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풍물연합회가 주관하고 대구광역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국악협회가 후원하는 가운데 제3회 '대구풍물큰잔치'가 오는 5월 19일 오전 10시, 대구 강정보 디아크문화관광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날 잔치마당에 참석할 풍물팀으로는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 고산농악보존회, 제2호 날뫼북춤보존회, 제3호 욱수농악보존회, 제4호 천왕메기보존회, 사단법인 달성다사농악보존회, 대구남구농악단, 예술이네 등이다.김수기 회장은 2024 대구풍물큰잔치에 즈음하여 “전 세계로 뻗

엄마가 봄나물을 한 보따리 주셨다. 가장 먹기 좋은 상태일 때 매일매일 조금씩 수확해 저장고에 모아 두었다가 주신 것이다. 물이 넉넉히 담긴 깊은 냄비를 인덕션에 올리며 엄마가 한동안 얼마나 분주했을지를 생각한다.해마다 힘들게 뜯어주신 나물을 인사 한마디로 넙죽 받아먹는 게 염치없으면서도 무척 감사하다. 예부터 딸은 예쁜 도둑이라 했던가. 말로는 그만하시라 하면서도 먹을 생각에 침부터 고이는 내 시커먼 속내를 엄마는 아마 알고 계셨으리라.어버이날 즈음하여 딸들이 내려온단다. 어느새 내가 어버이날 챙김을 받는 나이가 된 것이다. 이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1987년 세계보건기구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5월 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지정했다.이는 담배 사용이 국제적으로 충격적인 사안임을 인식시키고 담배 없는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날이다.WHO는 ‘모든 적절한 수단을 강구하여 국민이 금연하도록 할 것’, ‘담배 판매자에게 당일 모든 담배 제품의 판매를 자숙하도록 지도할 것’ 등을 결의했다.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세계 보건의 날에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가 주

“빌어먹을 지주 놈 같으니라고!”그런 와중에 아무 날 점심때에 즈음하여 소작인 전원은 지주댁으로 모이라는 전갈을 받고 보니 속은 터질 듯 답답하다. 이는 전래에 비추어 모이는 족족 이현령비현령으로 늘 푼돈이나마 손해만 보아 온 때문에 절로 걱정이 태산이다. 마님이야 원래 그렇다 치더라도 작은 마님조차 어째 그럴 수가 있냐며 배신감이 더해 얼굴은 휴짓조각으로 일그러진다. 그런 한편으로 지난 시간의 모든 선행이 오늘을 위한 가식만 같아 보였다. 손자병법에 입각한 치밀한 전락 같다. 이유를 불문 모이라는 기별이 이와 무관치 않다고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