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재에서는 꽃꽂이 표현법을 이용한 화훼장식의 감성표현으로 창의성 발달과 정서안정에 치유효과가 있는 예술적 접근을 소개하고자 한다. 삼국시대 불교의 전래와 함께 공양화형태의 꽃꽂이가 시작되었고, 고려시대 청자 화병의 등장으로 미적기반이 확립되었다. 조선시대 유교적 미학으로 단정하고 절제된 미를 강조하여 형태의 간결함, 여백의 미, 비대칭의 조화로 발전되었다. 현대의 꽃꽂이는 단순한 장식의 차원을 넘어,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감성을 연결하는 치유예술이다. 시각은 인간의 주요 감각으로 식물의 형태·색·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