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방향 틀어 송덕비 묵독하고뒤쪽에 벚나무들 일일이 칭찬하고앞쪽에 은행나무들 곧게 자람 치하한다곡선 길 오솔길을 반갑게 맞이하고소나무 지켜내는 노역을 위로하고우듬지 싹을 틔우는 배롱나무 우러른다파고라 앉아 있다 책 향기 따라가니왼쪽에 자리 잡은 도서관이 손내민다서로의 만남이 좋아 헤어질 일 아득하다남외동에 소재한 어린이공원이다. 산전샘 끝 마을에 예부터 정지말놀이터가 있었는데 그것이 정지말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토요일 오후에 찾아간 이곳에는 아이들이 그네를 타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공원길이 시원스럽게 보
언덕이 마주한 곳 가운데는 하천이다물줄기 약하지만 폭포수는 세차다제방을 품은 새이골 도시길숲 곧 든다언덕에 모인 새들 땅속을 파헤친다풀들이 무성한 곳 먹이의 보고이다사람들 가기 힘든데 동물에겐 최적지실물을 보존해 사람을 부르는 곳제방의 항온항습 생명처럼 보살피니약사동 제방유적지 살아있는 전시관근린공원 2호인 이곳의 면적은 방대하다. 부지가 넓으니 관리가 힘들지만 새로운 것을 조성하기에는 좋은 조건이다. 내가 찾아간 날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이 한창이었다. 도로와 가까운 인근 약사샘을 거쳐 아래 데크를 이용하면 공사 현장으로 바로
이름은 신기하나 직접 보니 긴가민가파고라 두 군데서 각기 다른 모양 본다한쪽의 아주 큰 소리 다른 쪽의 속삭임조용히 지켜보던 가시나무 긴장하다푸른 잎 여러 개를 한꺼번에 떨군다옆자리 단풍나무도 손가락질 중이다한 곳에 비스듬히 기운 채 선 나무들소나무 세 그루는 배려의 달인이다큰 소리 나는 곳 향해 배우라고 일침한다울산 중구 태화동에 소재한 어린이공원이다. 보통 신기마을은 신령한 기운이 스민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금 도착한 신기공원도 그런 맥락이기를 바라며 공원 입구를 들어서는데 중년의 남자들 목소리가 울퉁불퉁하게 들려온다.
수돗물 나오는지 수도꼭지 열어본다지금은 잠금 상태 머잖아 열릴 예정어느 날 줄줄 흘러서 생명을 깨울 테다통나무 부식되어 부스러기 흙이 된다바닥에 몇 년 동안 큰 덩치로 누워서언젠가 자연으로 갈 마음 채비 했을 테다과거는 현재 위해 밑거름을 남기면새로운 생명들이 곳곳에서 소생하고철따라 피고 지는 일 소리 없이 흐를 테다울산 중구 남외동에 위치한 어린이공원이다. 저번에 한 번 탐방할 기회를 놓쳐 오늘 다시 오게 되었다. 여기는 한발을 올리는 게 아니라 인도에서 한 발만 들이면 바로 공원이다. 턱이 없는 곳이어서 공원 흙들이 인도로 흘러
달빛은 하늘에만 있는 게 아닐 거다 우리네 마음속에 눈 속에도 살아 있다 밤이면 달빛가로등 검은 길을 밝힌다 도시의 불빛들이 크게 작게 반짝인다 달빛을 기다리는 동심이 한데 모여 화단에 심은 둥근 씨 달님으로 피어난다 울산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어린이공원이다. 씩씩하고 용감한 콘셉트로 조성된 공원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공원안내도가 세워진 곳의 앞에 섰다. 풀밭에 앉아 있을 독수리 나무 위에 앉아 있을 독수리를 생각하며 위아래를 다 훑었지만 그것의 존재는 보이지 않았다.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천천히 살펴보기로 했다. 주변을 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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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당동 일대 정전… 버스가 전기 시설 들이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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