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방학 동안 두 차례의 병원 실습을 마치고 나에게는 또 하나의 중요한 실습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4주간의 소방 실습이었다. 소방공무원을 꿈꾸고 있는 나에게 이번 실습은 단순한 교육 과정을 넘어 미래를 직접 마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기에 설렘과 기대가 컸다.그렇게 동계방학을 맞아 효돈119센터로 첫 출근을 하게 되었다. 소방서는 늘 엄숙하면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곳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이러한 긴장은 센터 문을 여는 순간 조금씩 사라졌다. 팀장님과 반장님들께서 밝은 미소로 따뜻하게 맞아주신 덕분에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생활한 지도 수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부서에서는 다양한 단체의 보조사업과 시설 운영 등 각종 사업 업무만 담당해 왔다. 그래서인지 이번 인사이동을 통해 처음 민원대 자리에 앉게 되니 업무 환경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내부에서 예산과 업무보고, 보조자료 등 이른바 ‘페이퍼 행정’ 작업을 중심으로 업무를 해왔던 나의 시선이, 민원인의 표정과 목소리, 감정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처음 마주한 민원대 업무는 아직도 미숙했고, 다시 신규 직원이 된 기분이었다.읍면동 주민센터는 행정의 최일선이자 주민이 공공서비스를
자구리 문화예술공원 앞바다에 바야흐로 부시리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바다와 삶이 어우러진 이 계절, 우리 송산동 주민들은 마을의 이름을 걸고 설레는 마음으로 첫 번째 축제를 엽니다. 오는 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자구리 문화예술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송산동 부시리 축제’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이번 축제는 시작부터 특별합니다.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기획부터 운영까지 오롯이 주민들의 손으로 빚어낸 ‘진짜 주민주도형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마을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이 더해져, 작지만 그 어느 때보다 따뜻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로 미래성장동력 확보해야-정수만/경남도의원거제 미래성장동력 확보는 지역경제, 민생경제를 위한 핵심 키워드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인구 증가는 필연적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다. 인구는 늘고 지역 상권은 활성화될 것이다. 대다수 시민의 자산이 묶여있는 아파트 등 부동산 가치도 상승하게 될 것은 눈앞의 불을 보듯 명확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거제의 노력은 미흡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안타까운 일이나, 이제라도 인식의 전환이
누군가는 냉장고 문을 열며 오늘 하루를 버텨낼 힘을 얻습니다. 노형동에서 운영 중인 “솜뽁살레와 나눔냉장고”는 이웃의 일상에 조용한 힘이 되어주며, 나눔을 통해 훈훈한 정으로 가득 채워 공동체의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2020년 9월 시작된 이 사업은 제주어로 찬장을 뜻하는 ‘살레’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솜뽁채워 넣어, 필요한 이웃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라면과 계란, 직접 기른 농산물 등 일상 속 물품을 나누는 이 소박한 냉장고는 어느덧 지역사회를 잇는 끈끈한 연결고리로 자리 잡았습니다.이는 주민자치
2026년을 맞이하며 나라를 위한 헌신에 국가가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보훈은 과거를 기리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현재와 미래로 이어가는 일이다. 이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중요한 토대이기도 하다.서울남부보훈지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이러한 보훈의 가치를 현장에서 구현하고자 노력해 왔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민간과 협력해 독립유공자 유족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후손에게 맞춤 정장을 지원하며,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미래세대의 새로운 출
울산항은 지난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산업화의 최전선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역사의 현장이자 경제 발전의 심장부다.정유·석유화학·자동차·조선 등 울산의 4대 주력산업과 호흡을 맞추며 성장해 온 울산항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액체화물 거점 항만으로서 국가 경제의 동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특히 액체화물 처리에 특화된 독보적인 항만 인프라와 배후 산업단지가 모세혈관처럼 연결된 지리적 인접성은 타 항만이 모방할 수 없는 울산항만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그동안 울산항은 대규모 위험물 전용 부두와 촘촘한 탱크 터미널,
공 하나에 담긴 여유, 파크골프-이한기/마산대학교 명예교수·창원시다함께돌봄센터 대표·칼럼니스트한때 나는 골프채 가방을 들고 필드를 누비던 사람이었다. 클럽의 무게감, 샷에 앞선 긴장, 잘 맞았을 때의 성취감과 묘한 중독성까지, 골프는 분명 매력적인 운동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골프를 내려놓고 테니스와 등산을 거쳐, 헬스장과 마을 걷기로 운동을 대신하고 있었다.그런 내게 아내가 권한 것이 ‘파크골프’였다. 평생 골프채를 잡아본 적 없던 아내가 눈을 반짝이며 재미있다고 하니,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그러다 “여보 채 하나 선물할게”라는
보통 우리는 무더운 여름철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어 겨울철에는 춥다는 이유 등으로 안심하곤 한다. 그러나 식중독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오히려 겨울철에도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특히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우리의 방심을 틈타 어느 순간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날씨도 추운데 설마 내가 식중독에 걸리겠어?”라는 생각으로 손 씻기를 건너뛰고, 음식 보관에 소홀해지는 순간에 감염병은 시작된다.어린이집, 가정,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갑작스러운 구토 및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한 뒤에야 “조금만 더 조심했더라
많은 사람들이 공직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공정’과 ‘책임’을 먼저 떠올린다. 물론 이 두 가지는 필수적인 가치이다.하지만 공직자가 서로에게 친절을 베풀고, 서로를 배려하며 협력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때, 그 사회는 더욱 건강하고 강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동료 간의 친절은 단지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직장 내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쌓아가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친절은 공직 사회의 내부에서부터 신뢰와 협력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이를 통해 더욱 단단하고 효율적인 조직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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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LG유플러스에 태양광 전력 20년간 공급
GS건설이 LG유플러스와 태양광 발전 전력을 직접 거래하는 전력구매계약 확대에 나선다.GS건설은 30일 LG유플러스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구매계약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GS건설은 충남 태안에 위치한 13MW 규모의 ‘창기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향후 20년간 LG유플러스에 장기 공급한다. 해당 발전사업은 GS건설이 사업자로 참여해 개발·운영 중인 프로젝트다.LG유플러스는 GS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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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AI까지 선점…핀테크 격차 벌리는 구글과 메타
구글과 메타 모두 핀테크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성과만 보면 차이가 두드러진다.포브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페이로 인도·미국을 중심으로 1억500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한 반면, 메타는 암호화폐 디엠 프로젝트가 좌초된 이후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구글이 구글페이로 성과를 내는 배경으로는 ‘유틸리티 중심 전략’이 꼽힌다. 안드로이드, 지메일, 크롬 등 핵심 플랫폼에 구글 월렛 기능을 통합하고 하드웨어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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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버거, ‘포천일동점’ 신규 오픈
수제버거 창업 프랜차이즈 프랭크버거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 ‘포천일동점’을 신규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포천일동점은 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의 도약을 예고하며 지역 주민과 인근 군 장병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이번 포천일동점을 이끄는 왕주현 점주는 “배우자의 적극적인 권유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어 그는 “본사의 체계적이고 꼼꼼한 교육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매장 운영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최고의 맛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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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부산보훈병원과 의료비 지원사업 지속추진
부산 사상구는 부산보훈병원과 협력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검진비와 진료비를 지원하는 '희망이음 의료비 지원사업'을 2026년에도 지속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희망이음 의료비 지원사업'은 부산보훈병원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조성된 사회복지기금을 활용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전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의료 소외계층에게 건강검진과 질병 진단,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2019년 12월 첫 시행 이후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지역 의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의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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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전국 방역망 '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북 고창까지 확산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전북도는 1일 고창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접수된 폐사 신고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전북 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는 다섯 번째 사례다.방역 당국은 발생 직후 해당 농장에 이동 제한을 걸고 초동 방역에 돌입했다.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인력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사육 중이던 돼지 약 1만8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또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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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해 셀피를 기반으로 한 3D 아바타 기능을 베타 버전에서 선보이며, 영상통화 등에서 실제 얼굴 대신 아바타를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4일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구글 앱 베타 버전 v17.4.66에는 캐릭터 메뉴가 새롭게 추가됐다. 사용자는 셀피 영상을 촬영해 자신을 닮은 3D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으며, 기존에 생성한 아바타는 편집하거나 삭제할 수도 있다. 아바타는 갤럭시 XR의 라이크니스 기능이나 애플 비전 프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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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선거 전락”... 인천서 중대선거구제 전면 도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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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인천지역연대는 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인 선거구를 전면 폐지하고 생활권역별로 3~5인의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제8회 지방선거는 거대 양당이 전체 당선자의 93.6%를 독점하며 양당 공천이 당선을 의미하는 선거로 전락했다”며 “청년·여성·노동자·소수자 목소리는 지방의회로 들어갈 길조차 막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인천은 제3정당 의원이 단 1명에 불과해 소선거구제와 거대 양당 복수 공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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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글로벌, 보통주 1주당 25원 결산 현금배당 결정
종합 무역 상사 GS글로벌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기준 1.1%로 제시됐다.이번 배당의 배당금총액은 20억6238만50원이며, 배당기준일은 2026년 2월27일이다. 주주총회는 개최 예정이며, 주주총회 예정일자는 2026년 3월26일로 잡았다.이사회 결의일은 2026년 2월5일이며, 사외이사는 3명이 참석했다. 회사는 배당 내용이 외부감사인의 감사 결과와 주주총회 승인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종목 시세 정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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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달러 마지노선 힘겹다…알트코인도 폭락세
암호화폐 시장이 대규모 하락세로 전환됐다. 코인360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를 전후로 비트코인은 7만764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전보다 -7.37% 급락했다. 7만달러선이 붕괴 위기를 맞은 것.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50.91%로, 가격 조정 속에서도 시장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하락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주요 알트코인 역시 급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100달러로 -7.59%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은 691달러로 -8.89% 급락했다. 리플은 1.50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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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지난해 영업손실 715억...전년비 31% 악화
솔루스첨단소재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164억원, 영업손실 71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5709억원 대비 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544억원보다 31.3% 확대됐다.전기차 수요 감소로 배터리 고객사들의 램프업이 지연되며 수익성도 악화됐다. 공장 가동률이 감소하고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해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 게다가 시설 투자 자금 조달과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까지 겹쳐 손실액이 커졌다.동박 사업부는 30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이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