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이면 22대 국회가 시작된다. 국회의원을 생각하니 신축민란의 장두 이재수·오대현·강우백 삼의사가 떠올랐다. 치외법권의 프랑스 신부들을 등에 업고 교인들이 불법을 저지르는 교폐, 어사의 마패를 갖고 다니며 제주 삼읍의 세금을 무리하게 거두어들이는 봉세관의 폐단 등을 시정하기 위해 떨쳐 일어섰던 제주인들. 봉세관은 불량배 천주교인들을 시켜 갑오년에 사라졌던 민포를 거두고, 가옥세·수목세·가축세·어장세·어망세·염분세, 게다가 노위세라는 갈대세, 잡초세까지 거두었다. 그런 상황에서 백성과 교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