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윤덕진인왕산 자락게딱지 이어진 제비집 동네에서민아파트 한 채 들어섰다이름 하여 ‘시민아파트’라나!마을 수돗물은 공동수도물 받는 통의 줄은 끝을 모르고공동 화장실은 만원사례순서 기다리다 진땀나는데그래도 불평 없이 잘만 살았다 물지게 아저씨가파른 계단 길 곡예를 하고연탄장사 아줌마힘겨운 배달에도 웃음이 가득엿장수 할아범 신나는 가위질 소리뭇사람 시선 잡았다 우리 집 밥반찬은단무지 한 토막에 마가린 한 조각왜간장에 썩썩 비벼그 맛은 천하진미더라아 - 그리워라그 시절을 아시나요? 윤덕진 약력청계문학 시,수필 등단청계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