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디카시인협회 초대 회장에 제주 출신 양순진 시인이 선정됐다.탐라디카시인협회는 최근 봉아름작은도서관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양 회장은 시인, 아동문학가, 제주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디카시 시집으로 ‘피어나다’, ‘오스모시스’등이 있다.아울러 그는 봉아름작은도서관과 제주시보건소 인문학 강의 등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디카시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양순진 회장은 “5년 간 ‘디카시 세상’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디카시 제주’를 만들어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며 “마음 맞는 회원들
천신만고 끝에 얻은 자리날개까지 달았으니높이 날아갈 일만 남았네***** 꽃에 가려진 시간과 마주쳤다.풀빛 날개가 신비롭다. 천사옷 같다.천사옷을 얻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안쓰러운 마음에 지켜보려다 카메라를 거두고 돌아섰다. 탈바꿈의 목격이라 피해 줘야 하는 걸까 망설여졌기 때문이다.과거의 흔적이 너무 고스란하여 무섭다. 어렵게 이루어 낸 현재를 다시 잡아 먹힐까 걱정이다.해가 뜨고 날개가 마르면 날아가겠지. 높이 날면, 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조금 일찍 나선 산책길 낯선 만남이 신선하다.디카시. 글: 정사월 시
본분 보는 이도 찾는 이도 없는데해찰부려도 되건만대충이 없구나허투루가 없구나_손기정 경쟁의 속도에서 벗어나 자기 만족적 삶을 추구하는 사람을 '다운시프트족'이라고 합니다. 고속으로 주행하던 자동차를 저속기어로 변속하듯 생활의 패턴을 여유롭게 바꾸어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느림보족’이지요. 삶의 속도를 늦추면 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시간을 내 천천히 산책만 해봐도 자연의 변화와 바람의 온도, 그리고 길가에 핀 작은 꽃 하나에서 우주와 생명의 가치를 만날 수 있지요.디카시 ‘본분’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는 ‘꽃마
서로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잠들기도 아까운***** 드라마 ‘봄밤’이 생각났다.보기만 해도 달달한 정해인과 한지민 배우가 아픔을 딛고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다. 보면서 가슴 아프고 눈물 흘렸던 봄날의 밤이었다.칸칸이 켜진 불이 따스한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연둣빛 여린 잎 쏘옥쏘옥 나오는 모양이 기특하고 귀엽다. 밤사이 몰래 팍팍 터지는 꽃들의 사랑이야기도 놓칠 수 없다.미세먼지, 꽃가루에 살짝 가려진 봄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봄밤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간다. 머뭇거릴 틈이 없다.디카시. 글: 정사월 시인
부천시가 지난 1일 제2회 부천 환경교육한마당 ‘지구를 위한 그린일상’ 행사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환경교육한마당은 환경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배우고 즐겁게 나누는 시민 환경축제이다.올해는 ‘지구를 위한 그린일상’이라는 슬로건을 행사명으로 내걸고 부천환경교육센터인 산울림청소년센터와 뜻을 함께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시민들을 맞았다.산울림청소년센터 청소년 난타팀의 사전공연에 이어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환경분야 유공자 표창과 ‘지구를 위한 그린일상’ 디카시 공모 당선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또
전통 좀 아는 것 같다놀이에 흠뻑 빠져있는 저 친구들-성환희 시인 ‘강강술래’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3 국민 문화예술 활동 조사에서 국민의 58.6%가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도의 81.8%였던 문화예술행사 관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차츰 회복세에 있음이 드러났다. 작년 58.6%로 국민이 가장 많이 즐긴 문화예술행사는 영화였다. 반면에 비율이 가장 낮은 분야는 0.5%의 무용이었고 다음으로 문학 행사와 서양음악 분야가 1.9%였다. 아직도 미흡하긴 하지만, 한 가지 반가운 것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19일까지 진행한 디카시 공모전에 대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오는 10일 제13회 유권자의 날을 맞이해 선거의 소중함, 유권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연 이번 공모전은 참신성, 대표성, 심미성, 완성도,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총 2차에 걸쳐 심사한 결과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5점, 입선 10점 등 총 19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특히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접수와 비교해 약 91% 증가한 287편의 작품이 응모돼 유
눈 딱 감고 쉼무거운 머리도 잠시 비우고다시 진주를 품을 때까지***** 복잡하고 무거운 머리를 따로 내려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걸어두고 볕도 쬐고 바람도 쐬면 맑고 뽀송해지지 않을까.때론 무의식과 의식 사이에 존재하는 그 무엇이 절대 망각을 방해하기도 한다. 잊어버려도 좋을 일들도 많은데 굳이 떠오르게 하고 쓸데없는 용기로 모든 것을 망쳐버리기도 한다.쌓아둘 필요 없는 스트레스, 무게감, 나쁜 기억들의 저장소가 밉다.잘 쉰다면 다시 속도 채우고 진주도 품을 수 있지 않을까 믿어본다.좋은 소식이 많이 듣고픈 6월이
좋은 세상구경 한 번 못하고한평생 일만 하다 가신 님***** 몇 년을 지나다녀도 저 대문이 열린 것은 처음 보았다. 마당이 넓은 집이구나 하며 돌아서는데 매달린 모종삽이 뒤꼭지를 잡는다.배경이 되는 벽은 무던하여 더 힘들었던 삶처럼 거칠다. 한평생 일구고 가꿨을 삶의 현장에서 숨을 거둔 듯 매달려 있다. 아직 젊은 피가 흐르고 있는 듯하여 가슴이 콱 막힌다.마당 한쪽 화사하게 피어난 모란이 외려 슬프다.얼마 전 아이들과 서양화에 대한 책을 읽으며 밀레의 ‘이삭 줍기’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 부드러운 터치와 따사로운 색감
함부로 버리면언젠간 폭발할지 몰라요당신도 나도 그대들도-엄미경, ‘매운맛’97세 되신 모친은 식사 중 맛있는 반찬은 손주들 앞으로 밀어 놓으시고 먹지를 않는다. 그때마다 서른 초중반 된 손녀와 손주는 정색한다. 어려서부터 겪어온 상황이고 보니, 문화가 다른 젊은이들에게는 여간한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맛있는 찬이 있어도 할머니가 먼저 드실 때까지 식구 중 누구도 젓가락을 대지 않는 것으로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의 행사를 저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 좋은 의도로 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정도가 지나칠 때,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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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울주군 찾아가는 교과서 클래식 음악회 운영 시작
울주군은 문화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2024년 울주군 찾아가는 교과서 클래식 음악회’ 교육을 지난 5월 29일 상북초등학교 소호분교를 시작으로 운영한다.본 교육은 관현악단 오케스트라가 학교로 찾아가 교과서 수록 클래식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설과 함께 연주하고 퀴즈와 악기 체험 등 학생 참여 활동도 함께해 학생들의 문화 소양을 높이는 음악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앞서 4월 울주군은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선정 기준에 따라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4개교 등 총 10개 참여 학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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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도' 난립...제주특별차치도 '일반자치도 될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특별도’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래,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가 설치됐고, 강원도와 전라북도는 각각 지난해 6월과 지난 1월 특별법을 통해 특별자치도로 전환했다.최근 전남특별자치도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이 추진되는 등 ‘특별도 난립’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쟁력과 메리트가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특별자치도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전남도는 지난달 8일 당선인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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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힐링, 영양 자작나무숲
맑게 흐르는 계곡을 지나면 하얗게 뻗은 기둥을 연녹색으로 덧칠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장관이 펼쳐지고 새들이 끊임없이 지저귀는 ‘영양 자작나무숲’을 만날 수 있다.소복하게 내려앉은 눈 위로 하얀 자태를 뽐내던 자작나무는 봄을 맞아 싱그러운 녹색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전해준다.‘영양 자작나무숲’은 오도창 영양군수가 영양군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을 만큼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1993년 약 30ha의 면적에 심은 30cm 나무들은 사람의 손때를 피해 자연 그대로 자라나 현재의 울창한 숲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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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학 전문의 다나 코헨 박사, 자궁경부암 위험 완화 방법 조언
자궁경부암은 한국 여성 암 발생 순위 9위이자 15세에서 44세 사이의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순위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적절한 조치와 개입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최대 93%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이에 카리브해의 세인트조지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통합의학 전문의 다나 코헨 박사)가 일상에서 총체적 웰빙을 실천함으로써 치명적인 자궁경부암의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했다.자궁경부암의 원인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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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우주항공청 개청 행사 참석...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 다짐
윤석열 대통령은 5. 30, 목 오후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개최된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행사와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에 참석했다.행사는 우주항공청의 본격적인 출범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해 새로운 우주시대를 열 것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은 작년 4월 국회에 제출되어 올해 1월 본회의에서 통과된 바 있다.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대한민국이 우주를 향해 새롭게 비상하는 날이라며, 500년 전 대항해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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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OREA-AFRICA SUMMIT,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대한민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첫 걸음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시대 외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부가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통해 최초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개시, 핵심광물, 신재생에너지, 제조 등 23개국과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역대 최대-최초 실적을 성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 다자정상회담이자 우리나라가 최초로 아프리카와 함께 개최하는 다자정상회의인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과 에너지, 광물자원, 제조인프라 등 분야에서 23개국 대상 총 47건의 계약 및 업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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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은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을 앞두고 7일 마지막 관문인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발표자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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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제주본부 "한반도 전쟁위기 조성 적대행동 중단하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는 7일 정부가 지난 4일 국무회의를 열고 9.19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의결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 전쟁위기 조성하는 모든 적대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제주본부는 "이번 국무회의 의결에 앞서 윤석열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확대회의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로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며 북한에 경고를 했다"며 "이는 사태를 의도적으로 더욱 악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또한 군 당국은 서해 NLL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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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금 파야 할 것은 석유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키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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