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의 오감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그중에서도 시각이 약 87% 정도로 가장 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 특히 시감각 중에서 형태보다 색채가 먼저 인지되어, 색채는 인간의 감각 중 가장 빠르게 많은 정보를 담당한다.한국의 전통 색채는 음양오행 사상에 기초한다. 동서남북과 중앙을 상징하는 청·백·적·흑색과 황색을 남성적이고 양의 기운을 갖는 오정색이라 한다. 이에 반해 음의 기운을 가진 여성적인 오간색은 동서남북과 중앙 사이에 위치하는 혼합색으로 녹·벽·홍·유황·자색을 말한다.백제 고분벽화 사신도는 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