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계절 중 가을을 가장 좋아한다. 가을은 모든 자연의 수확물을 얻는 계절이며, 풍성하고 깊은 자연의 색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선선하며,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빛으로 물든다. 이 계절이 주는 고요한 풍성함은 언제나 나를 예술의 본질, 즉 ‘삶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마음’으로 이끈다.가을빛이 무르익던 지난달, 청주시 외곽의 식물카페인 더다락농장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고요하고 따뜻한 예술 공간으로 변모했다. 서원대 패션의류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주말 전시회가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전시는
찌는 듯한 무더위가 끝나고 성큼 가을이 다가오면 왠지 모르게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 넌더리 나도록 지겨워하던 여름이었건만, 손꼽아 기다리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올해도 끝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아쉬웠던 일들만 부쩍 떠오른다. 강렬한 모든 것은 잔상을 남긴다고 했던가, 뜨겁게 작렬하던 여름은 푸른 잎을 붉게 물들이며 단풍이라는 선물을 두고 떠났다.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을 바라보는 동안에는 잠깐이나마 쓸쓸함이 가시고 풍요로움이 가득 차오른다. 곱게 물든 단풍에 올 한 해도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은 기분마저 드는 이 계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주4.3을 왜곡하는 영화를 비호하는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며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이 4.3유족과 도민들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당 도의원들은 14일 오후 1시30분 도의회 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과 4·3 역사를 모독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의원들은 "장 대표는 최근 4·3을 ‘공산폭도들에 의한 폭동’으로 왜곡한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뒤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은 모두 존
국가와 민족을 넘어선 화합의 장으로 자리잡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분단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불식시키며 접경지 인식 전환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채널A 대표 프로그램인 제작팀이 애기봉을 찾아 촬영한 방송이 5일 전파를 타자, 애기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애기봉의 의미와 유래를 설명해주고 탈북민 패널들과 함께 북한을 바라보는 방송을 시청한 이들은 “방송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애기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애기봉 방송을 보면서 꼭 한번 가족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후 1시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제주4·3 역사 왜곡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이 참석했다.장동혁 대표는 최근 4·3을 ‘공산폭도들에 의한 폭동’으로 규정한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후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모두 존중돼야 한다”고 발언했다.참석자들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도 독립영화로 인정하지 않은 극우 선전물을 추석날 관람한 저의가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 존중이 4·3을 공산폭도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케이디시스는 기업과 기관의 IT 인프라 전반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런제로 기반의 위험 노출 관리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늘날 디지털 인프라는 클라우드, IoT 등 전산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점점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숨겨진 취약점과 보안 노출 지점이 증가하고 있다. 케이디시스는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자 관점에서 자산을 바라보는 방식’을 강조한다. 케이디시스는 최근 네트워크 자산
언양에서 손꼽는 명소를 들라 하면 아홉 굽이를 돌아 흐른다는 맑은 천의 반구대와 바라보길 음숭한 화장산 안개, 산천 의구하듯 고색창연한 언양성, 봄빛 푸르자 가을 붉음으로 시샘한다는 석남사, 하늘에서 구슬이 떨어져 난다는 파래소, 저녁 무렵 상북 마을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절경이라는 간월봉 낙조, 돌로 이를 갈고 흐르는 물로 베개를 삼는다는 작괘천, 그리고 이곳 서쪽으로 저무는 해에 비친 잔설풍광이 제법 볼만하다는 고헌산의 서광모설이다. 하지만 산객들은 모설없는 서녘 노을 하나만으로도 고헌산의 진가는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주4.3을 왜곡하는 영화를 비호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주4.3을 왜곡.폄훼하는 내용의 현수막도 잇따라 게제되는 것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국회의 조속한 법률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오 지사는 13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주간혁신성장회의에서 "국회에서 하루빨리 정당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 정당이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에 목적이 있음을 분명히 밝혀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최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주4.3폄훼.왜곡 논란 영화를 관람한 뒤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
최근 제주4.3왜곡 영화를 관람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은 모두 다 존중돼야 한다"며 해당 영화를 비호한데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도 해당 영화를 관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유족 등이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및 관계자들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과 4·3 역사를 짓밟고 극우정치 본색을 드러내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참석자들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최근 행보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4·3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는 지적을 받는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하면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오영훈 지사와 김한규 국회의원, 4·3 유족들이 국회에 모여 “극우정치 본색을 드러내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김한규 의원,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은 12일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제주4·3 왜곡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대표는 최근 4·3을 ‘공산폭도들에 의한 폭동’으로 규정한 영화 ‘건국전쟁2’을 관람한 후 “역사를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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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부실 직격탄… 신보 대신 갚은 돈 5천억, 회수율 8%”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최후 안전망이지만, 최근 자영업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 분야에서 대위변제액이 급증하고 회수율은 급락하는 등 건전성 위기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실이 신용보증기금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 분야의 대위변제액이 2025년 8월까지 5,492억 원에 달했으며, 회수비율은 같은 기간 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도소매업 대위변제액은 2020년 4,135억 원에서 2024년 7,531억 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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