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교과서 ‘말·듣·쓰’를 들어봤나요? 옛날 국어 교과서의 이름이었던 말하기·듣기·쓰기는 이후 듣·말·쓰로 바뀌고, 지금은 국어와 국어 활동 속에서 듣기·말하기·읽기·쓰기를 함께 다룹니다. 아기가 뱃속에서 고운 말을 듣고, 서툰 소리로 부모를 부르고, 글자를 읽으며 의미를 익히고, 마침내 마음을 글로 적어내기까지. 언어에는 순서가 있습니다.3월의 교실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새 학기를 맞으며 환상의 궁합을 기대하지만, 노력 없는 만남으로 깊은 관계가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년 이 순서를 처음처럼 다시 밟게 되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