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연구실 문을 열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이번 주엔 어떤 꽃이 왔을까, 확인하는 것이다. 매주 꽃을 주문하는 습관이 생긴 건 꽤 됐다. 나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기도 하고, 연구실을 찾아오는 학생들과 동료들을 반기는 의미이기도 하다. 몇 주 전엔 노란 프리지어가 왔고, 지난주엔 내 주먹보다 훨씬 큰 연분홍 장미에 안개꽃이 함께였다. 가끔은 작고 향기로운 난이 오기도 하고, 보랏빛 아기 델피니움이 오기도 한다. 이번 주, 4월의 중순에 온 꽃은 작약이었다. 작약은 모란
일장춘몽소쩍새 울음소리에 놀라여린 꽃봉오리 밤새 톡톡 터지더니아침상 물리고 뒤돌아 볼 적에꽃잎은 비가 되어머리 위로 하얗게 흩날리더라_손병만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오래 머물지 않아서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화기가 유난히 짧은 봄꽃은 피어나는 순간 이미 낙화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찰나에 세상을 점령하고 가지마다 넘치도록 빛을 매달지만 순한 바람 한 번, 잠시 내린 가는 비에도 속절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두고 ‘일장춘몽’이라 부릅니다. 덧없는 봄밤의 꿈, 그러나 정말 꿈이라 덧없는 것일까요.​꽃은 피고 지
충북 충주시시설관리공단은 식목일을 맞아 문성자연휴양림에서 방문객들에게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꽃을 심었다.이번 행사에서는 튤립, 코스모스, 국화 등 다채로운 꽃을 식재해 휴양림 전반에 화사한 봄 분위기를 더하며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에 식재된 꽃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세미원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함께 도모해 오고 있다.공단은 지난해 식목일
신춘 등단식​붉은 전령 紅梅침묵 행간마다 새기는 꽃심​저 선연한 기억의 印畵​지금 막신춘 등단식이 거행되고 있다_나병훈우리나라에는 수령이 오래된 매화나무들이 있습니다. 초봄에 피는 꽃은 모두 감동이지만 오랜 시간을 견뎌온 매화에게는 또 다른 품격이 있습니다. 저는 2월 초면 통도사의 자장매를 시작으로 화엄사, 선암사, 백양사의 매화를 찾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수백 번의 겨울과 봄을 건너온 나무들이 열어 보이던 봄의 문은 감격이라기보다 시간을 마주하는 일에 가까웠습니다. 모든 자연이 예술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위대한 자연
꽃은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바꾼다. 김명숙 작가의 작품앞에 서면 우리는 익숙한 실내를 보면서도 그것을 ‘거실’이라 부르기 어려워진다. 소파와 테이블, 조명과 액자...분명 일상의 사물들이 놓여 있지만, 그 안에는 설명할 수 없는 온도와 리듬이 흐른다. 이 공간은 더 이상 기능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감정이 머무는 장으로 변해 있다.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은 색이다. 붉고 짙은 마젠타는 꽃의 색이라기보다, 화면 안에 응축된 어떤 숨결처럼 느껴진다. 그것은 피어오르는 감정의 형태이자, 내부로 끌어당기
무심천에 벚꽃이 피었다. 청주에 사는 사람들에게 “봄이 되면 무엇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지” 물어보면 입을 모아 첫 번째로 대답하는 것이 ‘무심천 벚꽃’일 것이다. 몽글몽글 무리지어 연분홍색으로 화사하게 피어난 꽃을 보면 마치 갓 만들어낸 솜사탕같이 두둥실 보드라운 느낌이다. 입을 대면 사르르 녹을 것 같은 모습도, 나무마다 화사하게 꽃의 색이 다른 것도 예쁘다. 또, 한껏 피어난 꽃을 보며 나도 함께 꽃이 된 듯 착각을 하다가 막상 사진을 찍으면 나 홀로 화사한 세상에서 동떨어진 사진 속의 모습에 현실을 자각하게 된다. 마치 예전에
꽃 피는 계절 하면 단연 봄이다. 꽃은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이다. 꽃피는 마을, 꽃다발 등과 같이 꽃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왠지 편안하고 축복받는 느낌이 든다. 일반적으로 겨울은 혹독한 추위로 꽃에는 시련으로 묘사되지만 그런 계절에도 꽃은 피어난다. 또 밤에도 피는 꽃이 있는가 하면 물속에서 생존하는 꽃도 있다. 자연조건에 적응하면서 정착하고 성장하는 것은 식물이나 사람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어쨌든 꽃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관심의 대상이 된다. 화가들에게도 자신이 좋아하는 꽃이 있고, 그 꽃을 소재로 대표작을 그리기도
마당정원 예원의 낮과 밤이 바뀝니다. 어김없이 꽃은 피어나고 별은 반짝입니다. 하나는 멀리 있고, 하나는 가깝습니다. 하나는 거대하고, 하나는 작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은 한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별을 볼 때도 꽃을 볼 때도 경외감이 일어납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다른 것들 앞에서 같은 울림을 느끼는 것일까요?별은 우주의 천체이고, 꽃은 땅 위의 식물입니다. 별은 먼지와 가스, 중력과 에너지의 질서 속에서 태어납니다. 꽃은 씨앗과 흙, 물과 햇빛, 시간과 돌봄 속에서 피어납니다. 별은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꽃도 홀로 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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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Job)이 기대되는 증평"…증평군, 2026년 일자리 종합 로드맵 가동
충북 증평군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군은 '군민 중심 활력 있는 혁신경제 도약'을 비전으로 한 '2026년 증평군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공시했다.이번 계획은 민선 6기 일자리 종합대책과 연계한 세부계획으로, 지역 내에서 일하고 정착하는 '정주형 일자리'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올해 목표는 고용률 72%, 취업자 수 1만7400명, 7600명 일자리 창출로, 고용률 및 취업자 수는 직전 3년간 평균 일자리 실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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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도 주치의 필요합니다!”… 세무사회, 종소세 맞춤 대대적 홍보
한국세무사회가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아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국민의 세무사’ 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세무사를 ‘국민의 세금을 책임지는 세금주치의’로 알리고, 세무사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국민에게 보다 널리 인식시키겠다는 취지다.핵심 슬로건은 “국민세금을 책임지는 세금주치의! 국민의 세무사”다. 세무사회는 이 문구를 통해 세무사가 납세자의 신고와 상담, 세무 관리 전반을 맡는 전문 직역이라는 점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세금 문제를 제때 정확하게 점검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세금주치의’라는 표현에 담아냈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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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정수 '45명 이하'에서 결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정수가 45명 이내로 조정될 전망이다.교육의원 폐지에 따른 정원은 늘지 않는다. 선거구는 현행대로 32곳, 비례대표는 기존 8명에서 3명이 늘어난 11명이 증원될 것으로 예상된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17일 오후 6시부터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편안을 심의 중이다.정개특위 소속 김한규 국회의원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의원 정수는 ‘45명 이하’로 정해졌다.또한 비례대표는 전체 45명 이하에서 2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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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도민 소통 강화 위해 보육·산업·종교 현장 방문
​ 경남도는 18일 도내 주요 행사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보육과 산업 및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교직원 역량강화 연수'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박 지사는 보육 현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모인 원장과 교사 600여 명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도 차원의 보육 환경 개선 의지를 밝혔다.​그는 "경남은 정부보다 앞선 보육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공공보육 강화의 결실이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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