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작가의 작품전 ‘색의 실타래, 존재의 결’이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아라갤러리에서 열린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씨앗에서 시작된 생명의 사유가 나무와 숲, 그리고 우주로 확장되는 구조를 따라가며 그 모든 생명의 길 위에 응축된 ‘존재의 결’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작품의 바탕은 날실과 씨실처럼 직조된 색의 실타래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시간을 관통해 반복되는 감정의 결, 기억의 레이어, 관계의 얽힘, 삶의 흔적을 상징하는 구조물이다.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작은 집들은 ‘기억
액체질소 속 영하 196도의 고요함. 그곳에 한 생명의 씨앗이 잠들어 있었다. 한때는 부부의 사랑과 희망의 결정체였으나, 이제는 해소된 혼인 관계의 생물학적 유산으로 남은 냉동 배아. 이 작은 세포군은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 거대한 질문을 던졌다. 과학 기술이 열어젖힌 새로운 생명의 길 위에서, 우리의 법과 윤리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생명과 기술, 법의 교차점에 선 하나의 배아배우 이시영 씨가 최근 SNS를 통해 이혼한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만들어진 냉동 배아를 이식해 임신했다고 밝혔다. 그의 고백은 한 개인의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많은 사람과 서로 관계를 맺게 된다. 가장 가까운 혈연으로 이어지는 가족부터 친족, 친구, 이웃, 동창, 동료와 함께 온정을 나누며 여러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는다. 그 모든 만남 속에서 관계의 품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건은 ‘존중과 배려’다. 말은 쉬우나, 진심에서 우러나온 존중과 상황에 맞는 배려를 실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 둘은 인간관계의 기본이며,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이다.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은 1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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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 웰다잉융합연구소가 초고령사회 부부의 ‘웰에이징’을 위한 실천 지침서 『행복한 부부의 웰에이징 레시피』를 출간했다.이 책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부부가 함께 의미 있고 균형 잡힌 노년의 삶을 설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보건학, 간호학, 문학,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여 명이 공동 집필에 참여해 학제 간 융합적 접근으로 깊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책은 총 4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부 관계의 이해, △웰에이징을 위한 준비, △건강한 부부 관계 유지, △존엄한 삶의
넥슨은 넥슨컴퓨터박물관이 내년 신규 전시 기획을 위해 '당신의 인생 게임은 무엇입니까?'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설문조사는 게임이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과 감정, 관계의 기억 등을 되짚어보며 각자의 구체적인 플레이 경험과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응답자는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었던 '인생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낀 즐거움, 인상 깊었던 순간 등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서술할 수 있다.국문 및 영문 설문조사는 넥슨컴퓨터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와 SN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이 3일 서울 본회 사무실에서 공식 취임식을 하고 총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 총재는 취임사에서 “한중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간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고 했다.이번 취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한중 민간 교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한중 관계는 팬데믹 여파로 교류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최근 회복 조짐과 함께 실질적인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 총재는 지난 5월13일 인천 한중문화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신중국과 시
외국인 아내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13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1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께 제주시 연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사실혼 관계의 아내 B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가 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을 확인하러 간 사이, B씨는 4층 높이의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흉기를 들고 B씨를 뒤쫓은 것으로 알려졌다.주택에 함께 거주하던 주민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B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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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가득한 '경주 동해안' 여름 여행!
경주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의 여름, 경주에 놀러오세요!’라는 주제로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름 관광지를 소개하며 무더위를 이겨낼 특별한 힐링 여행을 제안한다.뜨거운 햇살 아래 일상의 컨디션이 흔들리기 쉬운 7월, 경주는 한적한 바닷가와 이색적인 풍경, 이야기가 깃든 골목길이 어우러진 여름 쉼표의 도시다.특히 감포와 양남 일대는 유니크한 등대들과 청량한 해풍, 경주 특유의 문화적 감성이 더해져 여행객에게 휴식과 여유를 동시에 선사한다.□척사항 방파제 등대감포항 북쪽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척사항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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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한남동에 ‘아디다스 한남’ 팝업 스토어 오픈
아디다스코리아가 서울 한남동에 새로운 팝업 스토어 ‘아디다스 한남’을 오는 10월 12일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대사관이 밀집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남동 거리에 자리하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마주 선 두 개의 건물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아디다스 스포츠 퍼포먼스를 각각 입점시켜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두 매장은 데칼코마니처럼 마주 서 있으며, 블랙과 실버 톤의 대비가 돋보이는 파사드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외관부터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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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주택임대소득 적정 과세해야…배당 확대 세제지원 필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과세형평을 위해 주택임대소득에 적정 과세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질의 서면 답변에서 주택임대소득 과세 강화에 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다만 추가 과세 강화 여부는 은퇴자 등 소규모 임대사업자의 세 부담 증가나 세입자 세 부담 전가 등에 따른 주택 임대 가격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에는 "자본시장을 선진화하고 국민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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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다시 평화] 평화는 기억하고 인정할 때 시작된다
1951년 2월 7일, 해가 동쪽에서 뜨기 전부터 서쪽으로 떨어지는 때까지 산청군 가현·방곡·점촌, 함양군 서주 등 네 개 마을에 살던 주민 705명이 죽음을 당했다. 민간인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눈 것은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 이승만 전 대통령 집권 초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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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송학동에 '도시농업 새 모형' 실험…텃밭 활력 찾는 '다모이길' 주목
행정안전부의 공공서비스 디자인 사업의 일환에는 '다모이길'이란 사업이 있다. '주민이 다 모이길을 바라는 공간'이란 뜻을 담은 사업이다. 주민 소통이 거점 공간인 '다모임 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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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송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사랑의 온기 가득 삼계탕 나눔’
대구 달서구 송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초복을 맞아 지역 내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온기 가득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 홀로 지내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건강한 보양식을 제공하고,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 위원들은 정성껏 재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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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화대학교 슬로우푸드조리과 재학생이 후배 위한 500만 원 장학금 기부
▲슬로우푸드조리과 강명훈 씨가 박승호 총장에게 장학금 전달 계명문화대학교 슬로우푸드조리과에 재학 중인 강명훈 씨가 지난 7월 4일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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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전기차 화재대응을 위한 질식소화포 설치
대구 남구는 전기차 화재대응 위해 행정복지센터, 공영주차장 등 관내 시설 31개소에 질식소화포 설치를 완료하였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장비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남구청은 2024년 전기차 화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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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극한 호우’ 6명 사망·7명 실종…수색·복구 총력
사상 초유의 ‘극한 호우’가 내렸던 경남지역 인명피해가 사망 6명, 실종 7명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산청에서만 산사태로 6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되는 등 13명의 인명피해가 났다.20일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6명, 실종 7명, 중상 2명 등으로 집계됐다.전날 오후 8시 기준 사망 5명, 실종 2명, 심정지 2명 등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일부 늘었다.지난 19일 오전 9시 25분께 산청군 산청읍 병정리에 산사태가 발생하며 주택을 덮쳐 1명이 중상인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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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 본격 추진
대구 남구는 봉덕3동과 대명9동을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지정하고 20개 지역사회 참여기관과 협력하여 2025년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 5월 봉덕3동 및 대명9동 참여기관과 생명존중 안심마을 협약·서약을 시작으로 이달 16일에는 봉덕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생명존중 안심마을 현판식을 진행하여 전 참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