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새벽 동이 트기 전에 집을 나서 남산을 거쳐 태화강국가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을 끼고 도는 산책길은 언제나 편안하고 평화롭다. 울산을 병풍처럼 둘러싼 먼 산을 지그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에 젖어 든다. 물속을 이리저리 유영하는 물고기의 분주함을 보는 광경도 흥미롭고, 하늘을 유유자적 비행하는 새들의 날갯짓을 보는 풍경도 재미있다. 새의 지저귐은 귀를 즐겁게 하고, 항상 가슴을 설레게 한다. 높낮이의 진폭에 따라 심장도 쿵쿵거리다 콩콩한다. 바람에 일렁이는 대숲의 소리는 낮고 넓게 울려 퍼져
대구 수성구는 지난 28일부터 생각을 담는길 제5코스 ‘내관지길’ 입구에 조성된 대흥동 유아숲체험원 인접 계곡에서 유아들을 위한 숲속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내관지 숲속 물놀이장은 휴일 없이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운영 기간과 시간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종료 시점은 8월 말~9월 초 중 결정될 예정이다.해당 물놀이장은 수심 30~40cm로 조성돼 유아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자연 지형을 살린 친환경 공간으로 구성됐다. 튜브와 비치볼 등 놀이용품도 비치돼 가족
여수시는 여름철 기온상승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균은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균, 장출혈성대장균 등이 있다.주로 오염된 식음료를 섭취하거나 식재료를 부적절하게 조리·보관하는 경우 발생한다.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기 ▲생선·고기·채소 등은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을
3주전
장마 중간, 햇살이 강할 때 장수천을 답사할 기회가 있었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자연성을 유지하는 장수천을 생태적으로 보강하며 이용과 보전을 도모할 방법을 찾으려 천천히 걸었다. 군부대가 있는 상류와 근처 농경지에서 처리시설 부족으로 오염수가 여전히 유입되지만 커다란 잉어와 가물치가 눈에 띄는 장수천은 과연 살아 있었다. 인천대공원과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면서 강폭이 줄었지만, 주위 생태계 교란이 없어서 그런지 흐르는 물이 맑았다.그늘진 산책로는 이용객으로 붐볐어도 떠들썩하지 않았다. 이동하는 물까치와 그늘에 쉬는 흰뺨검둥오리가 한 무리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산업시설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킨 김포한강신도시 자원화센터 굴뚝 ‘빛의 굴뚝’이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빛의 굴뚝을 중심으로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고, 시민들은 빛과 음악이 있는 화려한 야간경관을 감상하며 문화를 즐기고 있다. 시는 지난 21일 호수공원에서 야외공연 ‘빛의 굴뚝과 음악이 흐르는 밤’을 개최해 시민들의 큰 환호와 참여를 이끌어 냈다. 싱어송라이터 미지니의 보컬과 저글링 아티스트 매직저
송파구가 6월 24일 오금동 성내천에 위치한 ‘성내천 물놀이장’의 문을 연다. 물놀이장은 8월 31일까지 70일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성내천 물놀이장은 도심 속 자연 하천에 마련된 친환경 여름 쉼터이다.흐르는 물소리와 초록빛 나무 그늘이 어우러져 매년 5만 명 이상이 찾는 송파의 대표적인 여름 명소이다.올해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맞춤형 휴식 공간이 되도록 알차게 준비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워터슬라이드와 알록달록한 워터볼, 무지개빛 물줄기를 뿜어내는 아치형 분수는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전한다.
충북 영동군이 영동국악체험촌 야외무대 옹벽에 지역의 문화적 상징성과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루버 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공사는 총사업비 1억4,000만원이 투입되어 4월 착공, 6월 준공 일정으로 추진됐다. 단순한 구조물이었던 옹벽을 예술적 감각이 살아있는 시각 콘텐츠로 전환해, 국악의 고장 영동만의 문화적 특색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디자인루버는 ‘달빛 아래 흐르는 국악의 울림’을 주제로 제작됐으며 △충북 8경 중 하나인 월류봉을 형상화한 ‘달’ △전통 국악의 리듬과 선율을 시각적으로
꽤 오래전에 감동적이고 17세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가 가슴 설레며 보았던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는 ‘손예진, 조인성, 조승우’ 주연의 영화 ‘클래식’이었다.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정이 전개되는 영화로, 마치 중학교 시절에 소설을 읽고 마음이 동하여 잠자리를 뒤척이고, 나도 소설을 써보겠다고 원고지를 꺼내들고 밤잠을 설치던 단편소설 ‘소나기’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가슴 저린 영화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영화 속에 흐르는 음악들이 나에겐 더 오래 남았던 명작 중의 명작이었다.영화 ‘클래식’에서 주인공들이 첫사랑을 느낄 때
"옛날부터 익수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위험한 곳이라 지역 주민들도 여기서는 물놀이 안 해요."절벽을 깎아 만든 듯한 수려한 산세에 금강이 흐르는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기러기공원 인근에는 10일 곳곳에 '물놀이 금지 구역', '물놀이 사망사고 발생지역'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현수막이 비치돼 있었다.한쪽에는 커다란 빨간 글씨로 큼직하게 쓰인 '수영금지' 표지판도 눈에 띄었다.이곳에서 만난 금산 토박이 주모 씨는 "물가는 모래가 보일 정도로 얕지만 조금만 가도 수심이 3m를 훌쩍 넘어서는 위험한 곳이라 물놀이를 금지
찬란한 청춘들의 성장기를 담은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에 출연했던 배우 한진희가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2일 방송 된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 최종회에서는 권선징악 결말이 펼쳐졌다.잘못을 저지른 자들은 모두 벌을 받았고, 상처받은 청춘들은 아픔을 딛고 성장하며 또 다른 봄날을 열어가는 아름다운 결말로 마무리되었다. 마지막 회에서 서태양은 전기가 흐르는 마이크를 사계가 잡지 못하도록 몸을 날린 뒤 쓰러져 응급실로 향했고, 사계는 녹화장에 강 비서가 있었던 것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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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에서 사진이 찍히네’… KBO 올스타전에 갤폴드∙플립7 체험존
삼성전자가 1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5 KBO 리그 올스타전'과 연계해 갤럭시 신제품 체험존을 운영한다.야구 팬들은 폴더블 신제품의 더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 강력한 카메라, 갤럭시 AI, 스마트싱스 등을 체험 공간에서 KBO 리그 올스타전과 함께 더욱 즐겁게 체험 할 수 있다.이번 체험존은 올스타전을 방문한 야구 팬들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야구장의 베이스라인과 더그아웃을 모티브로 꾸며 현장감을 극대화했다.3개의 베이스와 홈을 활용해 ▲갤럭시 Z 폴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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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항공고-시민행동 놀탄, '놀탄벨트 구축 및 청소년 기후활동가 양성' 업무협약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항공고등학교와 시민행동 놀탄이 10일 ‘놀탄벨트 구축 및 청소년 기후활동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항공고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항공고등학교의 유형진 교장, 주양찬 교감, 김한수 교무부장을 비롯해 재학생들과 시민행동 놀탄의 홍석우 상임대표, 주미화 공동대표, 김지영 운영위원장, 이정은 놀탄벨트 TF단장, 문진아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거버넌스 '놀탄벨트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청소년 기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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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전문가가 꼽은 건강에 좋은 '최고의 과일'은?
 건강에 좋은 최고의 과일 '블루베리. 블루베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뇌 건강을 지켜주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 뉴스다임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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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노사민정협의회, 제2회 함께 나누는 노동정책 현장토크 개최
제주특별자치도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0일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중회의실에서 ‘제2회 함께 나누는 노동정책 현장토크: 커피 한잔 할래요?’ 차담회를 개최했다.요식업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차담회는 사업 운영 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주요 노동법을 안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제주경영자총협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도지회·제주시지부·서귀포시지부 임원 및 회원사 등 요식업 사업주들을 비롯해 김상중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소장, 근로감독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금정수 제주지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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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카 디자인 Wi-Fi 7 공유기... '티피링크 아처 GE230'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기업 티피링크는 고성능 Wi-Fi 7 기반의 게이밍 전용 공유기 '아처 GE230'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아처 GE230은 Wi-Fi 7 기술을 지원하는 듀얼 밴드 공유기로, 5GHz 대역 최대 2882Mbps, 2.4GHz 대역 최대 688Mbps로 총 3.6 Gbps의 무선 속도를 제공한다. 최신 멀티 링크 동작과 4K-QAM 기술이 적용되어 온라인 게임, 클라우드 스트리밍, 대용량 다운로드 등 고대역폭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탁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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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금지? 아랑곳없다”…제주 해변, 통제 무시한 무단출입
여름 본격적인 물놀이 철을 맞아 제주 해안에 ‘출입금지’ 경고판과 현수막이 곳곳에 설치됐지만, 일부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이를 무시한 채 출입을 시도하면서 인명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17일 해양경찰청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과 등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내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된 장소는 서귀포 선녀탕 인근 암반 해안, 서귀포시 박수기정, 서귀포시 블로홀 등 세 곳이다.해경과 소방은 해당 지역들이 사고 발생 시 지형이 가파르고 수심이 얕은 데다 수중 암초가 많아 구조 접근이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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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축산생명연구원, 승용마 산업 활성화 산학연 협약 체결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은 16일 전주기전대학, 주식회사 토탈바이오와 제주마 활용 활성화 및 승용마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주기전대학은 2007년 국내 최초 말 전문학과를 개설하고 2013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재활승마장과 전북말산업복합센터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말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다.토탈바이오는 2021년부터 제주지역 승마 관련 산업을 시작해 전문인력 양성 및 유소년 승마 트레이닝, 승용마 조련 사업 등을 수행해 왔다. 2023년 제주도 민간위탁사무 종합성과평가에서 제주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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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반기 수출 ‘역대 최고’… 41.8% 급증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년 상반기 수출액이 1억 2,803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한 수치로, 2021년 기록을 1개월 앞당겨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특히, 6월 한 달간 수출액은 2,229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해 역대 6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5번째 당월 최고 실적 경신, 4번째 2,000만 달러 초과 달성, 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출 호조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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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풍력 개발 50년, 제주의 성과와 과제’정책토론회 개최
제주도는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풍력 개발 50년, 제주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 최초로 풍력발전을 시작한 제주도의 50년 간의 여정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해상풍력 정책방향과 에너지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국회의원 곽상언, 김동아, 김정호, 김한규, 문대림, 송재봉, 위성곤, 허성무 의원이 공동 주관했다.오영훈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제주는 1975년 제동목장에서 육상풍력발전을 시작해 국내 풍력발전의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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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성공 개최 준비 나서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26일부터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5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및 연계 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행사장을 찾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맞이하기 위한 쾌적한 시설 환경 조성에 나섰다. 그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