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한가득 머금은 수국도 정말 아름답네요.” 지난 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3일간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시민들은 아름다운 수국의 자태를 보기 위해 축제 현장을 찾았다. 지난 14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고 찾은 시민들로 활기가 가득했다. 축제 현장은 웨딩사진 등 인생사진을 찍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형형색색의 수국은 카메라가 닿는 모든 곳을 포토존으로 만들었다. 전문 카메라로 수국
봄빛 머금은 5월의 잎사귀에 빗방울이 맺힌다.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은 미동을 접고 잠시 숨 고르기를 한다. 촉촉한 숨결을 들이마시는 꽃들은 제철 군락을 이루는 풀처럼 조바심이 없다. 어느새 봄비 멈추고 연두 잎 사이로 햇살이 스며든다. 아카시아 꽃향기는 살랑거리는 바람결을 탄다. 조용
청도군 풍각면 풍각복합체육센터 인근에 노란 유채꽃이 만개하며, 햇살을 한껏 머금은 감성 꽃밭이 완성되었다. 바람결에 살랑이는 유채꽃 물결이 지역 주민은 물론 청도를 찾은 방문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풍각면 유채꽃밭은 청도군이 추진 중인 ‘문화예술관광 허브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완두콩 꼬투리가 살포시 열리면 햇살을 머금은 초록 알갱이가 구슬처럼 쏟아진다. 볕이 길어지고 기온이 20 ℃ 안팎으로 오르는 5월이 완두콩의 베스트 시즌이다. 완두콩의 밭을 가득 채운 담백한 향은 봄 농사 마무리를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밥상에서는 짧게 머무르지만 인류의 식문화와 농업사에 남긴 발자국은 의외로 깊고 넓다
저녁노을을 배경 삼아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세종시만의 특별한 문화공연이 옥상정원에서 열린다.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내달 14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간개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옥상정원 야간개방 행사는 ‘찾아가는 세종 한글 컬처로드’와 연계해 열리며 다채로운 음악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자연을 머금은 옥상정원,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기타 솔리스트 ‘김나
23시간전
꽃향기가 진동한다. 향기를 따라가니 정원 한쪽에서 하얀 작약이 탐스럽게 피어 있다. 아침 햇살을 머금은 꽃잎 위엔 아직 이슬이 맺혀 있고, 벌들이 그 향기에 취해 어지럽게 날아다닌다. 나는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문득 걸음을 멈춘다. 눈처럼 하얗고 크고 우아한 작약꽃 앞에 서면 마음속 시끄러운 생각들도 조용해지고, 내 안에 고요한 연못 하나가 생기는 듯하다. 작약은 집을 지은 후 처음으로 심은 꽃 중 하나다. 집이 완성되고 이사한 그해 봄, 하얀 작약을 비롯해 장미, 수국, 백합, 영산홍, 금낭화 같은 꽃들을 정성껏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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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직송 ‘국내산 초당옥수수 노란옥수수 정품 10개’는 이름 그대로 초여름 햇살을 머금은 알알의 빛깔이 눈길을 끈다. 배송 상자를 개봉하는 순간부터 퍼지는 옥수수 특유의 고소한 향은 곧바로 ‘신선함’의 신호탄이 된다. 한 봉지에 담긴 옥수수 10개는 제각기 커널이 선명한 황금빛을 띠며, 알갱이가 단단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껍질째 찜기에 넣고 12~15분간 쪄낸 뒤 한 입 베어 물면, 알알이 터지는 아삭한 식감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일반 옥수수보다 탄력 있는 커널은 과도하게 물컹거리지 않고, 씹을수록
절기상 소만, 입하와 망종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작지만 가득 찬다는 의미가 있다.들녘에는 모내기가 한창이고, 담양의 대숲에서는 봄비를 머금은 땅을 뚫고 죽순이 무성히 오르며 생명의 기운을 전한다.사진은 담양 죽녹원 인근 대숲에서 자라는 죽순이다. 하루에도 몇 센티미터씩 자라는 죽순은 땅 위로 빠르게 모습을 드러낸다.이 시기 대나무숲을 걷다 보면 주변 대나무들이 점차 누렇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새로 솟아오른 죽순에게 양분을 내어주는 대나무의 생리적
청도군 풍각면, 조용한 마을에 봄이 노랗게 내려앉았다. 청도군 풍각복합체육센터 인근, 이름 없이 머물던 유휴지에 유채꽃이 눈부시게 피어났다. 햇살을 머금은 노란 꽃잎이 바람에 일렁이며, 지나는 이들의 발길과 마음을 조용히 붙잡는다. 마치 황금빛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 앞에서 사람들은 잠시 멈춰 서고, 그 순간은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된다. 이 감성 꽃밭은 청도군이 추진 중인 ‘문화예술관광 허브도시’ 조성의 시작이다. 지난 2월 정성껏 뿌린 씨앗은 이제 감동적인 봄의 장면이 되었고, 풍각면은 이곳을 단순한 꽃밭이 아닌 ‘머무는 공간
충북 단양의 강변이 초여름 햇살을 머금은 수천 송이 장미로 다시 한 번 꽃으로 물들었다.단양군 단양읍 강변에 조성된 1.2km 길이의 장미터널은 단양고등학교 앞에서 시작해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대표적인 도심 산책 코스다.매년 5∼6월 장미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장미 조형물과 포토존은 감성 가득한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산책로 전 구간을 수놓은 장미는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걸음마다 향긋한 꽃내음이 함께해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낮에는 가족 단위 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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