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의 민주주의의 척도는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헌법학자들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권력을 견제할 조문과 제도적 장치의 존재를 바로 민주주의의 척도로 삼지는 않는다. 독재국가일수록 헌법은 민주적 조문이 넘치기 때문이다. 헌법학자들은 헌법 조문의 입법 정신이 현실 정치에서 어느 정도 반영되는가. 즉 헌법 규범과 헌법 현실의 일치 정도를 민주주의 척도로 삼는다. 이 분야에 정통한 예일대학의 정치학자 로버트 달은 “헌법이 아무리 민주적이어도 실제 정치에서 권력의 남용이 일어나고 시민 참여가 제한된다면 민주주의는 사실상 퇴보한다
정치는 타협과 조정의 기술이다. 정치에서 가장 위험한 습관은 상대를 ‘악마’로 규정하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 한국 정치는 상대를 악마화하는 심각한 병증에 걸려 있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 한 발언은 그 상징적 사례다. 상대 당을 ‘사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국민과 당원에게 직접 묻고 나서 정치권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국회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공식적으로 유권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은 여의도 정치에서 ‘첫 시도’다.23일 정치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
닉 클레그 전 메타 글로벌정책책임자는 기술 기업이 정치와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기업이 공적 영역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6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클레그는 최근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와 기술 혁신은 잘 섞이지 않는다"며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을 미국에서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 협상한 사례를 언급하며, 기술과 정치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클레그는 틱톡 사태와 관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이재명 정부 100일에 대해 “여론관리에 치중하느라 숙제는 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90분 경기는 엉망인데, 하이라이트만 멋있게 편집하는 축구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현대 정치에서 보기 어려운 무식한 정치”라고 진단하며 “이재명 정부가 드디어 자기들끼리 내분을 일으키더니 이제는 삼권분립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계엄을 겪은 국민들은 또 민주주의 파괴 현장을 목도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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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축산인들이 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결의했다.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구호 아래 방역의지를 다진 이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통해 소비자 신뢰 확보와 지속 가능한 축산업 실현을 함께 약속했다. 함양군축산단체협의회는 지난 9월 25일 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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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9월 브랜드평판 전국 기초단체 1위”…네번째 기록
충북 청주시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9월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5월에 이어 네 번째 1위 기록이다.청주시는 26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기초 지자체 평판조사 발표결과,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영역에서 총 422만5361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이어 신청사 건립, 우암산 둘레길 조성, 원도심 고도제한 완화 등 숙원사업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한편 찾아가는 시장실, 주민과의 대화, 시민 100인 위원회 등 사업으로 온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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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은 24일 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2025년 경상남도 청년농업인대학 수료식’을 진행했다.올해 청년농업인대학은 8월 6일부터 9월 24일까지 총 8회, 75시간 과정으로 운영됐다. 교육에는 청년농업인, 청년4-H회원, 영농준비생 등 37명이 참여해 농산물 유통·마케팅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배웠다교육과정은 ▲농업 트렌드와 유통구조 분석 ▲세무 및 절세 전략 ▲상품 포장 디자인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제작 ▲바이어 미팅 및 거래 계약서 작성 ▲마케팅 실행계획 제안서 작성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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