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면서 마당정원 예원이 분주해집니다. 비가 자주 내리더니 예원의 정원엔 풀들이 더 경쟁하듯 자라납니다. 애써 가꾼 꽃들은 자취를 감추고, 처음 보는 풀들이 그 자리를 대신 합니다.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풀을 뽑던 손길이 잠시라도 멈추면 정원은 금세 풀들의 세상이 됩니다. 정원의 아름다움은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정성과 손길이 있을 때만 꽃들이 피어나고 자리를 잡습니다.이런 법칙은 정원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도 같은 법칙이 존재합니다. 손을 놓으면 무질서와 혼돈이 자라납니다. 정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