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을 바라보면 계절의 깊이가 한층 짙어진다. 여름 내내 넉넉한 그늘을 드리우던 나무들도 초록을 벗고 붉은빛과 노란빛을 입는다. 이런 시기가 되면 떠오르는 나무가 있다.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산 138번지에 자리한 계당마을 느티나무다. 오랜 세월 마을의 중심을 지켜온 이 세 그루의 느티나무는 2010년 12월 울주군 보호수로 지정되었다.석축 위에 서 있는 느티나무들은 남북 32m, 동서 16.8m 가량의 공간에 나란히 자리하며 서로 가지를 맞대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나무는 뿌리둘레 5.6m, 가슴높이둘레 4.4m에
울산 울주군 두동면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과정에 주민 동의가 수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주민들은 조례 제정으로 인한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우식·노미경 울주군의원과 홍성우 울산시의원은 20일 두동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주민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조례 제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시 주민설명회 및 주민 동의가 수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영민 하월평마을 이장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해 주민
11시간전
최근 두동·두서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시설 규제를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논란을 겪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조례 제정 문제로 인한 갈등으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급격한 농촌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가 자리한다. 태양광 갈등은 결국 사람이 사라진 농촌에서 버려질 논밭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지난달 20일 두동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는 태양광 시설을 둘러싼 주민들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귀농해 자연을 가까이 두고 생활하는 주민들은 개발로 이어질 태양광 설치에 강하게 반대했다. 반면 머지 않은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잊지 못할 연말을 위한 독일 대표 크리스마스 마켓 3곳
어릴적 크리스마스 하면 거리마다 울려 퍼지던 캐럴 소리, 반짝이는 조명과 장식들로 가득했던 풍경이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런 따뜻하고 설레는 분위기는 점차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와도 문득 실감 나지 않을 때가 많다. 점차 잊혀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매력을 다시금 경험하고 싶다면, 깊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하는 건 어떨까. 차가운 겨울밤을 밝히는 수천 개의 불빛, 달콤한 향기, 그리고 캐럴이 어우러져 동화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유럽,
Generic placeholder image
‘국민이 주인인 나라’…이재명 대통령 손목시계 첫 공개
이재명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아 5일 대통령 손목시계가 처음으로 공식 공개됐다.대통령실은 이번 공개가 ‘국민과의 소통, 국민 주권 국정’이라는 대통령 철학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대통령 손목시계는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념품으로서 상징성과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공개된 시계 앞면에는 역대 대통령 시계 전통에 따라 대통령 휘장과 이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졌으며, 시계판 바탕에는 태극 문양이 적용됐다. 강 대변인은 “태극 문양이
Generic placeholder image
2025 ‘국악의 날’ 지정 기념 국립국악관현악단·KBS국악관현악단 합동 포럼 최종 발표회 개최
국립중앙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KBS국악관현악단은 국악관현악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합동 포럼 최종 발표회를 12월 10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한다.국립국악관현악단·KBS국악관현악단은 올해 처음 지정·시행된 ‘국악의 날’을 계기로, 지난 7월 국악관현악의 장기 발전 방향에 대한 사전 토론회를 가졌다. 거대 담론 위주로 이뤄졌던 국악관현악에 대한 기존 논의에서 더 나아가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악기·악보·편성’ 주제별로 실용적인 적용
Generic placeholder image
정세현 "김태효가 쥐고 흔들려 했던 NSC 체제, 李 정부가 계승하는 것 말이 되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윤석열 정부에서 활용했던 체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실...
Generic placeholder image
영주시, 대촌2리경로당 준공… 어르신 교류·활동 공간 마련
영주시는 지난 2일 봉현면 대촌2리경로당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로당 준공을 함께 축하했다. 봉현면 대촌2리경로당은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2022년 예산 지원을 받아 조성됐으며, 지상 1층 연면적 97.88㎡ 규모로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종묘 앞 145미터 초고층 빌딩, 보존가치 훼손하고 공정경쟁 무시한 개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종묘 앞 최대 145미터 초고층 복합빌딩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9일 성명을 내고 "...
Generic placeholder image
[동정] 영주시장 대행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10일 오후 2시부터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영주시 적십자 봉사원대회 및 결성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북 22개 시·군 “경산~울산 고속도로 제3차 계획 반영” 한목소리
민선8기 제18차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가 8일 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에서 열렸다. 경북 22개 시·군 단체장들은 섬 주민 교통권 보장과 영남권 교통·물류망 강화를 위...
Generic placeholder image
인천 섬 방문 연안여객선 이용객 200만 돌파… '인천 i-바다패스' 효과
인천광역시는 올들어 11월 말 기준 관내 섬을 찾은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이용객 수는 208만 65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8...
Generic placeholder image
[동정] 영천시장
최기문 영천시장은 10일 오후 2시 3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리는 ‘제22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평가보고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축제 전반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개선사항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