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후원 김장나눔 행사가 열린 경기도 부천 상동종합복지관의 지하 1층 식당.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 담그기에 나섰던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는 갓 삶아낸 한돈 수육의 깊은 맛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래, 이 맛이지
살면서 사지육신 멀쩡하고, 아무 일 없는 것만도 얼마나 감사한 긴데 그걸 모르고 평범한 날들이 하찮은 날들인 줄 알고 느그 엄마가 쓰지 않는 그 수많은 일기장 속에는 그래, 소중한 평범한 날들이 많았기 때문인기라. 미움이란 놈이 얼마나 무서운 놈인 줄 아나. 미움이란 기 남을 향한 게
“맞아요. 봉사 나리가 글을 알았기 때문에 김 초시에게 사기당하지 않고 수리안전답을 산 거죠. 그리고 이 땅들은 또 어떻고, 우리들 중에 아무도 글자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 이 황무지를 헐값에 사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무조건 배워야 해. 나는 원체 돌대가리라서 제대로 배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르쳐 주세요.”“그래, 그러자. 대신 게으름을 피우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어련하시겠어요? 나리가 우리에게 검술훈련 시킬 때 보면, 이건 뭐 완전히 못된 시어머니 저리 가라던데요.”“내가 그랬나? 싫으면 배우지 마.
“얼씨구, 이제 우리 대식이도 문자를 다 쓰네. 훈장 해도 되겠어.”“나리, 놀리지 말아요. 올해는 언문이라도 배울 겁니다.”“그래, 니들끼리라도 제사는 지내지 그랬어.”“간단히 차려놓고 절은 했지요. 이제 아주 내려온 겁니까?”“그런 건 아니지만 가능하면 자주 올게. 참, 내일 마동마을 뒷산으로 사냥 가자. 거기 가면 아직 노루나 토끼는 좀 있을 거 같아. 겨울인데 몸보신 좀 해야지.”“정말입니까? 장난하는 거 아니지요?”“진짜야, 속고만 살았나?”“아니 믿어요. 믿고말고. 파군산 골짜기에는 산양이나 살쾡이도 산다고 하던데
3주전
맛있는 커피, 친절한 서비스로 강화에 뿌리내린 커피전문점, ‘임종호커피’문득 ‘내가 언제부터 커피를 마셨더라’ 생각할 때가 있다. 어쩌다 보니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뭔가 한 가지 일을 빠뜨린 것 같고, 그것도 담백하고 깔끔한 커피를 마셔야 개운해서다. 다른 음료로 바꿔야지 시도했다가도 다시 찾는 커피. 그래, 어차피 끊지 못한다면 양을 줄이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자.필자한테는 갈팡질팡하던 마음을 충족시켜 준, 깔끔하고 맛있는 커피가 있다. 송해면우체국 부근 ‘임종호커피.’ 맛있는 커피에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다.그 자리에 카페가 들어서
“대감, 감사합니다. 이 한 목숨 대감께 맡기겠습니다.”“기왕 차려진 술상이니 술이나 마시세.”몇 잔의 술이 오간 후에 김응서는 왜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넌지시 요시라에게 물었다.“요시라, 혹시 요즘 왜의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아는 게 있는가? 아는 대로 말해 보게.”“그렇지 않아도 뇌물을 써서 첩자를 심어놓았습니다. 수일 내로 연락이 올 것입니다. 며칠만 기다려 주시면 소인이 반드시 대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을 전해 올리겠습니다.”“그래 주겠나? 그리만 된다면 내가 나중에 조정에 품신을 해서 자네의 공을 알리겠네. 공신록
울산 시민들의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 즉 ‘울부심’이 상승하고 있다. 울산시가 생활안정·생활복지·생활문화 등 3대 분야에서 체감형 정책을 펼친 결과, 시민 만족도가 향상되고 시정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커진 ‘울부심’이 울산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든든한 동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4일 울산시는 민선8기 후반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울부심 생활+ 사업’의 1년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생활안정+ 분야에서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신설, ‘울산모아’ 플랫폼 확대, U-맘스 수면 휴게쉼터 설치 등의 사업이 추진됐다. 특히 여성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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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팬데믹 이후 변화한 소비습관, 가격 상승, 원유수급불균형 속에서도 국산 신선우유의 우수한 가치 전달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홍보활동에 전념했다. 특히, 올해 슬로건을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로 정하고 2026년 우유 및 유제품 관세철폐에 대응해 소비자들에게 국산 신선우유의 가치를 더욱 강력하게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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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케이프, 상장 전 전략적 투자 유치...신규 투자사로 네이버 참여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먼스케이프는 50억원 규모로 시리즈 C 이후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라운드에는 네이버가 투자사로 새롭게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법인과 대웅제약 관계사 ‘대웅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휴먼스케이프는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과 환자 데이터 기반 플랫폼 ‘레어노트’를 서비스하고 있다.이번 투자금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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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회 설치 제정안 의결
제22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제정되었다. 이 규정은 17일부터 시행된다.「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은 국정과제의 실천과제 중 하나인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회’를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민·관 합동으로 구성되는 정책평가위원회와 민간위원만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의 구성, 운영방안 및 업무범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정책평가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 2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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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해안도로 위치한 한 양식장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쌓여 있는 광어를 구멍 사이로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다. 고봉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