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실천하는 우리의 미풍양속은 선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소중한 가치다. 물질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우리가 끝내 무너지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올 수 있었던 힘의 원천에는, 어려울수록 함께 나누고 보듬으려 했던 공동체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가진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서로를 향한 마음이 있었기에 우리는 숱한 고난의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다.오늘날에도 이러한 나눔의 정신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연말연시가 되면 구세군 자선냄비에 거액을 익명으로 기탁하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기부자의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