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울산에 미 행정부의 ‘관세폭탄’에 이어, ‘노란봉투법’이라는 또 하나의 시한폭탄이 떨어질 위기다.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고 불법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이 법안은 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거부권이 행사돼 폐기됐으나,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4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주요 업종별 단체들은 30일 노조법 개정 중지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영계는 이 법안이 시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2주간 여름휴가에 돌입했다. 예년 같으면 조선소 휴가에 맞춰 울산 동구 도심 상권 역시 멈춰섰지만 올해는 달랐다. 정부의 민생회복쿠폰 사용처로 지정된 일부 음식점은 휴가철에도 영업을 이어가며 버티는 모습이다. 6일 오전 염포산터널을 지나 동구 도심으로 들어서자 평소 점심시간 차량과 인파로 붐비던 거리가 한산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임직원 1만3000여명이 지난 4일부터 집단휴가에 들어가면서다. 조선소들은 사실상 오는 17일까지 긴 연휴를 이어간다. HD현대중공업과 현대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국내 조선산업에도 긍정적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남지역 조선업계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31일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경남지역 조선업계는 이번 관세 협상 타결을 대체로 긍정 평가했다.특히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제안한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협상 타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MASGA는 세계적 수준인 우리나라 조선산업 기술로 침체한 미국 조선산업을 부흥시키는
한미 양국이 8월 1일을 시한으로 두고 막판 관세 협상을 집중적으로 벌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미국에 '마스가라는 이름을 붙인 수십조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28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 뉴욕 하워드 러트닉 장관의 자택에서 진행된 한미 산업장관 협상에서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MASGA 프로젝트'를 핵심으로 한 우리 정부 차원의 한미 조선 산업 협력 구상을 미국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안전 문제 해결과 중대재해의 원천 차단을 목표로 새로운 안전보건 경영체계 ‘The Safe Care’를 오는 8월18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The Safe Care’는 HD현대중공업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조선업 중대재해 사례를 기반으로 △추락 △끼임 △감전 △질식 △화재 등 9가지 핵심 위험 요소를 ‘절대불가사고’로 지정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 관리하는 제도다. 이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발표한 ‘12대 핵심 안전수칙’에 발맞춘 선제적 조치다. 제도 핵심은 ‘무관
국내 주요 조선 5사의 사내협력사 협의회가 지난 23일 오후 4시 강진군 다산베아체 리조트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회의는 국내 조선 5사 사내협력사 대표 및 임원, 현승이엔지 한옥재 대표를 비롯한 조선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업체 현황 보고 및 지속 가능한 조선산업 발전과 협력사 고충 해결을 위한 의견 논의로 진행됐다.이날 회의에서 5사 사내협력사 회장단은 업체들이 현재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역설했고, 특히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체질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선산업 및 조선기술 진흥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23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정안에는 △5년 단위 종합계획 수립 △조선산업 및 조선기술 활성화 전략회의 신설 △스마트야드 전환 및 인력 재교육·직무전환 지원 △조선산업 원자재 및 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조선산업 및 조선기술 관련 근로시간 특례 △조선산업 및 조선기술 관련 예비타당성 특례 등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한국과 미국이 ‘마스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울산 조선업이 변화와 위기가 교차하는 갈림길에 서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 약화와 지역 경제의 공동화라는 리스크를 함께 안고 있다.‘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이 15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통해 미국 조선산업 부활을 목표로 하는 대형 협력 사업이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인력 양성, 공급망 재구축 등을
한화오션은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보트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에도 예산관리국장을 지낸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미국 정부 조선업 재건의 지휘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대통령의 예산안 수립 및 집행과 행정부의 입법 제안 등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이들이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조선 협력 '마스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경제활동이 기저효과로 전년 하반기 대비 개선된 가운데 제조업 생산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고, 건설업 생산은 착공과 토목건설 수주가 모두 줄었다. 소비는 경기 불확실성화 정부 소비지원책 기대가 엇갈리며 보합세를 나타냈다,한국은행 울산본부는 28일 ‘2025년 상반기 울산지역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상반기 울산 제조업은 석유정제·화학제품이 소폭 감소했고, 자동차 제조업이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조선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부문별로 보면 자동차는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공장 가동 본격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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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은 국내 최대 규모 공포 축제 ‘심야공포촌’의 특별 행사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의 특별한 라이브 공연을 오는 8월 14일 오후 8시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올해 ‘심야공포촌’은 ‘끝나지 않을 여름밤’을 슬로건으로 실제 민속마을 공간을 활용해 진행하는 공포 콘텐츠들을 전면 리뉴얼했다. 특히 공포의 몰입도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감각적 장치들을 추가했다. 관람객은 괴담 속 주인공이 돼 미션을 수행하고, 곳곳에 설치된 몰입형 사운드, 공포 트릭, 귀신 캐릭터와의 돌발 상황을 겪으며 한층 생생한 공포를 마주한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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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오는 8월 15일 광복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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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건을 계기로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노동자 노동인권 침해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하며 선제적 근로감독에 나선다.고용노동부는 오는 11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과거 신고사건 이력 등을 분석해 이주노동자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선제적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아울러 매주 수요일을 ‘외국인 노동인권 신고·상담의 날’로 지정해 노무사와 근로감독관이 통역과 함께 고용센터에 상주하며 상담과 신고 접수를 지원할 계획이다.고용허가제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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