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다.올해 추념식은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다. 제주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한 제주도민의 평화정신을 세계로 확산해 유사한 비극을 겪은 세계인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염원이 담겼다.4·3희생자 추념일은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매년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4·3생존 희생자와 유족을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 제주도민 등 약 2만명이 참석한다.
지난 2월 25일 오전 9시 50분경, 충남 천안시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10명이 약 5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루아침에 다수의 생명을 앗아간 이번 사고는 건설 현장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고속도로 교량 건설은 중량물 취급이 필수적인 고위험 작업이다. 특히, 교량 런칭 가설 장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는 사전 안전조치가 철저히 이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살펴
군사독재 정권의 긴 세월 동안 알면서도 침묵을 강요당했거나 은폐됐던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기록유산에 오른 1만4673건의 기록은 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한 귀중한 자료다. 주요 기록물을 소개한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1948년 12월 제주도계엄지구 고등군법회의와 1949년 6~7월 육군 고등군법회의에서 형을 선고 받은 도민은 2530명이다. 수형인 명부는 1995년 국기기록원에 근무했던 김재순 학예연구사가 발견했다.명부에는 성명·나이·직업·본적·형량·수형장소·이감기록이 나와
‘주복내견선유, 배가 전복되어야 그 사공이 수영을 잘하는지 알 수 있다.’ 이 짧은 고사는 시대와 장소를 넘어 인간사의 진실을 꿰뚫는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거센 풍랑 속에서 뒤집히는 광경을 목도하고 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관련 위법성 논란 끝에 헌정사상 또 한 번의 탄핵이라는 비극을 맞이했다. 대통령이라는 헌법기관이 법치의 경계를 넘나들며 갈등의 한복판에 서게 된 것은 국가 운영의 중대한 위기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국회는 거대 야당의 주도로 대통령 탄핵을 가결, 헌재의 인용을 받
4주전
역사는 되풀이된다. 그러나 비극은 반복되어선 안 된다. 단순한 경구가 아니다. 국가폭력의 상처를 간직한 사회가 헌법과 민주주의, 인권의 이름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문명사적 약속이자 공동체의 선언이다. 2025년 4월 3일, 우리는 제주 4·3사건 77주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하루 뒤인 4월 4일, 대한민국 헌정 질서의 명운을 가를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가 예정되어 있다. 오늘은 국가폭력의 비극을 기억하고 추념하는 날이고, 내일은 그와 같은 권력 남용의 반복을 막을 수 있을지를 시험받는 날이다. 두 사건은 시간상 우연
장제원 전 의원이 31일 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를 바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년 58세.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장 전 의원은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 재임 시절인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 혐의로 고소되어 수사를 받아왔으며, 2025년 3월 28일 처음으로 피의자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낭만, 환상의 열차입니다. 동에서 서로 6박7일에 걸쳐 9288km를 지나가는 여정, 자연이 빚은 초원과 대지, 숲의 아름다움, 끝을 알 수 없는 지평선 저만치에 고요히 우뚝 선 황금색과 초록색의 교회 지붕, 그 사이에서 살아가는 뭇 사람들의 생을 창을 통해 가만히 내다볼 수 있다는 것, 그 여유를 만끽하고 내 삶을 관조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누구나가 쉽게 받을 수 있는 그런 선물이 아닙니다.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는 동안 이 낭만의 열차 뒤에 가려진 우리 지난 세기 한인들의 비극을 기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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