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에 부모님을 따라 중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온 단 왕은 올해 33세다. 단 왕이 쓴 라는 책이 8월말에 나왔다. ‘질주: 미래를 설계하려는 중국의 탐구’라는 뜻이다. 아직 중국어판은 나오지 않았는데 저자는 라고 설명한다. 영어, ‘Breakneck’은 ‘아주 빠른, 목숨을 건, 위험할 정도로 속도가 빠른’이라는 뜻이니 돌파보다는 질주에 가깝다. 이 책에서 중국이 공학기술을 중시하고 엔지니어를 중용하여 눈부신 발전을 하여 왔다고 하였다. 사회간접자본인
2025년 8월19일 오전 10시50분, 경북 청도군 경부선 구간에서 또 한 번의 비극이 일어났다. 동대구를 출발해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점검작업을 하던 인부들을 덮친 것이다. 작업자 7명 중 2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지점은 곡선 구간으로, 나무와 구조물이 시야를 가려 approaching 열차를 제때 확인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산업안전보건규칙 제407조와 제408조에서 정한 기본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이번 사고는 결코 불운
21시간전
오늘 경주에서 21개국 정상이 모이는 APEC 정상회의가 막을 올린다.전 세계 GDP의 61%를 차지하는 경제공동체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단순한 외교행사를 넘어 앞으로의 국제 질서와 경제 방향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올해 APEC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연결, 혁신, 번영’이며, 이번 회의에서 주목해야할 핵심 의제는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두 가지이다.‘AI 협력’은
산업현장은 지금 세대가 교차하는 공간이다. X세대가 쌓아온 경험과 조직의 안정, 밀레니얼의 체계적 사고, Z세대의 디지털 역량이 함께 존재한다. 그러나 ‘일’과 ‘안전’을 바라보는 관점은 세대마다 다르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조직문화와 안전은 기술 문제보다 세대 간 인식 차이에서 위기를 맞는다.MZ세대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합친 개념이다. 디지털 환경과 모바일 문화를 모두 경험한 이들은 정보 접근이 빠르고, 사고방식과 위험 인식에서도 기존 세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개인의 가
지난 6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욱 불타오르는 추세다.넷플릭스 공개 이후 삽입곡 ‘골든’과 케데헌에 포함된 각종 콘텐츠의 인기에서 시작하여 한국 문화의 체험 열풍으로 이어지는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방문객 수가 폭증하고 굿즈인 까치호랑이 배지가 품절되는 것은 그 효과를 표현하는 데 있어 극히 작은 단편에 불과하다. 경복궁을 방문한 외국인의 이 한마디가 인상 깊다. “갓 주세요”. 갓
며칠 전 필자가 일하는 울산병원은 한개의 작은 병동 전체에 음압시설이 가동되는 긴급치료 음압병동 조성을 완료했다. 이는 코로나 같은 대규모 감염병이 재발할 경우를 대비해 정부에서 재작년에 시행한 긴급치료병상 지원사업의 결과로 병원 예산과 정부 지원이 각각 반씩 부담되어 이뤄졌다. 중앙 제어 시스템으로 병동 전체가 통제되며 헤파필터 수십장이 각 구간에 나눠서 배치되었고, 17개 병상 중 4병상은 병실 내에서 응급 혈액투석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신장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패혈증 등으로 급성 신대체 요법이 필요한 환자도 치료가 가능한
방사선이란 높은 에너지의 전자파 또는 입자선의 총칭이다. 방사선은 단파장의 전자파인 X-선이나 감마선, 그리고 고속의 헬륨원자핵 흐름인 알파선과 전자의 흐름인 베타선이 있다. 방사능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베크렐, 그레이, 시버트가 사용된다. 베크렐은 핵종이 붕괴되는 양의 단위이고, 그레이 단위는 시버트 단위와 마찬가지로 흡수선량을 표시하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표시하는 시버트 단위가 주로 사용된다. 한 예로, 10~50시버트 정도의 피폭의 경우, 90% 이상이 사망에 이른다. 이 단위들 외에도 큐리, 렘, 레드 등 오래 전에
울산가정법원이 2025년 9월1일부터 면접교섭센터 ‘별담소담’을 공식 운영하고 있다. 이제 울산 시민들도 이혼 후 자녀와 비양육 부모 간의 건강한 관계 유지를 위한 전문적인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면접교섭센터는 단순한 만남의 장소가 아니라, 전문가의 개입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치료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상담위원이 입회한 가운데 안전한 환경에서 면접교섭이 이루어지며, 필요에 따라 심리상담과 부모교육이 병행되어 건강한 관계 형성을 돕는다.이혼 가정에서 자녀의 복리를 보호하는 핵심 제도인 면접교섭권은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인류 문명의 시작점이다. 우리는 물 없이는 단 며칠도 생존할 수 없다. 인류의 모든 문명은 강과 바다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이렇게 소중한 자원임에도 우리는 일상 속에서 그 가치를 쉽게 잊곤 한다. 물은 지역과 문화에 따라 워터, 물, 아쿠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지구 표면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인 97%는 바닷물로 직접 마실 수 없고,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담수는 3%도 되지 않는다. 더구나 이 중 상당수는 빙하나 지하
‘“교대 졸업하면 선생님 해야 하잖아요”…자퇴 택하는 명문교대 학생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접했다. 한때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꿈의 대학으로 불리던 교육대학교에서 요즘 들려오는 자조 섞인 말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국 교대 재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에서도 각각 100명 이상이 중도 탈락했다. 교직의 위기가 이제는 교실을 넘어 교대 캠퍼스 안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젊은 세대가 교직을 외면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교사로서의 보람보다 감정노동과 민원 스트레스가 더 크고 연봉이나 근무 여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소득보장 사각지대 해소 시급..."주택연금 활성화 필요"
보험산업의 주택연금에 대한 위험관리와 참여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의 노후소득보장체계는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으로 구성돼 있으나, 현 고령층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서다. 특히 노인빈곤율과 소득수준이 낮아 주택연금 활성화를 통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26일 강
Generic placeholder image
의료기기 '이상사례' 증가 추세... 지난해 최다 보고
의료기기로 인한 이상 사례가 증가 추세로 지난해 가장 많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또는 입원 기간 연장이 필요한 경우도 많았지만 인과 관계 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피해 보상도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의료기기로 인한 중대한 부작용 발생 때 피해 배상을 위해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자에게 의무 가입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책임보험 또는 공제 제도의 실효성 제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Generic placeholder image
“유해화학물질의 위험성 인식 계기” 군산 화학 안전 주간 행사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관계기관들과 입주기업들과 함께 안전한 군산 만들기에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산시는 기업의 화학 안전에 대한 인식개선과 화학 사고로부터 안전...
Generic placeholder image
[딜로이트 글로벌 경제 리뷰] AI 거품과 미국 경제의 성장
금융 시장에서 ‘거품’이란 단어를 내뱉는 것은 관객들이 꽉 찬 영화관에서 ‘불이야!’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은 행위로 간주되곤 한다. 이 때문에 거품이란 단어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싶은 이른바 ‘관심 종자’나 ‘고지식한 비관론자’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
Generic placeholder image
끝인상으로 결정되는 우리의 미래 - 변화의 파도 속에서, 나의 마지막 인상을 지켜내는 법
요즘은 미래를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러운 시대이다. 무엇을 예측해도 금세 달라지고, 어제의 정답이 오늘은 낡은 이야기가 되곤 한다. 변화의 파고속에서 기업은 한해 결산 마무리 및 성과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고, 청년들은 취업의 문을 두드리며 면접 등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성과가 곧 생존을 결정하고, 비교가 곧 평가가 되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이다.면접 시 아무리 미소를 짓고 준비된 답변을 잘 해도 마지막에 “별도 질문이 없습니다.” 라는 말 보다는 “부족하지만 기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상지대-우석대, 교육혁신 위한 협력 협약 체결
상지대는 지난 30일, 우석대 전주캠퍼스 문화관 3층 발전전략회의실에서 우석대 혁신사업단과 교육혁신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에는 한대성 상지대 대학혁신사업단장, 함윤영 우석대 혁신사업단장을 비롯해 양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교육자원 공유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대학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대학교육혁신모델 상호 컨설팅 ▲공동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특성화분야 융합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교직원 상호 교류 ▲학생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재명 대통령,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회담…“한국경제 빠른 회복세”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주를 방문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를 접견하고 경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접견에서 “새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Generic placeholder image
“현장이 곧 시정의 힘”…영주시, 이·통·반장 화합 한마당 성황
현장 행정의 최일선을 지키는 이·통·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영주시 이·통장연합회는 31일 한국폴리텍Ⅵ대학 영주캠퍼스 대운동장에서 ‘2025 영주시 이·통·반장 화합 한마당대회’를 열고, 지역사회 결속과 상생 의지를 다졌다.이번 행사는 19개 읍·면·동에서
Generic placeholder image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
31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공식 개막했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우...
Generic placeholder image
서울 도심서 ‘문경의 가을’ 열렸다… 감홍사과·오미자 직거래장터 성황
서울 광진구 자양3동 한복판에 문경의 가을이 펼쳐졌다. 문경시 동로면은 지난 29일 열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서 감홍사과와 오미자 막걸리를 비롯한 지역 대표 농산물을 선보이며 도심 속 장터를 뜨겁게 달궜다.이날 행사장은 오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손에 장바구니를 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