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세계에서 현실과 환상, 꿈과 실제가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같은 세계의 일이지만, 감각되는 방식이 다를 뿐이죠."최근 출간된 함윤이의 첫 소설집 '자개장의 용도'는 현실을 벗어나 환상의 세계 또는 비현실적인 곳으로 향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표제작은 몇 대째 집안에서 내려오는 자개장의 신비로운 힘으로 원하는 장소에 순간 이동하는 이야기다. '천사들'은 현실에서 다시 만날 수 없게 된 친구의 꿈을 꾸다가 깨기를 거듭하는 과정을 그렸다.'강가/Ganga'는 여공이었던 주인공이 현실의 복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