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8월, 한국전쟁의 격전지였던 칠곡 303고지에서 스러진 41명의 미군 포로를 기리는 추모의 불빛이 다시 타올랐다. 칠곡군과 주한미군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한미동맹의 굳건한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4일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한미우정의 공원에서 칠곡군과 캠프캐롤 6병기대대가 ‘303고지 학살 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한미합동 추모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군의장, 대구지방보훈청장,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도·군의
23시간전
충북 증평 출신 호국영웅 고 연제근 상사의 넋을 기리는 75주기 추모식이 1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재영 증평군수, 사단법인 호국영웅 연제근 기념사업회 김남권 회장 등이 참석해 연 상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연 상사는 1930년 도안면 노암리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1943년 도안초를 졸업하고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했다.6·25전쟁 당시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으로 경북 형산강 방어 전투에 참여했다.연 상사는 이 전투에서 분대원 12명을 이끌고 수류탄 1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본부는 8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폐암으로 순직한 학교급식노동자 고 이영미씨의 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이영미씨는 최근 교육공무직원 최초로 순직 인정을 받았다.이날 추모식은 약력 및 순직 인정 투쟁경과, 추모사, 추모 영상 상영,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추모사에서 “고인께서는 긴 세월 동안 이름 없이 빛을 내는 별처럼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셨다”며 “그 숭고한 헌신이 이토록 아픈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깊은
인천 서구는 4일 경명공원 내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에서 74주년 추모식을 열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고 5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육군 17사단, 인천보훈지청이 참여했다.콜롬비아는 유엔 참전국 중 유일한 중남미 국가다. 지난 1951년 콜롬비아군은 전투병 5,100여 명을 파병하며 ‘절대로 후퇴하지 않는다’는 신조로 금성지구 전투, 김화400고지 전투 등에서 공을 세웠다.이를 기리고자 1975년 가정동 콜롬비아 공원에 세워진 참전 기념비는 지난 2018년 인천2호선 지하철 공사로
2주전
인천시는 국가보훈부, 해군, 해병대와 공동으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 행사를 오는 12~18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12일에는 해상헌화와 팔미도 항해체험이, 14일에는 동인천~중구청 구간에서 인천상륙작전 거리 퍼레이드가 열린다.기념일인 15일에는 자유공원과 월미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등 헌화·추모행사가 이어진다.같은 날 내항 8부두 일대에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을 진행하고 해군 상륙함과 고속상륙정,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여하는 상륙작전 재연행사를
울산청년회의소가 울산 출신 대한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례, 약전 봉독, 추모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손문호 회장은 “울산 출신 항일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를 기리는 자리를 마련하며 광복의 참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청년회의소는 1982년부터 해마다 박상진 의사 추모식을 이어오고 있다.사진영상부 김동수 기자 [email protected]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권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화합’보다는 ‘대치’가 두드러졌다. 추모식 내내 여야 대표들은 날 선 발언을 주고받았고, 끝내 악수 한 번 없이 자리를 떴다.18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추도사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독했다.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을 “혹독한 시련 속에 피어난 인동초이자,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지켜낸 거목”이라 회고했다. 이어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닌 이들이 통합과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언급하며, 분열된 정치 현실을 의식한 듯한 통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유산과 리더십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향한 다짐을 되새겼다.이날 추모식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공식 일정으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우 의장은 추모사에서 “김대중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4일 의과대학 2호관 추모시설에서 의과대학 교직원, 의과대학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해부학교육에 앞서 의학 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하신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을 열었다.추모식은 시신을 기증하신 고인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김영리 의과대학장 기념사, 재학생 대표 선배의 조언, 해부학 실습 대상인 의예과 2학년 대표의 다짐의 글,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김영리 학장은 기념사에서 의학 발전이라는 큰 뜻을 위해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의 숭고한 결단과 그 뜻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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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청, 가뭄 극복 생수 지원과 청장 홍조근정 훈장 수훈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10일, 제72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강릉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생수를 지원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동해해경청은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되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9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독도를 지키는 삼봉호를 비롯해 해경함정 4척을 동원 약 1,500톤 수돗물을 지원했다.10일 해양경찰의 날을 맞이해 해경함정 긴급 급수 지원에 이어 생수 2L 7,680병을 지역 시민들에게 긴급 전달했다.특히, 생수 지원 대금은 동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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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아 반갑다..오늘 만큼은 업무 훌훌 털어버리고 흥겹게 놀아보자”
제주시 공직자들이 모처럼 업무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활기를 되찾으면서 동료 간 우애를 다졌다.제주시는 지난 13일 명도암유스호스텔에서 공직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공직자 문화체육행사를 개최했다.제주시 공직자들은 어려운 근무 환경 여건 속에서도 제주시 본청과 읍면동 곳곳에서 모세혈관처럼 퍼져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에 종사하면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현장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제주시는 공직자를 보면 어느 정보기관인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라는 원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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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철 초대 개인전《의미없음: 흩어진 질문》展" 동원화랑 앞산점 갤러리에서 개최!
예술의 본령은 감각의 경계를 해체하고 언어조차 미처 닿을 수 없는 심연으로 관객을 유혹하는, 그 저항할 수 없는 힘에 있다고 할 것이다. 권기철 작가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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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약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과 만남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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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이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의 제3차년도 성과보고회를 9월 11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저출생·고령화 및 감염병 발생 등으로 인한 혈액 공급난 대비를 위해 줄기세포로부터 적혈구, 혈소판을 생산하고 상용화를 위한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2023년도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복지부·과기부·산업부·식약처·질병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총사업 규모는 약 481억원에 이른다.국내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적혈구와 혈소판을 대량 생산·저장할 수 있는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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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세관, 추석 명절 수출입통관 특별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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