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직접 개입하면서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호르무즈 해협은 길이 약 160㎞에, 좁은 곳은 폭이 약 50㎞ 정도에 그치지만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해로로, 지정학적 중요성이 막대하다.미 에너지정보청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량은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올해 1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식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국내 최대 정유·석유화학단지가 집적된 울산 산업계는 공급망 차단보다 더 큰 위협인 유가 급등과 글로벌 수요 위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지역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당장 울산으로의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가 최대 주주인 S-OIL은 홍해를 통한 대체 수송로를 확보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도 비중동 수입선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공급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유 및 석유화학, 해운, 건설 등 국내 산업계도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들 업계는 원유가 급등, 호르무즈 해협 폐쇄 등 예상되는 사태에 대비해 특별대책 수립을 검토하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날 새벽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을 비롯한 표적 수십 곳에 선제타격을 단행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특히 이란이 이번 공습을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간주하고 대규모 보복을 시사하면서 사태는 더
이란 의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로 원유·화학 수송의존도가 높은 울산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울산항의 경우 직접적 물동량 감소는 크지 않지만, 유조선 입항 지연과 해상운임·보험료 인상 등 간접 피해 가능성은 현실화되고 있다.23일 울산 지역 항만 물류업계에 따르면, 울산항은 동남아·중국 항로 중심의 컨테이너 물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일차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하지만 정유사 전용부두와 유조선 터미널, 민간 저장시설이 항만 곳곳에 밀집해 있는 만큼 지역 사회에 간접적인 충격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울
한국석유공사는 중동 지역 무력 충돌 격화에 따른 석유 수급 위기에 대비해 정부 비축유 긴급 방출 태세 점검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23일 오전 김동섭 사장 주재로 열린 긴급 점검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석유 수급 위기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이란 의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결 이후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자 긴급 소집됐다.우리나라는 정부와 민간 부문을 합쳐 국제에너지기구 권고 기준인 90일 분 이상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206.9일
이스라엘과 이란 무력 충돌로 확대되고 있는 중동사태가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중부뉴스통신 = 해양수산부는 6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등 인근 해역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우
이재명 정부 출범 뒤로 상승세를 보이며 3년6개월 만에 3000포인트를 찍은 코스피가 중동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3000대를 사수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고,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는 등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여파로 대표적인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은 이날 전장보다 2%가량 오른 배럴당 75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중에는 전장 대비 6% 넘게 뛴 배럴당 78.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이란 의회가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22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란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으며, 최종 결정권은 최고국가안보회의에 있다고 전했다. 세계 주요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무역의 1/5을 차지한다. 따라서 이 항로가 폐쇄되면 유가가 세 자릿수까지 치솟아 미국과 같은 석유 수입 무역 적자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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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서초, ‘학교에서 자라는 식물과 꽃 이해’ 특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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