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밭에 애기귤 묘목 700그루를 심었다. 한데, 내내 비가 오지 않는 터라, 매일 새벽과 저녁마다 밭에 나가 물을 주고 있다.7월 초의 제주는 사실상 ‘무강수 상태’와 같았다. 앞선 6월에도 역대 가장 이른 시점인 12일에 장마가 시작됐지만, 역대 두 번째로 이른 시점인 23일에 장마가 끝났다. 비는 찔끔 뿌리는 것으로만 그쳤다. 6월 한 달간의 제주지역 강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양이다.이렇게 폭염이 이어지는 제주에서는 땅뿐만 아니라 바다도 불타오르고 있다. ‘마른 장마’와 이른 폭염에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