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똑같은 것을 두고 사람마다 다른 것을 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동틀 무렵에 창문 밖을 내다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은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한 사람은 밤새 내린 비 때문에 생긴 질퍽거리는 길을 바라보는데, 다른 한 사람은 동이 틀 무렵이지만 아직도 떠 있는 아름다운 별을 바라봅니다.누가 더 행복할까를 생각해봅니다. 이런 상황을 맥랜드 윌슨이란 분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낙천주의자는 도넛을 보지만, 비관주의자는 도넛의 구멍을 본다”라고요.《사람 공부》라는 책에 나오는 삶을 낙천적으로 바라보는 두 가지 일
전골냄비에 생대구탕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맑게 끓인 탕이다. 입동이 지나고 나니 자연스레 점심 메뉴로 생대구탕이 간택되었다.다섯 명이 둘러앉아 먹는 자리, 네 명은 몇 번의 겸상으로 식사 자리가 낯설지 않았고, 오늘의 물주인 한 명과는 첫 식사 자리인지라 탕을 제일 먼저 뜰 수 있도록 국자를 양보했다. 그도 첫 국자여서 신경이 쓰였는지 큰 건더기는 두고 국물 몇 번, 숨 죽은 채소 조금, 부서진 살점 몇 개를 담는다.겨울 눈이 가슴팍까지 푹푹 쌓이던 때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부석면 노곡리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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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피해는 여러 곳에서 비롯할 수 있지만 주로 천장에서 물 얼룩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될 때가 많다. 누수가 천장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랫집으로서는 윗집을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된다.하지만 천장에서 새는 물이 곧 윗집 책임이라는 뜻은 아니다. 천장누수소송을 제기해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천장 누수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밝혀야 하므로 법원건설감정인, 건축시공기술사, 누수전문변호사와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천장 누수가 위층 소유자 내지 세입자 책임이 되려면 누수 원인이 윗집에서 사용하는 전용부분이어야 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구분
성달인터내셔날과 근해안강망수협목포지부가 지난 27일 국내 근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선원들을 대상으로 ‘치맥데이’ 행사를 했다. 이 행사는 선원들의 휴식 지원과 함께 목포해양경찰서의 마약범죄 예방 교육을 병행해 복지와 안전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이날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여러 국적의 선원들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간단한 식음료와 다국어 응원 메시지를 제공했다. 이장성 성달인터내셔날 대표와 근해안강망수협 관계자는 지속적인 복지 확대 의지를 밝혔다.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 선원 장은 “고향이 그리울 때가 많지만 이렇게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 저녁 하늘이 유난히 낮게 내려앉은 듯 느껴질 때가 있다.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고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은 짧지만 소중하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퇴근 후의 시간을 ‘남는 시간’으로 여긴다. 업무가 끝나도 메신저 알림에 반응하고, 내일의 일을 걱정하며 머릿속을 정리하지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렇게 하루가 또 지나고, 나를 위한 시간은 조금씩 줄어든다.워라밸, 즉 일과 삶의 균형은 단순히 ‘칼퇴근’을 의미하지 않는다. 진짜 워라밸은 퇴근 이후
5시간전
“백성들이 이순신을 따르고 막강한 함대를 보유한 까닭에 조선의 조정이나 지방의 수령방백들까지도 그를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순신이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첩자들의 공통된 보고입니다. 따라서 이순신을 지독히 미워하는 서인의 무리들을 적당히 충동질 시키면 이순신이 걸려들 것입니다. 조선인들은 머리가 좋은 민족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던진 밑밥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붕어처럼 입질을 하고 낚싯바늘을 삼킬 것입니다.”“이순신이라면 우리가 흘린 정보를 믿을 리가 없잖은가?”“
전세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급하게 이사를 가게 되는 경우, 집주인 약속만 믿고 나갔다가 대항력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보증금을 돌려받을 길이 없어지게 될 수 있다. 부동산전문변호사들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임차권등기부터 선행하여 임차인의 법적 권리를 안전하게 보장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건을 자주 접하는 가장 위험한 순간으로 지적하는 것이 바로 전세보증금이 일부 변제되는 상황이다. 보증금 일부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세입자가 안도하고 집주인을 믿었다가 문제가 될 때가 많다는 것. 아직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
7일전
맛있는 커피, 친절한 서비스로 강화에 뿌리내린 커피전문점, ‘임종호커피’문득 ‘내가 언제부터 커피를 마셨더라’ 생각할 때가 있다. 어쩌다 보니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뭔가 한 가지 일을 빠뜨린 것 같고, 그것도 담백하고 깔끔한 커피를 마셔야 개운해서다. 다른 음료로 바꿔야지 시도했다가도 다시 찾는 커피. 그래, 어차피 끊지 못한다면 양을 줄이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자.필자한테는 갈팡질팡하던 마음을 충족시켜 준, 깔끔하고 맛있는 커피가 있다. 송해면우체국 부근 ‘임종호커피.’ 맛있는 커피에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다.그 자리에 카페가 들어서
어르신 한 분이 보건소를 방문했다. 여러 만성질환에 시달리며, 혈압약을 제때 받지 못할 때가 많다고 하셨다. 몸 구석구석 성한 데가 없어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응급실을 찾아간 적도 여러 번 있으셨다.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불편하고’, ‘이 병원은 어떨까, 저 병원은 어떨까’ 하며 명의를 찾아다니는 일상의 반복. 상담할 ‘단골 의사’가 없다 보니 상황이 악화된 뒤에야 치료를 받는 생활이 반복됐다.고령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의미 있는 변화의 출발점이다. 제주도민 중 65
무선 충전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때가 많다. 22일 IT매체 엔가젯은 무선 충전의 최적 속도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와 설정 조건을 분석했다. 최신 Qi2 표준은 자기 정렬 기능을 통해 충전 효율을 높이고, 기기별로 15~25W 출력을 지원한다. 하지만 스마트폰마다 무선 충전 최대 입력이 다르며, 아이폰12 이상 모델은 맥세이프를 통해 최대 15W까지 충전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폰의 최대 속도보다 낮은 출력의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충전이 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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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완 도의원 "삭감된 남해 기본소득사업 도비 126억 복원해야"
속보=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가 지난 3일 농정국 예산안 심사에서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과 관련한 도비 전액을 삭감하자 남해가 지역구인 류경완 도의원과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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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인천시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낮추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하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로 2019년부터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인천시는 이번 제7차 계절관리제에서 제6차 대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를 1㎍/㎥ 낮춘 22.5㎍/㎥를 목표로 ▲시민 생활권 집중관리 ▲산업·발전·수송 등 핵심 배출원 감축 ▲과학 기반의 예측·진단체계 강화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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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논란, 원탁회의 통해 결론 내릴 것"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영훈 제주지사가 이 논란에 대해 원탁회의 방식의 공론화 절차를 밟을 것임을 밝혀 주목된다.오영훈 지사는 5일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등을 방문해 민생현안 탐방을 진행하는 일정에서 서기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현안을 찾아 반대단체의 의견을 들었다.이 자리에서 반대단체에서는 △솔숲 생태·경관 보존 △아이들 통학 안전 △환경영향평가 절차 검증 △도로 개설 실효성 재검토 △문화·역사적 가치 보호 등을 주장하며, 향후 공사 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이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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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CM, 2025 하반기 ‘안전CM 워크숍’ 성료… 품질․안전관리 강화 힘쏟는다
무영CM, 건설현장 중대재해 사전 차단 위한 다각적인 노력 공유곽병영 대표이사 “품질 및 안전관리가 CM 성공 키워드… 철저한 대응 나선다”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는 12월 5일 2025년 하반기 ‘안전CM 워크숍’을 개최, 품질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안전CM 워크숍’은 현장과 본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리스크 예방 및 새 정부에서 추진 중인 건설안전특별법을 중점 전파, 무영CM의 선도적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이날 노익호 안전·보건그룹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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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김태효가 쥐고 흔들려 했던 NSC 체제, 李 정부가 계승하는 것 말이 되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윤석열 정부에서 활용했던 체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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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마닮 바자회' 7회째 개최…수익금 전액 장애인 시설에 기부
4시간전
울산 중구의 문화공간 '마닮'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제7회 마닮 바자회'를 개최했다.이번 바자회는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중구 비즈파크 문화공간 마닮에서 진행되며, 문화공간 마닮을 주축으로 울산 지역 소상공인들이 함께 참여했다. 소상공인들은 생활도자기, 보이차, 메밀국수 디저트 등 다양한 물품을 기부하여 판매에 나섰다.이번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사회적협동조합 정인이 운영하는 2개소의 장애인 시설에 전달되어 따뜻한 연말을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문화공간 마닮의 윤란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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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닮고 싶은 해셋 "美 금리 0.25%p 넘는 인하조치 OK"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수행 중인 연방준비제도의 차기 의장감으로 꼽힌다.그간 해셋 위원장은 금리 이슈에 대해 "데이터를 더 들여다 볼 때"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지만, 이번에 직접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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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래곤로타리클럽 17일 고문추대식, '이웃사랑 작은 송년음악회' 병행
국제로타리 3650지구 서울드래곤로타리클럽이 2025년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이웃사랑 음악회를 연다.서울드래곤로타리클럽은 오는 17일 송년주회를 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고문 2명을 위촉하는 한편 '이웃사랑 나눔 작은 송년 음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드래곤로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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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미술관 ‘2025 전시 공간 지원사업' 첫 전시 개막
4시간전
경기 안산문화재단이 추진하는 ‘2025 전시공간 지원사업’이 첫 전시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안산 지역 예술단체 및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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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진노인복지관, '방어누리봉사단' 평가회 성료…지역 잇는 봉사 다짐
4시간전
방어진노인복지관은 지난 8일, 복지관 소속 '방어누리봉사단' 어르신 약 60여 명을 대상으로 '방어누리봉사단 평가회'를 개최했다.7개 봉사단이 참여한 이번 평가회는 올 한 해 동안 펼친 봉사단별 활동 성과 발표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내년도 활동에 대한 새로운 다짐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지정수 관장은 "자발적인 참여와 꾸준한 실천으로 지역 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가져온 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방어누리봉사단이 앞으로도 지역을 잇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