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정책이 쏟아지지만, 그 기저를 관통하는 핵심은 결국 ‘공간구조’에 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현상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인구와 산업, 인프라가 오랜 시간 쌓아온 공간적 배치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별 현상에 대한 대응에 앞서, 그 이면에 자리한 공간의 문법을 먼저 읽어내는 접근이 필요하다. 도시의 여러 정책 이슈들도 이러한 공간구조의 맥락 속에서 바라볼 때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통근 시간의 증가는 단순한 교통 혼잡의 문제가 아니라 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