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긴 이름을 머리에 새기는 일에 취약하다.소설책을 읽을 때 홍길동 등 국내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중국 소설의 유비, 관우, 장비 등은 쉽게 소화해낸다.하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처럼 일본 소설 속 등장 인물들의 이름은 8글자 내외다. 그래서 소설을 읽을 때 책 옆에 등장인물의 이름을 적은 메모지를 함께 놓고 읽다가 결국 포기해버린다.한 때 베스트셀러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다빈치코드라는 소설 역시 등장인물의 이름들이 길다. 게다가 서로 다른 이름이지만 서로 발음이 비슷해 헷갈려, 역시 책을 접었다.필자가 대학시설 교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