 형세 판단이란 단순히 돌이 많고 적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판 전체의 균형과 가능성을 냉정하게 읽는 능력이다. 이 판단이 흐려질 때, 바둑은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은 그칠 날이 없을 정도로 잊을만 하면 불거지는 단골메뉴다.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243개 지방의회의 국외 출장 실태를 보면 공적인 사무와 무관한 일정으로 놀이시설과 국립공원 등 관광지 방문이 수없이 많고, 항공권을 위·변조해 실제보다 많은 예산을 지출하는 등 탈·불법이 뒤섞이는 예산 집행 등이 난무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가는 화재는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화재는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재앙 중 하나로 겨울철 발생 빈도가 매우 높다. 겨울철에는 난방기구 사용도 많고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공장과 주택 등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데다 산불도 다발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대기가 건조하고 추운 동절기에는 가정이나 상가, 공장, 농장 등지에서 전열
울산시의회는 민선 8기 마지막인 2025년 행정사무감사 결과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에 436건의 시정·건의를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와 시교육청, 산하기관에 전달한 감사 결과물은 시정요구 102건과 건의사항 334건 등이다. 지난해 행감 때 443건보다 7건 줄었다. 반면, 감사 지적사항 중 비교적 가벼운 건의사항은 34건 줄었지만, 행정오류나 업무 부주의 등 사안이 무거운 시정요구는 27건 증가했다. 상임위별로는 산업건설위원회가 118건으로 가장 많고, 교육위원회 76건, 행정자치위
제주의 대동맥인 ‘평화로’의 시작과 끝은 어디일까.평화로의 기점은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무수천 교차로이고, 종점은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안성교차로다. 총 길이는 29㎞다. 평화로는 현재 제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고, 제주의 남북과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도로다.▲평화로는 조선 태종 16년 제주목과 대정·정의현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된 후 제주목사나 대정현감이 제주목에서 대정현까지 말을 타고 다니던 길에서 유래했다. 1901년 조세수탈과 천주교 폐단에 맞서 발생한 ‘이재수의 난’ 때도 민중들이 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규모 기업에서 인공지능 활용을 강제하는 문화가 직원들에게 무력감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4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MS에서 5년간 근무한 조나단 레디가 이 같은 문제를 블로그에 공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레디는 MS의 AI 모델 코파일럿이 여전히 오류가 많고, 인간의 개입 없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MS는 직원들에게 코파일럿 활용을 강요하고,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능
인천광역시는 2026년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국비가 전년 대비 4억 3,600만 원 증가한 총 120억 원 규모로 반영됐으며, 이를 통해 청정해역 ‘인천 앞바다’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쓰레기 관련 예산 : 98억 112억 120억인천시는 이번에 추가 확보한 예산을 옹진군 서해5도 도서지역 및 주변 해역 정화활동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서해5도는 지리적 특성상 외국 기인 해양쓰레기 유입량이 많고, 광범위한 해역에서 수거한 폐기
강릉시는 지역 도로 안전 확보를 위하여 강원도립대학교와 함께 도심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 공동탐사를 실시하여 노면 하부 공동 및 지반 이상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도로 침하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안전관리에 나섰다.이번 공동탐사는 교통량이 많고 시민의 이용 빈도가 높은 강릉대로와 동해대로에 대한 정밀 탐사가 이루어졌다.탐사는 육안조사와 함께 GPR 장비를 활용해 노면 하부의 반사파 특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12월 현재 2025년 하반기 국세청 세무서장 퇴직 예정자가 총 1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에는 올해 명퇴연령인 1967년생 10명이 포함돼 있다. 지방청별로 살펴보면, 서울국세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중부국세청과 부산국세청, 광주국세청, 대구국세청이 각 2명, 대전국세청이 1명이다. 인천국세청은 대상자가 없다. 본지 취재 결과, 12월 8일 현재 서울국세청에서는 김민기 서대문세무서장과 전병오 강서세무서장, 김수현 서초세무서장, 이은규 성동세무서장, 류지용 송파세무서장 등 5명이 하반기 정든 세정가를 떠난다. 세무대 6기
은평구는 은평구립합창단과 함께 할 신규 단원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신청 자격은 은평구에 거주하는 만 62세 이하 여성으로서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고 노래에 소질이 있는 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신청 방법은 구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응모원서와 이력서 등 필요서류를 지참해 은평구청 문화관광과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방법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기와 면접 심사를 통해 진행된다.구립합창단원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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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암에 걸린 어머니의 고백 "입양으로 사랑을 못 배웠다"
저는 38세 로비야이고, 세 딸의 엄마이자 '명'의 딸입니다. 제 어머니는 1970년에 네덜란드로 입양되었고, 국제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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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생리대 가격 너무 비싸…독점기업 폭리 아닌가?"
현행 14세 미만인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문제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진행한 업무보고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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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호 영주시의원 “영주형 먹거리 축제로 지역경제 살려야”
영주시의회 전규호 의원은 19일 열린 제297회 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주형 먹거리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 했다.전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관광의 흐름은 이제 단순한 볼거리 중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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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부마민주항쟁 상징조형물, 26년 만에 월영광장으로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상징조형물이 경남대학교 정문 앞 월영광장에 설치됐다. 월영광장은 1979년 10월 박정희 유신 독재에 맞선 경남대 학생들과 마산 시민들로 들끓었던 역사적 공간이다.창원시는 19일 오전 11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경남대학교 정문 앞 월영광장에서 ‘부마민주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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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동 일원 노후주거지 정비', 국토부 공모 선정
5일전
계양구 계산동 971 일원 12만2,282㎡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국비 148억원을 확보했다.인천시는 국토부 공모 선정에 따라 2030년까지 296억원을 들여 ‘계산동 일원 노후주거지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시는 내년 상반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에 착수해 2030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이곳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경인교대입구역과 가까운 역세권이지만 역사문화시설인 부평향교와 인접해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으로 지난해 하반기 국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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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가격 반토막인데…"우리 생애 최고 기회" 낙관론 근거
XRP를 둘러싼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인기 암호화폐 평론가로 알려진 코치 JV는 최근 XRP가 "우리 생애 가장 크게 놓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XRP 가격이 과거 고점 대비 크게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더욱 주목받는다.22일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코치JV의 주장은 리플이 규제와 제도권 진입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이러한 변화가 아직 토큰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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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메달’ 봅슬레이팀 “크리스마스에도 훈련 계속”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웨이트 트레이닝 해야죠!”올림픽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대회에서 사상 첫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메달을 따낸 봅슬레이 대표팀이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맞아 23일 귀국했다.파일럿으로 남자 2인승 팀과 남자 4인승 팀을 이끄는 김진수는 지난달 24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4인승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거머쥐었다.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입상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코르티나담페초 트랙에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썰매 종목이 치러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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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변 주차관제기 범람땐 들어올린다
울산 중구가 태화강 하상주차장의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차관제시스템 관리 방식에 대한 근본적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집중호우는 물론 상류지역 방류로 갑작스럽게 수위가 상승하는 상황에 대비해, 기존 철거·복구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관제기 자체를 들어 올리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2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는 지난 2019년 약 4억2000만원을 투입해 태화강둔치 하상주차장 5곳에 이동형 데크프레임을 전국 최초로 설치하며 침수 대응에 나섰다. 태화강변을 따라 조성된 하상주차장은 접근성이 뛰어난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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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울산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두 단계 상승하며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내부 직원과 외부 시민 평가가 반영되는 ‘청렴체감도’ 부문에서 최상위인 1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과거 부패 취약 분야로 꼽혔던 학교운동부와 방과후학교 운영 영역에서 부패 경험 사례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 운영의 투명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교육청은 이번 상승 배경으로 ‘예방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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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연말연시, 취약계층에겐 더 가혹
#자녀들이 모두 타지역에 거주하고 지난해 남편과 사별까지 한 80대 A씨는 연말이 되면서 부쩍 외로움이 커졌다. 추운 날씨와 불편한 거동에 외출 한 번 하기도 어려워 하루종일 TV만 보는게 일상이다. 이따금씩 자녀들과 사회복지관에서 연락이 오지만, 마음 속 깊숙이 자리한 외로움까지는 달래주지는 못한다. 소중한 사람과 만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외로움은 더욱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의 외로움은 사회 구조적 양극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23일 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