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기다리며 눈치 보는 것보다, 내 손으로 바로 벌 수 있는 일이 낫더라고요.” 3일 오전 울산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새벽 공기를 가르며 타일 절단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뿌연 먼지 사이로 작업복을 입은 젊은 기술자들이 분주히 오간다. 한 때 ‘막노동’이라며 외면받던 건설현장이지만, 요즘은 젊은 청년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본보는 지역 타일 시공업체 ‘아토타일’을 찾아, 청년들이 건설현장을 택한 이유를 들어봤다. 아토타일에서 일하는 20~30대 청년 상당수는 과거 사무직이나 서비스직에서 일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