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바람을 따라 영천시 화북면에 붉은 물결이 출렁인다. 영천시와 한국약초작목반이 함께 마련한 ‘작약꽃 나들이’가 봄 저온으로 개화 시기가 다소 늦어져 오는 25일까지 연장 개방하기로 했다. 정각리와 자천리, 그리고 보현산약초식물원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총 2만2000㎡의 드넓은 작약밭은 지금, 만개한 꽃잎으로 하늘 아래 가장 붉은 정원을 그리고 있다. 일상에 지친 이들이 이곳을 찾아 바쁜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꽃향기 속에서 쉼표를 찍는다. 2018년 시작된 이 행사는 해마다 그 명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