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늘, 그냥 땅에 버리겠습니다.”지난 12일 무안농협 앞 도로 위에 던져진 건 마늘만이 아니었다. 농민들의 노동과 자존심, 생계까지 함께 뿌려졌다.올해 전남 무안군 남도종 마늘의 수매가는 1kg당 3500원. 농민들이 추산한 생산비는 4000원을 훌쩍 넘는다. 수확을 해도 손해가 나는 구조라는 건, 이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거리에 나선 한 농민은 말했다. “3000평 농사지어 1년에 400만원을 못 법니다. 이걸 농사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답이 없다. 이런 현실 앞에서 일부 농가는 기계화가 가능
대학교수를 은퇴한 뒤 농촌에서 과일 농사를 짓고 있는 김성애 대구대 명예교수가 지난 4일 관내 경로당과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직접 재배한 500만원 상당의 복숭아를 대창면에 기탁했다. 5kg 포장 100박스는 대창면 26개소 경로당과 노인요양시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 6월 말에는 230만원 상당의 살구 기탁에 이어 두 번째로 대창면 남녀 새마을지도자 1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수확과 포장, 배송을 도우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김씨는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유아특수교육과 교
"힘들여 농사지어 여기까지 왔는데, 20kg 한 상자에 달랑 5000원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20일 오전 제주시농협 농산물공판장에는 한 농민의 성난 목소리가 이어졌다. 전날 경매된 제주시 구좌읍 지역의 감자 물량 공판에서 자신이 출하한 물량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5000원'에 경락됐기 때문이다.경락가격 소식을 들은 농민 A씨는 동료들과 함께 화들짝 공판장으로 몰려와 전날 결정된 경락가격에 응할 수 없다며, 공판장측에 거세게 항의햇다.공판장 뒤쪽에 출하 물량을 개봉하여 공개하며, 왜 최저가 경락이 됐는지 이유를 설명할 것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보조금·직불금 다 어디로?”… 사육밀도 조정 혼란
정부 “부정수령·법적 근거 미비로 집행 어려워” 스마트화 사업자금으로 시설 개선 지원 확대 규정 지난 2017년 살충제 계란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발표했던 ‘식품안전 개선 종합대책’에서의 동물복지형 축산 전환 7년 유예기간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지만 당시 약속했던 농가 보조금 및 직불금 지원이 사라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17년 1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주시, 7월 정기분 재산세 715억 원 부과
제주시는 2025년 7월 정기분 재산세 28만 5,139건에 총 715억 원을 부과하고, 오는 11일부터 납세자에게 고지서를 순차적으로 발송한다고 9일 밝혔다.재산세 납세의무자는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현재 제주시내 주택, 건축물, 토지, 선박, 항공기 등을 소유한 자이며, 납부기한은 이달 31일까지다.매년 7월에는 ▲주택, ▲건축물, ▲선박, ▲항공기에 대해 부과되며, 9월에는 ▲주택, ▲토지에 대한 재산세가 부과된다. 다만, 주택분 본세액이 20만 원 이하인 경우는 7월에 전액 부과된다.시는 편리한 재산세 납부
Generic placeholder image
울산남구아이돌봄센터, ‘영아돌봄 실무팁’ 중심 역량강화 교육 2회차 마무리
울산남구아이돌봄센터가 아이돌보미의 현장 대응 능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한 ‘2025년 아이돌보미 역량강화 교육’ 2회차가 지난 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교육은 영아돌봄 실무에 초점을 맞춰, 현직 아이돌보미가 강사로 참여해 생생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사례로 풀어보는 영아돌봄’을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은 실질적인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돼 교육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돌봄 현장에서 빈번히 마주치는 영아의 낯가림 대처법, 아이돌보미의 위생 및 복장 관리, 관절 보호를 위한 돌봄 자세, 영아 맞춤
Generic placeholder image
1970년대 댄스 음악과 스윙 재즈를 맛보다
5일전
인천중구문화재단은 오는 8월 16일 오후 5시 인천중구문화회관에서 ‘안성수 픽업그룹’의 무용 공연 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공연장과 민간 예술단체 간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폭넓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은 1970년대 댄스 음악과 스윙 재즈의 리듬에 맞춰 활기찬 움직임을 선보이는 작품이다.무용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함께, 작곡가 라예송의 해설이 어우러져 무용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
Generic placeholder image
수원시 영통배수지 인근 정차된 차량에서 불…인명피해 없어
9일 오전 10시 58분쯤 수원시 영통구 영통배수지 인근에 정차돼있는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이 전소됐다. ‘정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운전자 및 인근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원 49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동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사설] 동인천역 일대 개발 서둘러 본궤도에 올려야
동인천역 주변은 과거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였지만, 1990년대 이후 상권의 쇠퇴와 건물 노후화로 침체를 거듭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민선8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동인천역 일원을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지구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와 인천시도시공
Generic placeholder image
[사설] 복지와 충돌하는 지자체 연대보증 요구
지자체들이 복지 차원의 지원금 신청 시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니 놀랍다. 정부는 이미 2010년 공공계약을 할 때 연대보증을 세우던 관행을 폐지했다. 나아가 2017년 행정안전부는 자치법규에서 연대보증 관련 규정을 일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그로부터 8년
Generic placeholder image
안동시,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 '도내 시부 1위'…대형산불 재정 대응 돋보여
안동시가 2025년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및 소비·투자 분야 경상북도 평가에서 ‘시부 종합 1위’의 성과를 거뒀다. 신속한 재정 운용과 재난 상황 대응에서 탁월한 성과를...
Generic placeholder image
고성군 ‘작은 학교’ 동광·영오초교영현분교장 내년 3월 통폐합
경남 고성군 거류초등학교와 동광초등학교, 영오초등학교와 영오초교영현분교장이 내년 3월 통폐합된다.고성교육지원청은 소규모 학교 학생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적정 규모 학교를 육성하고자 이들 초등학교를 각각 통폐합한다고 15일 밝혔다.지난 7일부터 사흘간 학부모를 대상으로 통폐합 찬·반
Generic placeholder image
대장동 재판은 계속된다, 정진상부터 재개
대선 이후로 연기됐던 대장동 사건 재판이 이재명 대통령을 제외하고 다른 당사자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는 재개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15일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비리 의혹 및 성남FC 의혹 사건의 공판기일을 열었다.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0일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에 따라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추후지정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중단한 바 있다.당초 이날 재판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유 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